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기 제1형 당뇨병 대상자의 건강관리 경험

Abstract

For middle-aged adults with type 1 diabetes mellitus (T1DM), the risk of complications increases dramatically as a result of the long disease-related period, requiring stricter health managemen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scribe the meaning of the health management experience for middle-aged adults with T1DM and to explore it in depth. This study applied the interpretative phenomenological analysis (IPA) method, for which data were collected through in-depth interviews, SNS, and e-mail from April to October 2018, targeting six middle-aged adults with T1DM. Data collection and analysis were conducted simultaneously, in which data were analyzed following the six steps proposed by Smith, Flowers, and Larkin using the manuscripts of interviews, and field notes. Four essential and core themes were derived from the data analysis. In the first theme, ‘Type 1 diabetes mellitus is familiar but uncontrolled', participants have been accustomed to life as a person with T1DM and need to continue health management, but they lose control when their health management is not as good as expected. In the second essential theme, ‘Their own rules for health management are embedded', participants showed that systematic and accurate health management methods were embedded in the body of participants. In the third essential theme, ‘The range of activity of their body is limited, but it controls health through internal control', participants controlled their range of activity of their body more rigorously, but they were aware of the importance of internal control in health management and controlled their minds. In fourth essential theme, ‘Accepting type 1 diabetes mellitus as a fate, they do their best which today’s health management', the participants showed that it is best to trust in themselves rather than have vain expectations of cure and to continue with health management as it is now. The core theme, ‘Living silently like a robot dreaming of true freedom from type 1 diabetes mellitus', implies that the participants continue to manage their health systematically and regularly by dreaming that they will manage their health naturally untouched by T1DM. In this way, the middle-aged adults with T1DM were expected to be fully integrated into health management, and they managed their health accurately, systematically and flexibly through strict body control. Therefore, this study is meaningful for a deep understanding of middle-aged patients with T1DM by suggesting the essential meaning of the health management experience of middle-aged adults with T1DM. It contributes to the provision of health management guidelines to middle-aged adults with T1DM in the future. In addition, this study suggests the need to expand the scope of health management for middle-aged adults with T1DM, rather than focusing on the body. Also, this study suggests the need for the active involvement of nurses in the formation of an educational network for activating interactions among T1DM adults. Finally, it is significant that the nurses suggested the need to take the lead in creating a social atmosphere to establish a positive awareness of T1DM in Korean society, which emphasizes normalization, in health management for middle-aged adults with T1DM.;중년기 제1형 당뇨병 대상자는 오랜 질병이환기간으로 인해 합병증의 위험이 급격히 높아져 엄격한 건강관리가 필수적이다. 본 연구는 중년기 제1형 당뇨병 대상자의 건강관리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색함으로써 이들의 건강관리 경험의 의미를 기술하며, 사회·문화적 맥락 내에서의 의미를 해석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는 해석 현상학적 분석 방법을 적용하여 6명의 중년기 제1형 당뇨병 대상자의 건강관리 경험을 탐색하였다. 2018년 4월부터 10월까지 18회의 면대면 심층면담 및 13회의 SNS, 5회의 이메일을 통해 총 36회에 걸쳐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 수집과 분석을 동시에 진행하였으며, 자료 분석은 면담 내용 필사본과 현장노트 및 SNS와 이메일을 통해 수집된 면담자료를 활용하여 Smith, Flowers와 Larkin이 제시한 6단계 절차에 따라 수행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4개의 본질적 주제와 1개의 핵심주제가 도출되었다. 첫 번째 본질적 주제인 ‘제1형 당뇨병이 익숙하면서도 통제되지 않음’에서 참여자들은 오랫동안 제1형 당뇨병 대상자로 살아오면서 건강관리를 지속해야 하는 삶에는 익숙해졌으나 건강관리가 예상대로 잘 되지 않을 때 통제력을 잃어버리곤 하였다. 두 번째 본질적 주제인 ‘제1형 당뇨병을 관리하기 위해 찾아 낸 자신만의 규칙이 체화됨’에서는 참여자들의 몸에 체계적이고 정확한 건강관리 방법이 체화되어 가고 있음을 나타냈다. 세 번째 본질적 주제인 ‘몸의 활동반경은 제한되어 있지만 내면의 통제를 통해 건강관리를 함’에서 참여자들은 중년기에 들어서면서 신체의 활동반경을 더욱 엄격하게 통제하지만, 건강관리에 있어 내면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있었다. 네 번째 본질적 주제인 ‘제1형 당뇨병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오늘의 건강관리에 혼신의 힘을 다함’에서는 참여자들이 완치에 대한 헛된 기대감보다는 자신을 신뢰하고 지금과 같이 건강관리를 지속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인식하였다. 핵심주제인 ‘제1형 당뇨병으로부터의 진정한 자유를 꿈꾸며 로봇처럼 묵묵히 살아가기’는 참여자들이 중년기 제1형 당뇨병 대상자로서 습관적으로 체화된 몸이 의식적인 노력이나 마음의 갈등이 없이도 자동적으로 현실상황에 자유롭게 대처할 수 있게 되기를 꿈꾸며 체계적이고 규칙적인 생활을 지속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중년기 제1형 당뇨병 대상자는 체계적이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도 제1형 당뇨병에 얽매이지 않고 제1형 당뇨병과 자신을 동일시함으로써 습관적으로 체화된 몸이 의식적인 노력 없이도 자동적으로 자유롭게 건강을 관리하게 되기를 꿈꾸며 건강관리를 하고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중년기 제1형 당뇨병 대상자의 건강관리 경험의 본질적 의미를 제시함으로써 중년기 제1형 당뇨병 대상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도모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나아가 앞으로 중년기 제1형 당뇨병 대상자에게 건강관리의 지침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중년기 제1형 당뇨병 대상자의 건강관리를 바라보는 시선을 신체에 국한하지 않고, 범위를 확대해야 할 필요성과 간호사가 제1형 당뇨병 대상자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교육적 네트워크 형성에 적극 개입해야 할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간호사가 보편화(normalization)를 강조하는 한국 사회에서 중년을 살아가는 제1형 당뇨병 대상자가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제1형 당뇨병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확립을 위한 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야 할 필요성을 제시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