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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연구는 필자의 석사과정 이수를 위한 졸업연주회 프로그램 곡목의 다양한 분석을 목적으로 한다. 분석 대상은 한스 레오 하슬러(Hans Leo Hassler, 1564-1612)의 <Verbum caro factum est>(말씀이 육신이 되어)와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 1833-1897)의 <Zigeunerlieder, Op.103>(집시의 노래), 그리고 존 루터(John Rutter, b. 1945)의 <Gloria>(영광)이다. 하슬러는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의 양식을 독일 음악에 적절하게 융합한 작곡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그는 베네치아의 작곡가 안드레아 가브리엘리(Andrea Gabrieli, 1533-1585)의 복합창(Polychoral)양식을 독일 합창음악에 도입하였는데 그의 작품 중 베네치아의 복합창양식은 본 연구의 곡인 <Verbum caro factum est> (말씀이 육신이 되어)에서 잘 나타난다. 브람스는 슈베르트, 슈만의 뒤를 이어 독일 낭만주의 가곡의 흐름을 이어받은 독일의 대표적인 작곡가이다. 그는 19세기 독일의 성악 음악인‘리트(Lied)’에 관심이 많았으며 총 380여곡의 성악곡과 203개의 독창곡, 25개의 2중창곡, 70여개의 4중창곡을 작곡하였다. 특히 그는 리트 작곡에 있어서 민요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가곡 중에는 민요를 편곡하여 가곡으로 옮긴 곡이 많다. 그 중 민요풍의 곡으로는 <Wigenlied, Op.49-4>(자장가), <Sonntag, Op.47-3>(일요일), <Die Mainacht, Op.43-2>(오월의 밤), <Sapphisches Wiegenlied, Op.94-4>(사포의 송가) 등이 있다. <Ziegeunerlieder, Op.103>(집시의 노래)에도 이러한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헝가리 집시의 민요 집에서 11편의 시를 골라 작곡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존 루터는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하이게이트 주니어 스쿨(Highgate junior school) 입학을 시작으로 합창단원의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곳에서 합창이나 중창 뿐 아니라 기악 앙상블도 직접 연주하면서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 경험을 쌓았고 그 영향으로 작품에서는 전통적인 조성음악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현대적인 화음, 리듬, 음색, 다이내믹 등을 조화롭게 접목시키는 특징을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 다루고 있는 그의 대표작 <Gloria>는 이와 같은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3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1974년에 혼성합창, 금관 앙상블, 오르간 타악기를 위하여 작곡되었고 1988년에는 오케스트라 반주로도 편곡되었다. 필자는 이 논문에서 르네상스 작곡가인 하슬러부터 현존하는 현대 작곡가 존 루터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생애와 음악적인 특징들, 특히 합창음악의 특색들을 위에 소개된 작품들을 통해서 분석하고 연구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는 향후 해당 작품을 접하는 연주자들에게 가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며 실제 연주를 함에 있어서 이론적인 내용을 기반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various aspects of the choral music on my graduation recital program for the completion of master’s degree. The repertoire of the analysis are <Verbum caro factum est> by Hans Leo Hassler (1564-1612), <Zigeunerlieder, Op.103> by Johannes Brahms (1833- 1897), and <Gloria> by John Rutter(b. 1945). Hassler is regarded as a composer who appropriately combined the Italian style with German music during the Renaissance period. In particular, he introduced the polychoral style of the Venetian composer, Andrea Gabrieli (1533-1585), to the German choral music. Among his works, Therefore the polychoral writing of Venice is frequently shown in his works, especially in <Verbum caro factum est>. Brahms is a representative German composer, who succeeded Schubert and Schumann in the flow of German Romantic Lieder. He was attentive to the 19th century German vocal music, “Lied”, and composed approximately a total of 380 vocal songs, 203 solos, 25 duets, and nearly 70 quartets. Specifically, when it comes to composing Lieder, he had a deep affection for folk music. Therefore, numbers of folk songs are arranged for his lieder. Among his folksy songs, there are <Wigenlied, Op.49-4>, <Sonntag, Op.47-3>, <Die Mainacht, Op.43-2>, <Sapphisches Wiegenlied, Op.94-4>. This characteristic is prominent in the <Zigeunerlieder, Op.103>, which can be seen from the selection of 11 poems in the folk collection of Hungarian gypsy. Born in London, John Rutter began his musical career as a choir member when he enrolled at Highgate Junior School. He performed not only in chorus or ensembles but also in instrumental ensembles, and he accumulated various styles of music experience. To that effect, the works are based on traditional tonal music, yet they feature a harmonious combination of modern chords, rhythm, tone, and dynamics. The study examines his major work <Gloria>, where such features are well illustrated. Structured in three movements, the work was composed in 1974 for mixed chorus, brass, organ, and percussion. In 1988, it was also arranged for orchestral accompaniment. The thesis aims to analyze and study the life, musical features, and especially the characteristics of the choral music from the works of the Renaissance composer Hassler to the contemporary composer John Rutter. This study will be a valuable resource for performers who will access to the works in the future and will be useful in based on the theoretical content in actual perform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