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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이후의 미술에 나타난 생태학적 세계관의 구현

Title
1970년대 이후의 미술에 나타난 생태학적 세계관의 구현
Other Titles
The Ecological World View Appeared in Arts Since the 1970s : Focus on the Development Process of Eco-Art
Authors
박윤조
Issue Date
2019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윤난지
Abstract
본 논문은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미술과 자연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한 미술을 동시대에 새로운 세계관으로 동의의 지평을 확보한 생태학적 세계관(ecological world view)의 예술적 구현물로 접근하고 나아가 생태미술(Eco-Art)의 역사를 보다 입체적이고 확장된 차원에서 구성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20세기 전반기를 지나 환경문제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생태학적 세계관은 기존의 인간 중심주의적 세계관을 대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생태학적 세계관은 인간과 자연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세계를 인식하는 전일적 세계관(wholistic world view)으로서 사회와 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화두가 되었으며, 미술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었다. 본 논문은 생태학적 세계관이 당대의 새로운 예술적 실천들에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중요성이 간과되어 왔다는 점에 주목하여 그 상관관계를 중점적으로 조명하고자 했다. 특히 생물학적 차원과 사회, 문화적 차원을 하나의 ‘체계(system)’로 아우르는 체계이론(system theory)이 생태학적 세계관과 생태미술이 부상한 시기와 동시대에 부각되면서 많은 이론가들과 미술가들에게 이론적 틀을 제공한 점에 주목하고 이를 생태미술의 구체적 사례 분석에 적용하였다. 연구의 대상은 생태학적 세계관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면서 미술에서도 동일한 양상이 포착된 1970년대 초를 기점으로 최근까지의 작업으로 설정하고, 이러한 새로운 세계관을 구현하는 미술을 조명하고 나아가 일련의 사례들을 생태미술로 정의하면서 그 다양한 용례들을 생태학적 세계관의 구현이라는 측면에서 규명하는 방법으로 논지를 전개하였다. 우선 1970년대 전반기를 중심으로 그 전후(前後)의 시대적, 사회적 상황을 통해 생태학적 세계관이 미술에 구현되게 된 배경을 살펴보았다. 기성세대에 대한 저항이 확산되던 시대적 조류 속에서 모더니즘의 형식주의 미학을 탈피한 새로운 시각양식을 추구하는 움직임, 즉 실제 시공간 개념의 수용과 작품의 탈물질화 현상 등 예술과 삶을 긴밀하게 연계시키려는 시도들은 생태학적 세계관을 미술에 구현하는 데에 있어서 주요 계기로 작용하였다. 이러한 정황 속에서 생태학적 체계가 미술에 구현되는 초기 사례들이 등장하는데, 자연을 작품의 소재와 주제로 삼거나 치유의 계기로 본 영국 대지미술가들과 생태여성주의 미술가들의 작업이 그 예다. 영국 대지미술가들은 자연환경 또는 자연물을 소재로 생태계의 순환과정을 구현하거나, 인적이 드문 자연 속에서 ‘걷기’라는 일상적 행위를 통해 자연으로의 귀속감을 회복하고자 하였다. 생태여성주의 작가들은 자연과 몸이 일체감을 이루는 퍼포먼스를 통해 여성해방의 근거와 방안을 자연과의 관계 회복 속에서 찾고자 했다. 한편 자본주의 시장 논리가 가속화되면서 자연환경 파괴가 심각한 사안으로 부상하게 되자 환경문제와 관련한 공적 사안들을 다루는 제도 비판적 작업을 시도하는 작가들이 부상하게 된다. 이들은 당시 대두된 체계이론을 작업에 접목하면서 현장조사와 사례분석과 같은 사회학적, 인류학적 방법을 미술로 수용하여 전시 형식 자체를 변화시켰다. 이를 통해 전시장은 자연과 사회 체계의 연계성을 드러내는 체계이론의 표본이자 환경문제의 실태를 고발하는 공론장이 되었다. 이렇게 작업과 전시의 내용과 방법이 다변화되면서 생태미술은 점차 사회운동의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즉 전시라는 공간적, 시간적 틀을 벗어나 도시공간과 전원으로 나아가 환경의 복원과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시도하게 된 것이다. 환경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견인하는 이벤트 혹은 도심 속에 친환경적인 공유지를 복원하거나 수질개선 방안을 마련한 프로젝트들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관계 기관, 지역 사회와의 협조와 조율을 통해 이루어짐으로써 생태미술의 사회적, 실천적 차원을 부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생태미술의 환경운동으로서의 특성은 1980년대를 지나오면서 작가 개인 혹은 지역미술가들이 결성한 비영리단체들이 주도하는 공동 프로젝트들을 통해 더욱 강화된다. 생태미술은 지속적인 시민운동의 성격을 갖추게 된 것이다. 도심 속에 농장을 운영하거나 친환경 공원을 구축하고, 자연환경 자체를 전시장으로 조성하는 이러한 사례들은 자연환경과 지역문화, 나아가 그 구성원의 정신적 토대까지 아우르는 이상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해오고 있다. 이는 환경에 대한 윤리적 책임감을 기반으로 공동체의 변화를 견인하고자 하는 점에서 실천적 행동주의에 뿌리를 둔 새로운 장르의 공공미술로 평가할 수 있다. 이처럼 생태미술은 생태학적 세계관을 기반으로 미술의 사회적 기능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의 차원을 포괄하면서 점차 실천적인 방향으로 전개되어 왔는데, 이를 통해 자연과 문명의 공진화를 향한 사회적, 윤리적 차원을 포괄하는 새로운 미술개념을 견인하였다. 즉 자연을 소재로 활용하거나 주제로 수용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회적 실천으로서의 미술을 제안한 것이다. 다방면의 상호 학제적 접근과 미술 개념 자체의 수정을 요구하는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미술 실천들은 미술사를 바라보는 입체적 시각의 필요성을 제기할 뿐만 아니라,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이 중대한 화두로 논의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의미를 지닌다. 본 논문은 수십 년간 지속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미술사의 서술에서 제외되어 온 미술과 생태학적 관점의 관계 및 생태미술의 역사를 복원하고 그 의미를 재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This paper is an attempt to construct the history of Eco-Art in a more stereoscopic and extended dimension by approaching the arts that sought the new relationship between art and nature since the 1970s. In this process arts were approached as artistic implementations of the ecological world view that secured the horizon of consent with a new world view at the same time. Since the first half of the 20th century, environmental problems have emerged as a major issue threatening the survival of humankind, and the ecological world view has emerged as a new paradigm to replace the existing anthropocentric view of the world. The ecological world view is a wholistic world view that recognizes the world in the close relationship between man and nature, and has become a hot topic in all areas of society and culture, and the art was no exception. This paper focuses on the importance of ecological world view, although it has been an important starting point for new artistic practices of the time. In