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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금속공예 入絲 연구

Title
조선시대 금속공예 入絲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Inlay(入絲) of Metal Craft in the Joseon Dynasty
Authors
김세린
Issue Date
2019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장남원
Abstract
금속공예의 장식기법인 입사는 기물의 바탕에 음각을 하고 장식재를 넣은 후 높이를 맞추는 嵌入에 근간을 둔다. 하나의 공예품에 색채 및 물성이 다른 두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색채 대비 효과와 선명한 형태 표현이 극대화되었다. 입사는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유럽, 미주 등 다양한 문화권의 공예품에 등장한다. 문화권에 따라 반영된 사회문화적 요소는 각기 다르지만, 감입을 기본원리로 한 기법이 지닌 장식효과와 문양의 표현은 세계 공통이다. 또 입사는 도자의 상감기법, 칠기의 나전과 창금기법, 공예 전반에서 확인되는 보석감장기법과 嵌入이라는 기술적 맥을 같이한다. 입사공예품은 전근대기 금속공예품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바탕재인 동, 철에 높은 위계와 가치를 지니고 있었던 금과 은을 표면에 감입 장식했다. 따라서 기본적인 사용자의 계층이 왕실과 상류층, 사원 등으로 한정되었다. 조선시대 입사는 삼국시대부터 계승된 전통적인 기법[끼움입사]과 고려 후반 도입된 새로운 기법[쪼음입사]이 조화를 이뤄 발전했다. 다양한 장식적 개성을 지닌 세부기법을 토대로 조선 사회에서 성행한 입사는 현전하는 유물을 통해 당시의 정교한 입사 기술과 폭넓은 장식세계를 보여준다. 그리고 당대의 법식 및 의례 등을 반영한 표상과 시대 경향을 반영한 각종 문양들의 설계 및 견본을 평면 또는 실물로 구체화 한 畫本과 見樣도 입사공예품의 정교한 제작과 의장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지금까지 입사의 연구 범위는 금속공예의 장식기법으로 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조선시대 입사공예품 및 관련 문헌자료를 통해 금속공예 외에 목칠공예, 가죽공예, 석공예의 장식에도 소수지만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조선시대 入絲匠이 작업했던 세부기법 중에는 끼움입사, 쪼음입사와 함께 현재 소상감, 연입사라 불리는 납입사가 있었다. 납입사는 『世宗實錄』및 儀軌에서 입사의 세부기법 중 하나로 확인된다. 그러나 현재 납입사는 입사의 세부기법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는 18세기 이후 금속공예의 납장식을 전담하는 鑞染匠의 작업에 납입사가 포함되면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납입사가 鑞染匠의 작업에 포함된 이후에도 입사장이 權設都監 내 공역에서 다른 세부기법과 함께 납입사를 담당한 사례는 지속적으로 확인된다. 이는 납입사가 입사장이 담당했던 작업의 하나로 조선 말까지 이어졌음을 시사한다. 이런 이유로 조선시대 입사의 세부기법에 납입사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명칭 역시 『朝鮮王朝實錄』, 儀軌, 『承政院日記』 등 정사류 문헌을 중심으로 현재의 소상감, 연입사가 아닌 납입사가 공식적인 기법명으로 사용되었음이 확인되기에, 본 논문에서는 본래의 명칭인 납입사로 현재 통용되는 명칭에 수정을 가했다. 한편 본 논문에서는 문헌기록을 통해 조선시대 入絲를 지칭하는 용어 역시 입사 뿐 아니라 嵌, 끼우다라는 뜻의 鑲이 장식재와 결합되어 嵌銀, 銀嵌, 鑲銀 등의 명칭이 함께 사용되었음을 밝혔다. 이와 함께 조선시대 문헌 및 유물에서 확인되는 기술, 재료, 도구 등의 고찰을 통해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조각장, 입사장의 끼움, 납, 쪼음입사 작업과 끼움, 납입사를 근간으로 한 백동연죽장의 감입장식 작업이 조선에서 계승된 기술을 토대로 전수가 이뤄지고 있음을 밝혔다. 특히 세 분야의 현재 작업은 조선시대 입사기술을 파악하는데 문헌자료 및 유물과 함께 중요한 단서가 되었다. 조선시대 입사공예품은 官에서는 工曹, 尙衣院 및 權設都監에 차출된 入絲匠, 民에서는 入絲匠, 銀匠, 銅匠, 鑄匠 등 금속공예품의 제작 및 판매했던 私匠에 의해 제작되었다. 官에서는 분업화된 제작체제에 따라 제작이 이뤄졌다. 민간에서는 官보다 분업이 세분화 되지 않았지만, 일정부분 공방 내에서 기물 제작과 장식의 분업화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기법은 필수적으로 기물 및 의장에 당시의 법식 및 시대경향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한 용도로 활용되었다. 아울러 제작된 입사공예품은 용처와 용도는 각기 다르지만 실용성을 담보했다. 그러면서도 유물에서 제작 및 사용의 公的, 私的 성격이 뚜렷하게 드러나 당시 입사공예품의 제작 성격과 양상을 짐작하게 한다. 한편 본 논문에서는 현전하는 조선시대 입사공예품을 용도와 문양소재로 나누어 조형, 시문 및 기물의 형태와 문양소재에 따라 적용되는 기법의 양상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앞서 살펴본 입사의 세부 기법과 기술 및 제작체제와 소비경향, 사회적 인식이 실질적으로 기물의 용도와 문양소재에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살펴보았다. 또 기물과 문양의 형태, 바탕과 장식의 재료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 세부기법의 시문 기술과 표현 양상을 검토했다. 이를 통해 동제공예품에는 끼움입사, 철제공예품에는 쪼음입사, 은제공예품에는 납입사가 주로 사용되었음을 확인했다. 이는 바탕재가 지닌 강도와 색채, 문양을 시문하는 기물 면의 폭 등과 깊은 연관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아울러 도자, 목칠공예 등 여러 분야와의 상호관계는 기법과 문양의 조형, 표현의 다양성을 수반했다. 이러한 조선시대 입사공예품의 양상은 앞서 서술한 장인의 기술, 제작체제와 제도, 사회 규범과 민간에서 향유된 시대 경향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본 연구는 조선시대 입사공예가 고려에서 전승된 전통적인 입사기술[끼움입사, 납입사]과 고려 말 유입된 기술[쪼음입사]이 조선의 체제 및 문화와 결합해, 결과적으로 조선의 개성을 담은 공예 장식 기술로 확장했음을 확인했다. 