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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번역시의 문체 번역에 대한 고찰

Title
한영 번역시의 문체 번역에 대한 고찰
Other Titles
A Study on Translating Korean Poetry Style into English : Syntactic Structures of Choi, Seung-ja’s Poems
Authors
정태선
Issue Date
2019
Department/Major
통역번역대학원 번역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정하연
Abstract
시의 언어는 문학적으로 기능하는 언어이다. 또한 사회 문화와 깊이 연관된 언어로 언어가 문장이 되고 문장이 시가 되는 과정에서 일상적인 의미와는 다른 의미를 구축하게 된다. 그와 동시에 해당 언어의 리듬 그리고 사용자가 갖고 있는 언어의 특징이 결합하여 독특한 질감을 형성한다. 그러므로 다른 언어에서 시를 시로 재현하는 것은 복잡한 과정이 된다. 특히 한국어와 영어는 계통상 거리가 먼 언어로 번역에서 변이를 겪을 수밖에 없다. 두 언어는 수의 표현이나 시제의 표현이 다르고 통사 구조가 다르다. 뿐만 아니라 영어는 주어 술어 목적어의 순서가 바뀌면 전혀 다른 의미가 될 수 있어 어순이 매우 중요하다. 반면 한국어는 격조사를 사용하기 때문에 어순이 바뀌어도 의미의 변화가 적은 편이다. 다만, 어순의 변화가 용이하므로 문체의 중요 요소인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 시 변역에서 고려해야 할 다양한 요소 그리고 언어적 차이라는 어려움에도 시는 가장 원초적인 문학의 장르로서 아주 오래전부터 쓰여졌으며 따라서 아주 오래 전부터 번역되었다. 또한 도착어의 사회 문화 그리고 문학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한편으로는 그 불완전함 때문에 끊임없이 번역의 가능성에 대해 논하게 되며 번역자들마다 각기 다른 접근법을 갖고 번역에 임하게 된다. 영상미와 간결한 표현이 강조되는 정형시의 일종인 일본의 하이쿠와 중국의 고전시 역시 영시로 번역되어 에즈라 파운드(Ezra Pound)를 비롯한 미국의 이미지즘 시인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파운드는 중국의 성조에 관한 이해는 부족했지만 영어로 읽기에 아름다운 시로 재탄생 시켰고 영미 국가에서 중국 시에 대한 관심을 불러왔다. 번역 당시에 파운드의 Cathay는 중국 학자들에게 중국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고 그에 대한 반응으로 의미의 충실성에 바탕을 둔 에이미 로웰(Amy Lowell)의 또 다른 버전의 번역이 나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학적 측면에서 로웰보다 파운드의 시가 더 높이 평가되고 있다. 두보의 「춘망」을 번역한 김소월의 번역 역시 새로운 시의 형식을 모색하던 한국 시인으로서의 시도였다. 김소월의 번역 역시 충실성에 기반한 번역이라기보다는 감정을 좀 더 강조하는 시로 번역되었지만 역시 한국 문학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파운드와 소월의 시 모두 각각의 문학 공간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 두 시 모두 충실성이라는 측면에서 완벽한 번역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시의 번역에서 의미 만큼이나 그 표현 방식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야콥슨 역시 시 번역에서 불완전함을 고민했고 이를 통해 얻은 결론은 언어의 문법적 양상이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어휘의 표현 이외에도 문법 양상에 의한 표현이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어휘가 완전히 같은 문장에서 문법 구조가 바뀌면 의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하나의 사실에 대해 그것을 설명하는 문장은 여러 가지 형태를 띨 수 있다는 점 이 두 가지 사실을 통해서 문법 구조는 단순히 언어 연구를 위해 개발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능적인 표현 수단의 하나임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 즉, 문법 구조 역시 또 하나의 독립적인 표현 수단으로서 작용한다는 의미가 된다. 여기에서 문체의 번역을 처음으로 번역학의 논의로 끌어들인 보즈-바이어(Boase-Beir)의 번역을 통해 구체적인 번역 방식을 논한다. 보즈-바이어는 세심하게 문체를 관찰하고 분석하여 번역해야 할 중요한 문체를 구분하고, 관찰한 사실에 기초하여 번역에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번역은 두 개의 과정으로 이해한다. 의미의 이해 과정과 독자와의 소통 과정 즉 독자로서의 번역가와 작가로서의 번역가의 역할이다. 보즈-바이어는 비평 이론의 발전과 문체의 이해 과정을 설명하면서 독자로서의 번역가가 어떻게 문체를 읽어내야 하는지 그리고 그렇게 읽어낸 정보로 작가로서의 번역가가 어떻게 문체를 재현하고 효과와 반응을 이끌어 낼지를 설명하고 있다. 