particular, system theory which encompasses the biological, social, and cultural dimensions as a ‘system’, has emerged contemporaneously with the emergence of ecological world view and ecological art, and applied it to the specific case analysis of ecological art. The subject of the study was set as work from the beginning of the 1970s when the ecological world view began to affect society as a whole and the same aspect was captured in art, and the arts that embody this new world view are defined as Eco-Art, and the various uses are analyzed in terms of the realization of the ecological world view. In the first half of the 1970s, this thesis revealed the background of the ecological world view’s materialization through the times and social situations. The movement to pursue a new visual style that escapes the formalist aesthetics of Modernism in the era of the times when the resistance to the old generation spreads, in other words, attempts to link art and life, such as the acceptance of the concept of time and space and the dematerialization of works, have played a major role in the emergence of ecological art. In this context, early examples of the ecological system being embodied in art are emerging, such as the works of British Land Art and Eco-Feminism which viewed nature as the subject and theme of his work or as an occasion for healing. British Land Art wanted to embody the circulation process of ecosystems using natural environments or natural objects, or to restore their sense of belonging to nature through everyday activities such as 'walking' in the desolate area. The Eco-Feminist artists sought to find the grounds and methods of emancipation of women through the performance of harmonizing nature and body in the recovery of the relationship with nature. On the other hand, as the logic of capitalist market accelerates, the destruction of the natural environment becomes a serious issue, and the artists who try to do system critical work related to environmental issues are emerged. They embraced the system theory that emerged at the time, and accepted the sociological and anthropological methods such as field research and case analysis as arts and changed the exhibition form itself. Through this, the exhibit hall became a public sphere that accuses the reality of environmental problems and a sample of system theory that reveals the connection between nature and social system. As the contents and method of the work and exhibition have been diversified, the Eco-Art has gradually moved toward the social movement. In other words, it has gone beyond the spatial and temporal framework of exhibition and tried to make concrete measures for restoration and improvement of the environment by going to the urban space and power. This has been achieved through cooperation and coordination with experts, related organizations and local communities in various fields, which has helped to highlight the social and practical dimension of ecological art. The characteristics of this ecological arts as an environmental movement are strengthened through joint projects led by non-profit organizations formed by one artist or local artists from the 1980s. Ecological art would become a permanent citizen movement. Running a farm in the city center or build a green park, these examples of creating the natural environment itself as exhibition halls have been proposed to build an ideal ecosystem that encompasses the natural environment, local culture, and even the spiritual foundation of its members. This can be evaluated as New Genre Public Art, rooted in practical activism, in order to drive change in the community based on ethical responsibility for the environment. As such, Eco-Art has been developed toward a practical way, encompassing a specific level of awareness of the social function of art based on ecological world view, this led to a new concept of art that encompasses social and ethical dimensions for the co-evolution of nature and civilization. In other words, it proposed the art as a social practice to bring about a fundamental change in the perception of the relationship between man and nature, beyond the use of nature as a material or acceptance as a theme. These new forms of art practice, which require multidisciplinary interdisciplinary approach and modification of the art concept itself, not only raise the need for a stereoscopic vision of art history, but also the sustainability of the ecosystem has never been overlooked at the present time, which is being discussed with serious consideration. This paper can be found in that it has restored the history of Eco-Art that has been excluded from the description of existing art history and has established an opportunity to reestablish its meaning even though it has been going on for deca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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