세부기법 별 성행 시기는 당시의 공예 경향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이는 기술의 정착과 맞물린 기술의 숙련도와 소비구조, 당시의 사회상과 재료 수급, 공예품의 제작 및 소비 경향, 관련 각종 제도 등과 연관된다. 14~15세기 고려에서 전승된 끼움입사가 왕실 및 사원을 중심으로 사용되었다면, 쪼음입사는 이 시기 조선의 생활문화를 반영하며 기술의 정착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동에 비해 국내에서 풍부하게 산출되었던 철이 점차 민간 생활공예품은 물론 왕실공예품 및 의례품으로 사용범위가 확대되면서 철제공예품에 주로 장식되는 쪼음입사가 16~17세기 조선 사회 전반에 확산되었다. 이는 18~20세기 초 철제입사공예품의 성행 기반이 되었다. 또 납입사는 왕실 공예품과 담뱃대, 장도 등을 중심으로 나름의 영역을 구축했다. 이처럼 입사는 조선 전 시대에 걸쳐 재료 고유의 특성과 공예품의 다양한 용도, 사용자의 계층 및 취향에 따라 적재적소에 각 세부기법이 폭넓게 성행했다. 특히 조선 후기에는 입사공예품의 소비 저변이 크게 확대된다. 이는 판매처가 많고, 재료 수급이 용이하며 상대적으로 다른 금속재에 비해 가격이 저렴했던 철의 사용 확산이 주요 요인이었다. 그리고 철제입사공예품과 함께 연초도구를 비롯한 생활기물을 중심으로 동제공예품에 바탕재와 색이 다른 동을 감입하는 입사장식도 함께 유행했다. 동제 입사공예품의 장식에는 오동과 백동을 주요 장식재로 사용해 끼움입사 또는 납입사로 시문이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林園經濟志』에는 백동과 오동으로 감입 장식한 담뱃대를 사례로 들어 가격이 비싸고 공력이 많이 필요한 주문생산 제작품이라고 기록했다. 이를 통해 동제 동입사공예품이 양반과 부유층을 중심으로 성행했음을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아울러 기본적으로는 은, 오동, 백동과 같은 고급재료가 사용되기 때문에 계층별 수요에 따른 차등 생산과 소비는 조선 전기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존재했음이 파악된다. 본 논문은 입사공예에 대해 당시 사회에서 공예품의 제작배경이 된 공예의 역할 및 이를 구현하는 기술 및 제작체제, 소비배경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했다. 이에 본 논문의 큰 줄기는 제작 및 장식의 시문기술, 제작을 담당한 장인과 수공업제도, 입사공예품의 소비유형과 제반제도, 당대 제작 및 소비의 직접적 사례가 되는 유물 검토를 통한 제작 및 소비양상의 분석으로 구성했다. 이와 더불어 조선시대 입사와 관련된 사회문화사, 제작 및 소비와 관련된 제도사, 정치, 군사적 측면을 다각도로 검토해 조선시대 입사에 대해 포괄적으로 고찰해보았다. 이를 통해 조선시대 입사기술 및 제작체제를 밝힐 수 있었으며 현재 무형문화재를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는 입사기술의 근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기물과 문양의 상징적, 실용적 용도 및 문헌기록과 유물의 조형을 통해 본 입사의 소비배경과 경향 그리고 다른 분야 공예품과의 상호연관성을 밝힐 수 있었다. ;The inlay, which is a decorative technique for metalwork(入絲), is based on the indentation on the base of the object, the decoration material is inserted, and the height is adjusted. By using two materials with different color and physical properties in one artwork, color contrast effect and clear form expression are maximized. Inlaid metal crafts are not only found in Korea but also in various artifacts from Asia, Europe, and the Americas. Although the socio-cultural elements reflected by the culture are different, the decoration effect and the expression of the pattern possessed by the technique based on the incarnation are common throughout the world. The inlay technique of metal crafts, which used gold and silver as ornaments to decorate the surface of a craft, which had high hierarchy and values in copper and iron, which are the most used background materials in the pre-modern metal crafts, Naturally, the user's hierarchy was limited to the royal family, the upper class, and the temple. The inlaid metal crafts of the Joseon Dynasty developed in harmony with the traditional techniques inherited from the Three Kingdoms period and the new techniques introduced into the late Koryo period. Until now, the research scope of metal inlay has been limited to the technique of metal craft. However, through inlaid crafts and related documents of the Joseon Dynasty, it was found that only a few were used for lacquerware, leather crafts and stone crafts besides metal crafts. Among the detailed techniques used by the inlaid craftsmanship of the Joseon Dynasty were kkium-inlaid(끼움입사) and jjoum-inlaid(쪼음입사) with inlaid mercury(납입사). Mercury inlays(납입사) are identified as one of the detailed techniques of metal inlays in the “Sejong annals(세종실록)” and in the “ark(의궤)”. This is because the work of mercury artisans dedicated to the mercury decoration of metal crafts since the 18th century included mercury inlays. However, even after mercury inlays were included in