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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킨스의 신체적 상상력

Title
디킨스의 신체적 상상력
Other Titles
Dickens’ Corporeal Imagination: Modes of Urban Survival in Capitalist Urbanscape
Authors
조소영
Issue Date
2018
Department/Major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신희섭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trace a development of Charles Dickens’ corporeal imagination by closely examining the ways in which the process of capitalist modernization of Victorian England transfigures into various bodily images and metaphors in his writings. Although the previous criticism has focused on the eccentric bodily figuration of his characters, what has been neglected was a diachronic analysis that investigates gradual changes of his corporeal imagination that have appeared during his whole career. In this critical context, I aim to reevaluate the symbolic and thematic significance of the body in his writings by illuminating how Dickens’ market-city displays a myriad of bodily symptoms and images whose changes coincide with the changing mode of capitalism. Chapter 1 explores a vast field of Dickensian scholarship to see how the issues of the body, capitalist modernization, and Dickens’ journalist background can converge into his unique literary imagination. This chapter claims the writer’s interests on capitalist modernization that took place in the nineteenth century and proves that the body is used as a useful literary device to signify individuals’ struggles in this turbulent social change. Moreover, I suggest his hitherto-neglected early sketches as a reservoir of his bodily imagination with help of a recent critical attention to the sketch-writing practice that was popular in the early Victorian period. Chapter 2 studies Dickens’ first published work Sketches by Boz, a collection of his early urban sketches, to demonstrate the way in which the narrative of urban survival unfolds itself as a series of their bodily energies and motions. To do so, this chapter suggests two categories of bodily types—“the diseased bodies” and “the tactical bodies”—and investigates how the bodily conditions of individuals extends themselves to those of social/urban body. By doing so, this chapter claims the embryonic quality of Dickens’ 1830 sketches as to his corporeal imagination. Chapter 3 examines selected pieces of journalist sketches published in Household Words, a weekly magazine edited by Dickens himself in the 1850s. By doing so, this chapter examines how urbanites’ lifeless and mechanical movements express the intensified power of capitalist alienation conditioned by the establishment of the nationwide railway network. By focusing on a grotesque transposition of human and objects portrayed in these mid-career sketches, this chapter argues the surrealist representation of the body is used as an apt literary device to signal the reinforced psychological crisis of his urbanites. Chapter 4 investigates how the impressionistic, fragmentary bodily images develop into concrete characters and plots that actively engage with his fictional world. To do so, this chapter examines his last completed novel Our Mutual Friend, which squarely tackles the theme of capitalism and the body, so as to reconsider the status of the body in the context of the novel’s market-city. While shedding light on the dehumanizing tendency of capitalist system betrayed in filthy corpses, lifelessly commodified bodies, and grotesquely distorted bodies that fill up the city, this chapter also seeks for the possibilities of survival and human life in Jenny Wren’s dexterous embodied labour. In so doing, this last chapter attempts to demonstrate the way in which the motif of human body transforms into more sophisticated narratives and allegory, thereby witnessing how his bodily imagination culminates in his last completed fiction. ;본 논문은 19세기 영국이 경험한 자본주의 근대화 과정이 디킨스의 문학 속에서 다양한 신체적 징후와 비유로 발현되는 방식을 분석함을 통해 그의 신체적 상상력의 발달 과정을 추적하는 데 그 목표를 둔다. 