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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지각과 표현

Title
혼돈의 지각과 표현
Other Titles
Perception and Expression of Chaos
Authors
유진영
Issue Date
2019
Department/Major
대학원 조형예술학부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이기영
Abstract
본 논문은 ‘인지 이전의 세계로서 혼돈’이라는 주제를 토대로 이를 조형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회화 구조의 정립을 목적으로 하며, 이를 위해 본인의 작업을 이론적 배경과 표현방법 상의 내용으로 나누어 연구한다. 인지는 외부 세계에 대한 이성적 지각의 방식으로, 세계를 분별하여 이해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이러한 인지의 과정이 이루어지기 이전, 찰나의 순간을 마주할 때 우리에게는 혼란함과 모호함만이 남는다. 이론적 연구에서는 감성적 지각과 그에 의한 ‘혼돈’에 대해 살펴본다. 감성적 지각은 외부 세계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으로 이때, 외부세계가 실제로 어떤 형태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수용하는 주체가 느낀 것, 인식 이전의 찰나에 통찰한 것을 그대로 수용한다는 점이다. 인지 이전의 세계는 본인의 작업에서 ‘혼돈’으로 이해된다. 이 혼돈은 고대 중국의 ‘제강’ 설화에서 그려지는 혼돈의 형태와 같으며, 제강의 세계는 본인 작업의 주요한 모티프이자 주제로 나타나게 된다. 표현 방법적 연구는 ‘형상의 변형’과 ‘재료의 활용’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 이미 인지된 세계로부터 혼돈의 세계를 찾고자 하는 본인의 작업은 인지한 형상에서 경계를 없애는 조형적 시도로 이어졌다. 대상의 경계를 결합하거나 생략하고, 혹은 그 일부를 추출하여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 내어 기존의 경계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이러한 형상들은 흑연을 활용해 표현된다. 흑연이 가진 표현의 용이성, 그리고 입자가 만들어 내는 특유의 표면이 형상을 변형하여 화면을 구성하는 본인의 작업 방식에 적합했다. 흑연은 다양한 형태의 재료로 존재하며, 그 모습에 따라 표현되는 내용도 각기 다르다. 연필이나 흑연스틱을 사용할 경우 경도와 종이에 닿을 때 가해지는 힘에 따라 상이한 선이 나타난다. 흑연 파우더는 더욱 면적인 처리에 용이하지만 스스로는 바탕재인 장지에 거의 흡착되지 못하기 때문에 접착제와 함께 활용하게 된다. 본인이 주로 활용하는 접착제인 아교나 아라비아고무액은 안료의 입자를 감싸는 것이 아닌, 안료 입자 사이사이를 연결하는 성질을 가지기 때문에 활용했을 때 안료가 가진 특징이 두드러진다. 흑연을 사용할 때에는 그려지는 방식과 누적된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광택이 화면을 구성하는 특징적인 요소가 되며, 목탄을 함께 활용할 경우 흑연과 잘 어우러지면서도 광택이나 색상, 흡착력의 차이 때문에 보다 풍부한 표현이 가능해진다. 이론적 배경과 표현방법의 연구를 바탕으로 작품 분석에서는 크게 〈제강이 사는 나라〉에 해당하는 작업을 공통점에 따라 묶고 각각의 내용을 설명한다. 〈색깔 없는 시대〉는 혼돈이라는 주제와 흑연을 활용한 첫 작업으로, 설화가 중심이 되었으며 화면을 만들어 내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non-boundary〉와 〈자라나는 것들〉의 작업은 형상들이 기본 도형의 형태로 변형되고 균일한 표현 방법으로 그려졌으며, 이후의 작업에서는 흑연 및 다른 재료를 활용한 표현 방식에 집중했다. 본 논문은 혼돈 즉 감성적 지각을 화면으로 전환해가는 과정을 살펴보고, 이를 위한 본인의 회화구조를 정립하는 것에 의의를 가진다.;This thesis seeks to establish and formulate “chaos as a pre-cognition world” as the subject of my works. The first part lays out the theoretical context and the second part extrapolates my formative methods. In my work, cognition is defined as a rational perception of, as well as a process of discerning and comprehending, the outside/material world. Before this cognitive process can take place, at the moment of encounter, there remains only confusion and ambiguity. My theoretical framework is based on a study of “emotional perception” (Aisthesis) and “Chaos of Jegang”. “Emotional perception” (Aisthesis) accepts the material world as it is seen and perceived, not as it is explained in rational terms. I explore this pre-cognitive world through the lens of “chaos”, building on the way Chaos is represented in the ancient Chinese tales of Jegang (帝江). The world of Jegang emerges as a central motif and theme in my work. Transformation of shapes and manipulation of materials are my two methodological focuses. In an attempt to uncover the world of Chaos from the cognized world, my works remove boundaries from its perceived from. Using the process of agglomeration, deletion, and extraction, I diffuse the boundaries from perceived shapes. I chose graphite as my primary medium because of its expressive quality and the unique surface texture created by its particles. Graphite powder requires glue as adhesive since it does not absorb into paper. So I explored properties of glue and pigments. Glue, especially bone glue used in traditional painting, share similar characteristics with Gum Arabic. Both binding agents do not blanket wrap around the pigment particles but rather connect the particles of the pigment by occupying the space in between. With graphite as the principal medium, polishing, which varies depending on how it is painted and how it is accumulated, becomes a characteristic element of the painting. When charcoal is used together with graphite, the differences in gloss, color, and adsorption give the painting more expressive quality. Through this study, I was able to develop Chaos as a meaningful motif, to examine the process and expression of Chaos, and to create the theoretical and compositional structure of my pain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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