the work of the mercury decorating craftsmanship, metal inlaid craftsmanship(入絲匠) continues to identify cases of mercury inlays along with other inlays. This suggests that the inlays of mercury were one of the tasks of the metal inlaid craftsman, which led to the end of the Joseon Dynasty. For this reason, I believe that the detailed technique of metalworking inlays of the Joseon Dynasty should also include mercury inlays. In addition, it was confirmed that the name of mercury inlays was used as the name of the official technique, not the current name, centering on the documents of the time in this name. In this paper, the name which is used as the original name is modified. At the same time, it is confirmed that the inlays of metal crafts of intangible cultural properties are transferred on the basis of the technology inherited from Joseon through the examination of technology, materials and tools that are confirmed in literature and artifacts of the Joseon Dynasty. Metal inlaid handicrafts of the Joseon Dynasty were produced and sold by craftsmen belonging to the government office and private artisans. In the government office, the production was made according to the divided production system. In the private sector, the division of labor was not more subdivided than the government office. The technique was essentially used to faithfully reflect the norms and tendencies of the time in the vestiges and decorations. In addition, the inlaid handicrafts of the metal crafts produced were different from each other in terms of their use and purpose. At the same time, the achievements and personal characteristics of the production and use of artifacts were clearly confirmed, suggesting the nature and pattern of metal inlaid crafts at that time. In this paper, we analyzed the aspect of the metal inlaid handicrafts of the Joseon Dynasty by dividing them into the uses and patterns. Through this study, we examined how the detailed techniques, technology, production system, consumption tendency, and social perception of metal inlay technique were applied to the use of objects and patterns. In addition, I analyzed the expression technique and expression pattern of the detail technique applied differently according to the form of the object and the pattern, the material of the object and the material of the decoration. Through this, it was confirmed that kkium-inlaid(끼움입사) to the crafts made of copper, jjoum- inlaid(쪼음입사) to crafts made of iron, and mercury inlays(납입사) were used mainly for crafts made of silver. This was deeply related to the intensity and color of the object and the width of the object expressing the pattern. In addition, the interaction with ceramics, lacquerware, and other fields was accompanied by a variety of techniques, patterns, and expressions. These aspects of the metal inlaid crafts of the Joseon Dynasty reflect the craftsmanship, production system, system, social norms, and the tendency of the trends in the private sector as described above. In the metal inlay technique of the Joseon Dynasty, the traditional metal inlay technique inherited from Koryo and the technology introduced in Koryo were combined with the culture of Joseon Dynasty. As a result, it has expanded to craft decoration technology that includes the personality of Joseon. There is a slight difference according to the trend of craft at the time of the epoch according to detail technique. This is related to the skill of the technology associated with the settling of the technology, the consumption structure, the social aspect and material supply at that time, the production and consumption tendency of the handicrafts, and