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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떠오르는 기억

Title
그럼에도 떠오르는 기억
Other Titles
Memory cannot be forgotten
Authors
임다은
Issue Date
2019
Department/Major
대학원 조형예술학부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지혜
Abstract
본 논문은 억압되어 개인의 무의식에 잔류하는 기억들에 대한 연구이다. 연구자는 불쾌하거나 원하지 않는 기억들을 억지로 잊으려고 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것들은 당장은 잊혀진 것처럼 보일 뿐, 사라지지 않고 기회만 있다면 떠올라 일상의 틈을 벌리며 귀환한다는 것이었다. 억지로 잊고 애써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했음에도 기억은 사라지지 않은 채 계속해서 떠오르는 것으로 의식적인 상황에 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시작으로 연구자는 기억을 억지로 잊고 회피할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마주하는 것으로 문제를 직면하고자 했다. 이와 같은 연구목적에 따라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의 언캐니(uncanny)를 연구했다. 프로이트는 불안과 공포를 미적효과로 재조명하기 위해 언캐니를 연구하고, 이러한 불안과 공포의 바탕에는 억압된 무의식의 것들이 있음을 밝혔다. 프로이트는 친숙한 것이 어느 순간 두렵고 낯선 느낌을 받게 되는 것에 주목했다. 언캐니는 이러한 두려운 낯설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때는 친숙했던 것이 억압과정을 통해 숨겨져 있다가 드러나게 되었을 때 느껴지는 현상이다. 언캐니의 ‘un’은 억압을 표상하며 그 스산한 기괴함으로 억압된 것들이 사라지지 않고 무의식에 머물며 여전히 작용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다시 말해 잊혀지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구자는 괴롭지만 잊혀지지 않는 기억에 대한 해결책으로 억압이 아닌 회상을 제안하고자 하였으며 억압된 기억이 증상으로 발현되는 병인 히스테리를 참고했다. 연구자는 히스테리 치료에서 환자들이 병의 원인이 되었던 억압시킨 기억을 마주하고 그때의 감정을 다시 경험하는 순간 히스테리적 증상이 사라졌음에 주목했다. 무의식에 억압시켰던 사건을 직면하고 그때의 감정을 다시 경험하는 것은 억압된 것을 들추는 언캐니와 다를 바 없다. 이러한 회상과정에서 느껴지는 언캐니는 단순히 억압된 것이 되돌아오며 느껴지는 공포가 아닌 억압된 것을 해방시키는 효과로 다시 쓰일 수 있었다. 연구자는 언캐니를 작품 표현방식으로 수용하여 작품을 통해 억압 시켰던 기억들을 표현하고자 했다. 연구자에게 일상의 사물은 기억을 떠올리는 매개체로 다가왔고, 연구자는 이 과정에서 사물을 억압된 기억을 뱉어내는 수단으로 삼고자 이를 기괴한 모습으로 낯설게 변형시켰다. 또한 도자를 매체로 선택하는 데에 있어 도자가 가지는 ‘실용성’이라는 고정관념에 주목하였다. 연구자의 작품에서 도자는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런 기능의 상실과 실용성이 제거된 모습은 도자를 낯설게 바라보게 하고 도자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로 작용한다. 연구자에게 쓰일 수 없는 도자기를 만드는 것은 언캐니를 표현하는 수단이 되었다. 연구자의 연구와 그리고 이를 통한 작업은 연구자 스스로가 억압시켰던 기억을 들추어내며 외면하던 과거를 마주하고 회상하도록 만들었다. 이는 그토록 외면해오던 기억과의 화해를 도우며 응어리로 남은 과거의 괴로운 기억을 앞으로의 삶을 위한 경험으로 녹이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었다. 과거를 생각한다고 해서 이미 있었던 일이 없었던 일이 될 수 없고, 없었던 일이 있었던 일이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해결할 수 없고, 떠올리는 것조차 괴롭다는 이유로 걸러지는 기억들은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이번 연구를 통해 회상을 통해 괴롭고 슬픈 기억들이 슬픔으로 끝나지 않고 현재의 삶에 새로운 의미로 재통합되는 것으로 앞으로의 삶의 양분이 되기를 소망한다.;This paper is a study on suppressed memories that remain in the unconscious of the individual. This researcher used to forget the unpleasant or unwanted memories. But the problem is that these memories seem to have been forgotten for the time being, but if they have any chance, they would come back and open the gap of daily life. Despite forcibly forgetting and trying hard not to think, the memories did not disappear, but continued to emerge, affecting the conscious situation. Starting from this awareness, this researcher wanted to confront the problems rather than to force them to be forgotten and to avoid them. For this research purpose, this researcher studied “uncanny”of a psychologist, Sigmund Freud. Freud studied “uncanny” to rethink anxiety and fear with aesthetic effects and revealed that there would be suppressed unconsciousness on the ground of these anxieties and fears. Freud noticed that he felt afraid and strange of somethings familiar at some point. “Uncanny” means this dreadful strangeness, which is a phenomenon that was once felt familiar when hidden through the process of oppression and then felt strange when the familiar things are revealed. 'Un' of“uncanny”represents oppression and proves that the suppressed things by their eccentric bizarreness do not disappear but remain in the unconscious and still function. In other words, nothing is forgotten. As a result, this researcher wanted to suggest recall rather than suppression as a solution to the painful but unforgettable memories and refer to the hysteria in which depressed memories are expressed as symptoms. This researcher noticed that hysterical symptoms disappeared at the moment when patients faced repressed memories that caused the illness and experienced the emotions again. It is no different from “uncanny”that forces people to confront oppressed incidents and to experience the emotions of that time of being oppressed. The “uncanny” felt in this process of recall could be rewritten as the effect of releasing the repressed, not simply the fear of returning from the repressed. This researcher tried to express the suppressed memories through their works by receiving“uncanny”as a way of expressing works. For this researcher, everyday objects have come to be a medium for recalling memories, and this researcher transformed the objects into bizarre forms in order to use them as a means of spitting out repressed memories. It also noted the stereotype that the 'reality' of the pottery is in the choice of the medium. In the works of this researcher, the pottery does not function properly. However, the loss of such functions and the elimination of practicality serve as an opportunity to take a strange look at the pottery and reconsider the identity of the ceramic. Making ceramics that can not be used by this researcher has become a means of expressing “uncanny”. This researcher' works and the operation through them led him/her to recollect the oppressed memories for themselves and to face and recall the past. It helps reconciliation with memories that have been so ignored. It could serve as an opportunity to dissolve the troubled past memories of the past as an experience for life in the future, helping reconciliation with the memory that had been so neglected, into an experience for future life. Thinking about the past can not be something that has never happened, and it is not something that has never happened. But the memories that can not be solved and filtered because they are painful even though remain and affect our lives. Through this study, it is hoped that the painful and sad memories will not end with sadness and will be reintegrated into a new meaning in the present life and that they will be the nourishment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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