디킨스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기이한 신체 구성과 강박행동들에 대해선 많은 비평가들이 이미 주목해왔으나, 이 독특한 신체 재현 방식이 그의 글쓰기 경력동안 변화하는 양상을 포착하는 통시적인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그의 글에 나타난 신체 이미지와 재현 방식이 지속적인 변화와 발달을 보이는 과정을 분석함으로써 그의 글에서 몸이 가지는 주제적, 상징적 가치를 재고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대략 30여년에 걸친 디킨스의 글들 중 자본주의 근대화 과정의 중요 지점을 소재로 삼고 있는 스케치들과 소설 작품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 이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시장-도시의 발달 양상에 발맞추어 인물들의 신체적 외양과 이를 기초로 한 확장된 신체 메타포가 변화하는 방식을 살펴본다. 초, 중기 스케치들에선, 도시인들의 신체적 양상들이 자본주의의 불안정한 지형에서 살아가는 그들의 삶의 방식을 반영하는 방식을 살펴봄으로써 스케치가 작가의 신체적 상상력을 배태하고 있음을 살펴본다. 그리고 이러한 상상력의 씨앗들이 그의 후기 소설에서 더욱 더 정교한 플롯과 알레고리로 발전하는 방식을 밝힘으로써 디킨스적 몸(Dickensian bodies)의 의미와 양태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 제 1장에서는 신체, 자본주의 근대화, 저널리즘 스케치라는 세 가지 화두를 통해 기존 디킨스 비평을 살펴보며 이 세 가지 주제의 접점을 모색하고자 한다. 그의 글의 중요한 역사적 배경으로 작용하는 19세기 자본주의 근대화 과정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밝히고, 도시인들의 신체적 양태가 그들의 생존 방식을 시사하는 중요한 화두임을 밝힌다. 그리고 디킨스의 스케치 작품들의 중요성을 재평가하는 최근의 문화비평을 살펴보면서 디킨스의 초기 도시 스케치들을 작가의 신체적 상상력의 시발점으로 제안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제 2장에서는 디킨스의 초기 도시 스케치를 모아놓은 첫 출판작 『보즈의 스케치』를 분석하면서, 도시의 소비자본주의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생존과 적응의 서사가 도시인들의 몸이 보이는 운동성과 활력을 통해 표현됨을 보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이 장은 도시인들의 몸을 “병든 몸”과 “전략적 몸”이라는 두 가지의 신체 유형으로 구분하여, 개인들이 보이는 각기 다른 신체적 징후들이 모여 만들어낸 도시가 또 그 자체로 하나의 몸으로 비유되고 있음을 살펴본다. 개인의 몸과 도시의 몸이 작가의 사회적 시각을 드러냄을 확인함으로써 이 장은 신체 이미지가 디킨스의 경력 초기부터 중요한 주제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주장한다. 제 3장에서는 1850년대에 연재된 『하우스홀드 워즈』에 실린 저널리스트 스케치 작품들을 선별하여, 19세기 중반 마련된 철도-시장 네트워크가 심화시킨 자본주의 소외현상이 디킨스의 인간-사물 역전현상을 통해 기계화되고 무감각해진 인간의 몸으로 형상화됨을 살펴본다. 그리하여 이 장은 디킨스의 중기 스케치들이 철도가 만들어낸 자본주의 근대화 발전 과정의 중요한 전환 지점을 포착하고 있음을 주장한다. 동시에, 이 역사적 전환점에서 빚어지는 현대인의 심리학적, 인식론적 혼란이 사물보다 더 무감각해지는 인간의 모습으로 그의 글에 형상화된다고 주장함으로써 그의 중기 스케치들에선『보즈의 스케치』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물신숭배적 세계가 나타남을 지목한다. 제 4장에서는 그의 초, 중기 스케치들에서 다소 파편적이고 인상주의적으로 나타났던 신체적 징후들이 어떻게 구체적인 플롯과 인물 구성으로 그의 픽션 세계에 참여하게 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자본주의와 몸의 문제를 가장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는 디킨스의 마지막 완결 소설 『우리 서로의 친구』에 나타난 신체의 양상에 대해 고찰한다. 템즈 강의 오물 속에서 나뒹구는 시체들, 파편화되어 어떤 인간적 존엄성도 남기지 않고 으스스한 상품으로 전락한 신체 부위들, 특이한 외양과 몸짓으로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기형적 신체 등을 통해 더욱 강력해진 자본주의 소외 현상을 읽어냄과 동시에, 이러한 황량한 세계 속에서도 생명을 틔워내는 제니 렌의 숙련된 체화 노동(embodied labour)에 잠재된 몸의 재생적, 전복적 가능성도 탐구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신체적 장애를 가진 제니 렌과 사일러스 웨그가 그 기형적 신체를 통해 연결되면서 노동 생산과 금융 투기라는 하나의 알레고리적 대립쌍을 이루는 방식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번 장은 그의 마지막 완결 소설에서 신체 모티프가 단순히 파편적인 이미지로 쓰이고 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인물들을 연결하면서 하나의 알레고리적 계기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보임으로써 작가의 신체적 상상력이 더욱 더 정교한 방식으로 표현되고 있음을 입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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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영어영문학과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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