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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의 작품에 나타난 ‘전통’의 문제

Title
김환기의 작품에 나타난 ‘전통’의 문제
Other Titles
A study on the issues of ‘tradition’ in Kim Whanki’s Works
Authors
이연우
Issue Date
2019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윤난지
Abstract
This thesis is a study of the works of Kim Whanki (金煥基, 1913~1974) focusing on the issues of `tradition'. Kim painted with the awareness of tradition from the 1930s to the 1970s. From his earlier works of representational painting to his later works of the abstract dot painting showcase the diversity of his work and the Korean identity interpreted from his own view. The social atmosphere, which encouraged the national consciousness, inspired by the end of the first world war and the 3·1 movement has become the basis of those works. In addition, Kim established his own perspective on tradition through various art-group activities and tried to reflect it in his work. Under these circumstances, Kim constantly materialized his own perspective on tradition in his paintings by embracing traditional objects, using traditional line drawing techniques and colors, and emphasizing the awareness of tradition to evoke the sense of nature. Therefore, this thesis tried to solve the limitations of the previous studies, which only focused on the aspects of contemporary artist, by analyzing Kim’s works over his lifetime with a focus on tradition. This thesis also reveals that his entire work was closely related with the viewpoints of tradition, adopting and applying his own view of the art, while using the traditional objects and forms. Kim produced a number of paintings on the motifs of traditional objects, such as plum, one of the four gracious plants (plum, orchid, chrysanthemum and bamboo), and the ten traditional symbols of longevity. His work, which accommodates the objects used by the literary masters (문인), was designed to preserve his Korean identity while working in other countries. With this, Kim wanted to globally use the traditional objects as a sign of identity. In particular, he modernized the traditional icons such as sun-and-moon and ten symbols of longevity paintings to symbolize the sentiment of Korean people by taking the objects of the paintings used during the Choseon Dynasty, while also inheriting the spirits of the Korean people. In this way, Kim’s paintings reflect his intentions to maintain the continuity of tradition while reinterpret it into the modern form. Kim also intended to reveal his identity in his work through traditional forms by choosing to use lines and colors that are Korean. He wanted to focus on the essence of the subject by accepting the lines used in the paintings of literary masters as a element of the canvas, and to inherit the spirit that encompasses the subjectivity of the painter and objectivity of the object by representing natural objects simply by repeatedly using lines. Also, the blue, black, and Korean traditional five colors (오방색) used in his work intended not only to describe the object, but also make the color itself as the symbol of the Korean identity. Not only did his works reflect the taste of literary masters, but they also used colors derived from folk paintings and crafts, which reconfirms the aspects of Kim Whanki, who had been agonizing over his Korean identity in his works from various perspectives. Lastly, Kim Whanki embodied his perspective on tradition in his later abstract paintings. He succeeded the spirit of East Asian paintings, which recognizes the nature and the art as one, and expresses various senses in his work, including the passing of the time and the sound of nature. Furthermore, he intended to