문체의 효과는 결국 다시 의미에 영향을 주고 문학의 언어가 새로운 의미를 함축할 수 있게 한다고 말한다. 또한 문체의 번역은 완결된 언어가 아니라 작품에서 독자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열린 상태의 번역을 가능하게 한다. 즉, 표현 방식은 유지 하면서 동시에 함축하고 있는 내용을 그대로 담아내어 그것이 끌어내는 효과도 같은 것이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문체는 문학에서는 언어가 가진 문장의 구조나 여러 가지 장치에 의해서 작품 속 화자의 태도와 감정 등을 암시하게 된다. 작가는 문체를 통해 독자에게 독특한 반응을 끌어내는 작업을 한다. 보즈-바이어는 문체를 텍스트의 영혼이라고 했다. 문체는 텍스트의 독특함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문체 번역을 고려하는 것은 시의 표층적인 의미 외에 함축하는 의미들을 단순히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보즈-바이어는 시가 보여주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원문의 함축을 번역문에서도 담아내고 또한 원문과 비슷한 독자의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문체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 중 형태 유지라는 측면에서 언어적 특성으로서 야콥슨이 이야기했던 문법적 양상을 살펴 볼 것이다. 여기에서 표층적으로 나타나는 시의 의미와 형태를 유지하면서 그에 따른 효과와 함축을 불러들이는 방식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언어가 어떻게 조합되었는지를 살펴본다는 것은 시의 형태를 무너뜨리지 않고 표현된 방식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그 시가 가지고 있는 함축까지 불러오기 위한 시도의 첫 번째 단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법적 양상이 전체의 시와 조응하며 의미와 효과를 도출하는 방식을 살펴 본다면 번역에서의 문체의 재현을 논할 수 있다. 위의 논의를 위하여 대표적 여성주의 시인인 최승자의 시와 그 번역을 신비평의 방식인 ‘꼼꼼히 읽기(close-reading)’를 통해 분석한다. 최승자의 시는 이성적이거나 논리 정연하게 쓰여진 시가 아니라 감정적으로 쏟아내듯 써낸 시이다. 이 시에서 격양된 감정이 만들어낸 문장의 구조는 시적 문체를 이룰 것이다. 따라서 시의 문체를 찾아보고 그것이 번역본에서 어떤 식으로 표현되고 그 효과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아본다. 그 효과의 변화 혹은 유지에 따른 통사 구조의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시의 형식 요소들이 글의 주제를 확립시키는 과정을 언어적 요소를 통해 들여다보고 반대로 통사의 변화가 효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도 찾아 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효과의 변화를 앙투완 베르만(Antoine Berman)이 제시한 12가지 텍스트 변형으로 분류하여 번역 텍스트에서 문체 효과의 영향을 논할 것이다. ;Poetic language functions are not only referent and semantic but also literary. Therefore, in poetry translation, to retain the way a poet expresses and simultaneously brings subtext implication in the translated poem, the grammatical aspects of language should be thoroughly examined. According to Roman Jacobson, there is a definite, clear-cut discrimination between the lexical and grammatical aspects of language. And the two aspects together added new meanings to language in poetry. So looking into “the syntactic fabric interwoven with verbal tropes” enables the discussion on how the style of the poem can be restructured in the translation. To do this, this thesis analyzes Choi Seung-ja’s poems and their translations. Choi’s poetry, in which words were uttered emotionally and the emotion produces unique patterns of language, is analyzed to explore stylistic aspects in the sentence structure of the poems, and examines how her style has been reflected on two different translations of her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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