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와병노인 가족의 방문간호 체험

Abstract

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하였고, 만성질환 노인은 2006년 25.5%에서 2012년 44.3%로 증가하였다. 와병노인의 1/3은 집에서 머물고 대부분의 노인이 가족에게 도움을 받고 있는 등 가족은 노인의 병구원에 대해 일차적 책임을 가지고 있다. 와병노인은 노화와 함께 만성질환과 의학적 문제를 가지고 있어 병구원 강도가 높아 가족의 부담은 커지고 가족 간에 갈등이 야기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2008년 노인의 건강증진과 생활안정,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하여 방문간호를 포함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도입하였다. 방문간호는 와병노인을 지역사회에 계속 거주할 수 있게 하고, 의료이용과 의료비를 감소시키며, 가족의 부담과 스트레스를 줄여 준다. 그러나 방문간호 연구는 주로 만족도, 의료이용 및 효과, 활성화 방안 등과 같은 정책적 관점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가족 관점에서 이루어진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따라서 본 연구는 van Manen의 해석학적 현상학 연구방법을 이용하여 재가와병노인 가족의 방문간호 체험의 의미와 본질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방문간호를 6개월 이상 받은 와병노인을 집에서 병구원하고 있는 가족 총 10명으로 목적적 표본추출 방법으로 선정하였다. 2017년 9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심층적인 인터뷰와 관찰을 진행하고, 필요 시 전화인터뷰를 통해 자료가 포화될 때까지 수집하였다. 참여자와의 인터뷰를 녹취하여 반복하여 듣고 반성하였고, 밴 매넌이 제시한 전체론적, 선택적, 세분적 방법을 사용하여 분석함으로써 본질적 주제를 도출하였다. 개인적 경험, 어원, 관용어구, 문학 및 예술작품 등을 참조하여 재가와병노인 가족의 방문간호 경험과 관련된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총 5개의 본질적 주제와 17개의 하위주제가 도출되었다. 첫 번째 주제는 ‘홀로 병구원하는 것이 역부족임을 깨닫고 방문간호사를 찾게 됨’으로 집에서 노인의 병구원에 최선을 다하지만 한계를 느껴 보건의료서비스 전문가인 방문간호사를 찾아 방문간호를 시작함에 대한 내용이다. 두 번째 주제는 ‘노인의 빠른 회복을 위해 방문간호사의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함’으로 가족이 방문간호사와 함께 간호계획을 세우고, 방문간호사와 소통하며, 방문간호사가 하는 간호를 보조하고 병구원 방법을 배우며 간호에 참여하는 내용이다. 세 번째 주제는 방문간호사가 노인과 가족의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간호를 함으로써 노인이 악화되는 걸 막아줌에 안심하고, 긴급한 상황에 항상 연락이 가능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어 신뢰를 쌓고, 참여자가 노인을 데리고 병원을 방문하는 짐을 덜게 되는 등 ‘노인을 잘 아는 主방문간호사가 옆에 있어 든든함’을 경험하는 내용이다. 네 번째 주제는 ‘방문간호사가 자기 몸 같이 노인을 돌보아주어 감명 받음’으로 방문간호사가 참여자의 집에서 노인에게만 집중해 간호를 하고, 노인에게 세심하고 정성스럽게 간호를 해 주며, 비록 의사소통이 어렵더라도 노인에게 천천히 설명해주는 등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줌에 감명을 받는 내용이다. 다섯 번째 주제는 ‘노인의 가족까지 방문간호사가 챙겨주어 큰 위안을 받음’으로 간호사가 하지 않아도 되는 간병업무나 가족의 일까지 챙겨주고, 가족들을 지원해줄 수 있는 유용한 제도와 방법을 알려주어 혜택을 받게 해주고, 가족의 마음을 헤아려줌으로써 위안을 받는 것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본 연구 결과는 재가와병노인 가족의 방문간호 체험에 대한 이해를 탐색함으로써 가족이 경험한 방문간호에 대해 심층적인 이해와 시각을 제시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재가와병노인에 대한 主방문간호사의 역할, 방문간호사의 역량과 인재상 등과 관련되어 방문간호사 교육프로그램과 재가와병노인 및 가족에 대한 지원제도를 개발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South Korea has entered the ageing society in 2017, and elderly people with chronic diseases increased from 25.5% in 2006 to 44.3% in 2012. One third of bedridden elderly stay home with family caregivers. As bedridden elders have medical problems, family burden and conflicts increase. South Korea introduced the National Long-Term Care Insurance including home visiting nursing (HVN) service, to improve the health of elders, stabilize their living situations, and reduce family burden in 2008 . HVN has helped elders continue to live in the community, reduced family burden and stress, decreased in-hospital medical services, and lowered healthcare costs. Most studies of HVN were conducted about issues such as satisfaction, utilization of health care and effects from providers and policymakers perspective. Few studies investigated HVN users’ experiences, and in particular, those of family caregivers. This study investigated the lived experiences of family caregivers of bedridden elders who used HVN services with the van Manen phenomenological method. Study participants were 10 family caregivers of bedridden elders who received HVN service for more than 6 months, selected through purposive sampling. Data accrued September through December 2017 through in-depth face-to-face interviews and observation until data saturation was reached. Data were analyzed through hermeneutic phenomenological reflection using the subdivision method, selective method, and holistic method as suggested by van Manen along with personal experiences, etymology, idioms, literature, and artwork. Five themes and 17 subthemes included “Seeking the visiting nursing by realizing that caregiver’s responsibilities exceeded family capacities”, “Participating in HVN actively for the elderly’s recovery”, “Be reassuring that main visiting nurse who knew the elderly well was with us”, “Impressing to home visiting nurses greatly by caring for elders like oneself”, “Taking comfort from home nursing nurses to supports families.” The first theme is “Seeking the visiting nursing by realizing that caregiver’s responsibilities exceeded family capacities” extracted through needing help from health care professionals due to the experiences of families encountered caregiver’s responsibilities that exceeded their capacities despite their best efforts. The second theme is “Participating in HVN actively for the elderly’s recovery” describing to establish the nursing plans and communicate with nurses, and to learn better acquisition of medical knowledge and cooperate in nursing care. The third theme is “Be reassuring that main visiting nurses who knew the elderly well was with us” containing the story of building trust for nurses. Participants were relieved that visiting nurses prevented the elderly getting worse through providing appropriate nursing and was able to contact immediately and solved problems in emergency situations. This made them be less burdened by less outpatient treatment and hospitalization. The fourth theme is “Impressing to home visiting nurses greatly by caring for elders like oneself”, which showed that moving for visiting nurses to concentrate only on the elderly, care with delicacy, and explain the nursing process to the elderly even though communication is difficult. The fifth themes is “Taking comfort from home nursing nurses to supports families” described gratitude toward visiting nurses who took care of families not have to do and relieved emotional and psychological burden. In conclusion, the findings of this study have significance in presenting a deep understanding and perspectives about home visiting nursing experienced by family of bedridden elderly. Study findings provide preliminary data to establish new HVN-promoting policies and enable visiting nurses to better understand HVN through the perspectives of family caregivers. The visiting nurses’ role and competence contributed to developing the visiting-nurse education program and family-support syst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