approach the poetic spirit (詩精神) of the literary masters by reducing the composition elements of his work to dots and embedding a poem-like style in his paintings. This approach of dotting requires a particular type of concentration and control, just like the practice of asceticism of the literary masters. In other words, Kim's work is his expression which is representative of the East Asian perspective on tradition, encompassing nature and the order of the universe. From representational painting to abstract painting, Kim's overall period work has been continuously dealt with issues of the tradition in various ways using objects, forms and attitude. This stems from his fundamental perception that contemporary art should be recreated based on tradition. In this regard, this thesis shows that Kim Whanki, known for being a contemporary artist in his own rights, have also worked extensively on the basis of perspective on tradition, when considering his works over his life time, instead of considering them only from a period to a period. ;본 논문은 김환기(金煥基, 1913~1974)의 작품을 ‘전통’의 문제를 중심으로 살펴본 연구이다. 김환기는 1930년대부터 1970년대에 이르기까지 전통의식을 토대로 한 그림들을 선보인 작가로서, 초기의 구상회화에서부터 후기의 전면점화까지 다양하게 변화하는 작품들은 그의 시각에서 해석된 한국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사례이다. 제1차 세계대전의 종전, 3·1 운동과 맞물려 민족의식을 고취하려는 사회적 분위기는 이러한 작업의 밑거름이 되었다. 이와 더불어, 김환기는 다양한 미술집단 활동을 통해 자신의 전통관을 확립해 나갔으며 이를 작품으로 구현하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배경 하에 김환기는 전통적 소재를 수용한 작품, 전통적인 선묘와 색채를 사용한 그림, 자연에서의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전통의식이 발현된 작품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의 전통관을 구체화해 온 것이다. 이에 본고는 전통이라는 하나의 축을 통해 김환기의 전체 시기 작업들을 분석하여, 현대회화 작가로서의 그의 면모에 집중되어 있던 선행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김환기가 전통적 소재와 형식을 사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예술관까지 수용하여 작업에 폭넓게 적용하였다는 점에 주목하여, 그의 전 작업이 전통에 대한 관점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음을 밝히고자 했다. 김환기는 전통기물, 자연소재, 십장생 등의 모티프를 주제로 한 그림들을 다수 제작했다. 문인사대부들이 사용하던 소재를 수용한 그의 작품은 타국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적 정체성을 지키고자 한 것이다. 이를 통해 김환기는 전통적인 소재를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정체성의 기호로 삼고자 하였다. 특히 그는 한국인 정서의 총체를 상징하기 위해 일월도, 십장생도 등의 도상을 현대적으로 번안했는데, 조선시대에 사용되던 그림의 소재를 취하는 동시에 이에 내포된 한국인의 정서 또한 계승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렇듯 전통 소재를 주제로 한 김환기의 그림에는 전통과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이를 당대적인 양식으로 재해석하고자 했던 그의 태도가 반영되어 있다. 또한 김환기는 전통적 조형 형식을 통해 자신의 작품에 정체성을 나타내고자 했는데, 한국적 선과 색채의 사용을 그 방법으로 택하였다. 그는 문인화에 사용되던 선을 화면의 구성요소로 수용함으로써 대상의 본질에 집중하고자 했으며, 선으로 감축된 자연물을 반복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작가의 주관성과 사물의 객관성을 아우르는 문인정신 또한 계승하고자 했다. 또한 그의 작품에 사용된 푸른색과 검은색, 오방색 등은 특정한 색을 이용해 사물을 묘사하는 것에서 나아가 색채 자체를 정체성의 기호로 삼고자 한 것이었다. 문인사대부의 취향을 반영하였을 뿐 아니라 민화와 공예에서 유래한 색채를 사용한 것인데, 이는 다각도에서 작품에 한국적 정체성을 담고자 고민했던 김환기의 면모를 재확인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김환기는 후기의 추상회화를 통해 전통적 예술관을 구체화하였다. 그는 자연과 예술을 하나로 인식했던 동양회화의 정신을 계승하여, 자연에 내재된 시간의 흐름과 소리 등 다양한 감각을 작품에 나타내었다. 더불어 작품 내의 조형요소를 점으로 감축하여 그림에 마치 시와 같은 함축성을 내재시킴으로써 문인들의 시정신(詩精神)에 가까워지고자 했다. 이 같은 점찍기 행위는 집중력과 절제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문인의 수행적인 예술관을 실천한 것이었다. 이러한 김환기의 작업은 자연과 우주의 질서를 포괄하는 동양적 예술관을 그림으로 나타내고자 했던 인식의 발현인 것이다. 이처럼 구상회화에서부터 추상회화까지 김환기의 전체 시기 작업은 소재, 형식, 예술관의 측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통의 문제와 결합해왔다. 이는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미술을 재창조해야 한다는 그의 근본적인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 연구는 현대화가로서 주목되어 온 김환기를 전통의식을 바탕으로 폭넓게 작업해 온 예술가로서 조망하고, 시기별로 단편적으로 연구되어 온 그의 작품을 통일된 시각에서 보다 넓게 조명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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