related systems. If the kkium-inlaid(끼움입사) handed down from the 14th to the 15th century was mainly used by the royal family and the temple, the jjoum- inlaid(쪼음입사) reflects the life culture of the Joseon Dynasty during this period and the settlement of the technology has progressed. However, the iron that was produced abundantly compared to copper, which was not supplied smoothly, gradually expanded to be used as life crafts, royal crafts and ceremonial crafts, and the jjoum-inlay(쪼음입사), which is mainly decorated in the crafts made of iron, spread throughout the 16th to 17th century Joseon society. This became the fashion base for inlaid craftwork made of iron in the early 18th and early 20th centuries. In addition, mercury inlaid crafts have built their own areas around civilian crafts such as royal crafts, tobacco, knives and candlesticks. In this way, the metal inlays(入絲) were widely used in the pre-Joseon era, in accordance with the characteristics of the material, the use of the craft, and the user's class and taste. Especially in the late Joseon Dynasty, the consumption of metal inlaid decorative crafts greatly increases. This is attributable to the spread of iron, which has a large number of sellers, easy supply of materials, and relatively low prices compared to other metal materials. In addition to inlaid handicrafts made of iron, as well as cigarette-related tools and household goods, crafts made of copper were popular with inlaid metal inlays that inlaid copper with a different color. Inlaid decorations of copper crafts include black and white copper as the main decorative material, and kkium-inlaid(끼움입사) or mercurial inlays were made. In this regard, the 『imwonkyeongjeji(林園經濟志)』 is a custom-made product that is expensive in price and requires a lot of labor, taking as an example a tobacco adorned with white copper and black copper. It is evident that copper inlaid handicrafts made of copper were performed mainly by aristocrats and wealthy. In addition, high-grade materials such as silver, black copper, and white copper are basically used, so the differential production and consumption according to the level of stratification still existed as in the early Joseon Dynasty. This paper starts from the question about the role of crafts which is the background of the production of crafts in the Joseon Dynasty society, the technology to implement them, the production system, and the background of consumption. Therefore, the big skeleton of this paper is the artisan and handicraft system in charge of production and decoration technology, production, and analysis of production and consumption patterns through review of artifacts that are direct examples of production and consumption at the time. In addition to this, I examined various aspects of the social intellectual history related to the metal inlays of the Joseon Dynasty, the institutional history related to production and consumption, the political and military aspects, and examined the metal inlaid crafts of the Joseon Dynasty in a comprehensive manner. Through this, it was possible to reveal the metal inlay technology and production system of the Joseon Dynasty, and it was able to confirm the basis of the technology which is handed down around intangible cultural properties. Through the symbolic and practical use of the objects and the patterns, and the documentary and the molding of the artifacts, we could reveal the consumption background and tendency of the metal inlaid artifacts and their correlation with other artif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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