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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에 존재하는 명명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표현 연구

Title
찰나에 존재하는 명명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표현 연구
Other Titles
Study on the Expressions of Unidentifiable Moments
Authors
이소형
Issue Date
2019
Department/Major
대학원 조형예술학부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원인종
Abstract
우리는 언어에 의해 명명된 세계에서 살아간다. 언어에 의해 규정되어 있는 인식의 틀 속에서 많은 것들을 정의 내리고, 언어로 규명될 수 없는 일상 속 독특한 감흥들을 의식 바깥으로 배제하며 일상을 지속해 나간다. 이처럼 우리는 일상 속에서 언어적으로 사고하며 살고 있기 때문에 언어에 의해서는 표현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놓치게 된다. 많은 것들을 기억하려고 하지만 살아감은 망각함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그렇게 인식하지 못하거나 잊어버리게 되는 것들이 수없이 많다. 자신도 모르게 삶에 불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의식으로부터 배제시키기 때문이다. 언어가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해주며 과거로부터 문명을 발전시켜 온 것과 동시에 한정된 사고를 하게끔 하는 요소이기도 한 것이다. 삶 속에서 어떤 규정들로 인해 잊혀 온 것들, 배제되는 것들을 불현듯 다시 만나게 되었을 때의 생경함은 낯섦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그 낯섦은 곧 인식의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의식이 일상 속에서 얼마나 한정적인 테두리 안에 갇혀 있는지 깨닫는 계기들이 된다. 연구자는 그렇게 우리의 삶 속에서 잊혀지고, 간과되었던 것들에 담긴 의미들을 찾고 규정된 울타리 바깥으로 존재하는 것들을 더욱 풍부하게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에 본 논문은 의미들을 한정적으로 만나게 되는 원인을 우리의 의식구조로부터 찾는다. ‘II.잊혀지는 것들’은 규정되지 않은 언어 외적인 것과 미생처럼 존재하는 상태들에 접근하기 위한 지표가 되어 줄 시간, 기억, 언어 등의 개념에 대해 서술한다. 이를 서술함에 모리스 메를로 퐁티의 지속의 개념과 앙리 베르그송의 견해를 참고한다. ‘ III.사라지는 것들 만나기’에서는 작업의 조형적 방법론을 분석한다. 명명될 수 없는 것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만나기 위한 제스처로써 세 방향으로 분석하여 주제에 접근하는 방식에 대해 논한다. 명료한 형태들을 흐리는 행위, 지속적인 것을 순간으로 드러내는 행위, 어떤 관념을 구체적인 형태에 투영하고자 하는 행위로 분류하고 과거에 있어 온 작품과 이론을 참고하여 작업 속 행위에 설득력을 더한다. ‘IV. 작품 분석’에서는 작품의 제작 동기와 의도, 주제를 위한 제작 방식 등 조형적 방법론 위주로 7점의 작품을 분석한다. 형용될 수 없었던 감흥과 대상들을 시각화하고자 시도한 작업부터 문자를 지워내는 작업, 그리고 사라지는 것들을 기억하기 위한 작업 등을 포함하는 7점의 작품을 제시하여 연구자가 지속적으로 끌어 온 맥락을 서술한다. 결론에서는 각 작품에서 다양하게 드러나는 조형적인 행위와 형태들은 여러 의미들을 다각도로 바라보고자 하는 태도의 연장임을 이야기하며 작품 분석 결과와 작업의 의의를 서술한다. 작품 속 모호한 이미지들은 시각적인 불친절함을 야기하지만, 그 불분명함 속에서 정제되지 않은 상태로 존재하는 무수한 의미들을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찾는다. 일상의 어떤 목적과 필요에 의해 자신도 모르게 재단해내던 대상들과 쉽게 잊는 경험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독특한 것들을 만나게 되었던 순간들은 그대로 망각되는 듯하지만 마치 흔적처럼 의식의 변두리에 자리하며 때때로 예기치 못하게 삶 속에 등장하며 알 수 없는 의미들을 전달해주고, 때로는 일상을 더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본 논문은 형언할 수 없는 것들을 모호함 속에서 만나도록 하는 연구자의 행위들을 분석하며 읽히지 않는 이미지들 속에서 다양한 감흥들을 만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연구한다. 우리는 명료함으로 드러나는 것들 외에는 잘 인식하지 못하며 의식 또한 확고하고 명료한 것들을 선호하여 불확실하고 정의내릴 수 없는 것들과 미해결인 것들에 대해 어떤 정의내림이 끊임없이 강요된다. 그러나 일상으로부터 그 한정된 인식을 걷어냈을 때 불확실함 속에서 만나게 되는 이야기들이야말로 시간을 넘어서는 자유로운 의식을 경험케 하기 때문에 그러한 순간들로부터 삶을 넘어서는, 혹은 삶의 깊은 곳으로부터 유래하는 의미들을 만나고자 한다.;We rely on language as a constructive basis of our world. We use it to define many things in the frame of our recognition. And in doing so, we often overlook the other, unique moments in everyday life that can not be identified by language. We fail to recognize those moments due to linguistically bounded consciousness. We capture many moments in life throughout, but I’d argue that there’s more things that gets forgotten than recognized - that one might as well call life, oblivion. We are bound to dismiss trails of those moments because our brains effectively exclude the unnecessaries from our consciousness. Language is one of the strongest tools that make our life convenient and prosper yet also a medium and a framework that limits us. When those unidentifiable moments presents itself to us, it can feel crude and out of place. However, the unfamiliar moments can ultimately bring expansion of our consciousness and provide an opportunity to recognize our limited perception. The researcher examines the significance contained in the forgotten and overlooked moments and seeks the possibility to recognize them in different perspectives. Chapter ‘Things Forgotten’ describes things that are unbounded by linuististic limits by examining the notion of time, memory and the language itself. In doing so, it references opinions and perspectives of Morris Merlot Ponty and Henri Bergson. The next chapter ‘Encountering the Vanishing’ analyzes the methodology of the art pieces. As an effort to encounter the unidentified in various ways, it describes the researchers’ approach in three different angles. They are: clouding predefined images, discretizing the continuous, and projecting an abstract ideology onto a physical mass. These approaches are compared and contrasted with approaches of pre-dating artists and linguists. The next chapter ‘Analysis’ examines the 7 works focusing on motivation, intention and production-method. It describes the researchers’ unifying context by examining the works such as visualizing the unidentifiable inspiration, erasing texts and characters, attempting to capture the vanishing moment, etc. The concluding paragraph narrates the cohesive and continuous intention of the researchers’ endeavor performed as different tasks and efforts. The ambiguous images in the works may be unfamiliar or unintuitive, yet through in those very unfamiliar expressions, the researcher seeks the countless possibilities of encounters with the unclear and the undefined. The forgotten moments may feel like an oblivion but they often follow our consciousness - as shadows of our perspectives. When they present themselves into our life in an unexpected way, sometimes, they deliver a new significant perspective and a greater splendor to our daily life. When we successfully unleash the limitations of our awareness, the undefined narratives are the unbounded possibility to an experience of timelessness and free consciousness. The researcher strives to encounter those moments that are beyond our life, or perhaps a deep origin of the life it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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