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 26 Download: 0

감성적 사유를 통한 우주공간의 형상화

Title
감성적 사유를 통한 우주공간의 형상화
Other Titles
Imagery of Cosmic Space through Emotional Thinking
Authors
박성림
Issue Date
2018
Department/Major
대학원 조형예술학부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차영순
Abstract
본 연구는 심상(心象)의 안식처로서 우주(宇宙, universe)를 관찰하고 사유하며, 이를 조형 작품으로 구현함에 있어 요구되는 이론적 배경과 조형적 표현 방식을 고찰한 것이다. 먼저 지친 일상에서 우주공간을 감상하고 상상하는 것을 통해 감성을 회복하는 방법을 논하여보고, 이로써 사유의 대상으로 자리하게 된 우주를 천문학, 철학, 예술적 측면에서 탐구해본다. 다음으로 조형 작품을 구현함에 있어 표현 기법으로 자리하는 반복을 예술 속 이론가들의 논의로 살펴보면서 연구자의 조형 작품에 내재된 반복의 의미를 고찰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이 투영된 조형 작품을 평면 작업, 입체 작업, 설치 작업으로 분류하여 다각도로 분석해본다. 이는 자연의 대상을 관찰하고 내면을 다스리는 것을 삶의 원동력이자 조형 활동의 근간으로 하는 관점에 기반한 것이다. 현대 사회가 급속도로 디지털 정보화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인간의 존엄과 모든 가치의 절대적 기준이 되던 인간성은 점차 소외되고 있다. 인간성을 간과하고 삶의 질이 무시된 채 성장한 사회의 구성원들은 원인모를 불안감, 고독감, 소외감, 공허함과 같은 부정적 감정에 지배당하기 쉽다. 더욱이 오늘날의 사회는 이와 같은 감정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는 공간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구자가 찾은 치유와 휴식의 공간은 무한한 우주이다. 한계 상황 속에서 지친 일상을 위로해주고 창작 활동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감성의 공간인 것이다. 우리는 밤하늘의 감상(感想, Impression)을 통해 편안함, 따스함, 고요함과 같은 감정을 느낀다. 눈을 통해 본 대상은 그것이 지닌 의미, 보게 된 시간, 보는 사람의 경험, 장소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들과 결합하여 뇌로 전달된다. 이렇게 대상은 인식되고 마음으로 전달되어 다양한 감정을 일으킨다. 즉, 시각을 통해 인식된 대상은 한 개인의 경험과 환경이 함께 뒤섞여 주관적 관점으로 그 대상의 실재가 재구성된다는 것이다. 이때 생성된 감정은 소멸되지 않고 내재하면서 부정적 감정들을 사라지게 한다. 밤하늘을 감상하는 시간은 어둠 너머의 공간에 대한 상상으로 이어진다. 우주공간을 조형 작품으로 구현함에 있어 창작의 원동력이 된 상상력(想像力, Imagination)은 지각(知覺) 작용을 통해 인지된 이미지들을 변형시키는 인간의 정신능력 중 하나이다. 또한 상상하는 것을 통해 현재를 벗어나 새로운 삶을 경험할 수 있다는 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 1884-1962)의 사유는 상상력을 이성으로 지배된 현대인의 일상에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상상력은 감상과 함께 현대인들의 내면 의식을 치유하고 풍요로운 정신세계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감상과 상상의 대상이 된 우주는 모든 물질과 복사(輻射)를 포함하는 공간과 시간의 전체를 뜻하는 것으로 인류가 삶을 영위한 순간부터 그 실재를 밝히기 위한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이를 천문학의 관점에서 살펴보았을 때 과학 기술로 우주를 관측할 수 있는 범위가 확장되었고 우주의 중심에 서있던 인류는 아주 소소한 존재가 되었다. 또한 인류는 별들의 생성과 소멸의 과정에서 탄생했고 밤하늘에서 그리움, 따스함과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우주가 사유의 대상이 되면서 마치 사색과 명상의 시간을 가진 것처럼 내면은 편안해질 수 있었다. 감성의 회복 시간은 조형 활동에서도 나타난다. 조형 예술에서 반복은 작품을 시각화하는데 있어 사용되는 표현 기법 중 하나로 창작자는 이를 통해 작품의 화면 구성과 함께 새로운 의미도 확장할 수 있다. 또한 예술가의 반복적 행위에는 창작자의 사유를 담을 수 있는 것으로 연구자의 작업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것이다. 연구자의 조형적 표현 기법으로 자리하는 반복은 연속되는 단순노동으로 오로지 작품을 만드는 내용과 행위에만 집중하게 하여 자신과의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몰입의 시간을 갖게 한다. 이는 일정시간 반복되는 신체의 노동을 통해 마음속에 일어나는 번뇌(煩惱)와 상념(想念)으로부터 벗어나는 휴식과 치유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밤하늘을 감상하며 생성된 감성을 작품 속에 투영한 것으로 별의 이미지를 수놓은 평면작품, 구(球)형을 통해 우주공간을 형상화한 입체작품과 설치작품으로 분류하여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사용된 어둠과 빛을 상징하는 검은색과 흰색의 실, 한지끈, 지철사와 같은 선형(線形)의 재료들을 고찰한다. 이는 2007년부터 진행해온 조형 작품의 한계점이던 내구성과 단조로운 형태를 보완하기 위해 기존의 나무틀을 사용해 형태를 구성했던 창작 과정에서 벗어나 재료를 지철사로 바꾸면서 가능했던 부분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본 연구를 통해 연구자는 현대 사회의 문제점에서 가지게 되는 심리적·정신적 한계들을 감상과 상상을 통해 감성을 고양시켜 극복할 수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가스통 바슐라르의 창조적 상상력의 발현은 일상의 가치를 새롭게 인지하여 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대안이 되었다. 또한 감상과 상상은 우주와 연구자를 연결하는 매개가 되어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함과 동시에 창작 활동의 도구로 자리한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을 통해 일상의 모든 것들이 소중하고 의미 있는 존재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반복적 행위가 수반된 작품 제작 과정이 연구자의 내면을 다스릴 수 있다는 것 또한 살펴볼 수 있었다. 우주공간을 조형 작품으로 구현하는 것은 대상과 표현 행위에 대해 고찰하고 교감하는 시간이다. 밤하늘을 바라보는 일상적 행위를 조형 활동으로 연계함으로써 내면을 다스리고 자아를 성찰하여 더욱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삶과 연결 지었다. 연구 과정에서 드러난 표현 기법에서의 문제점들은 재료를 교체하고 형태를 제작하는 기술을 보완하면서 무한에 가까운 우주공간을 표현함에 있어 기술적으로는 많은 부분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그리하여 평면에서부터 공간으로까지 확장해 나감으로써 섬유조형의 무한한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자연과 인간이 유기적 관계 속에 있음을 인식하고 자연을 통해 인류가 가지고 있는 진실하고 순수한 감성을 되찾아 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해 나가길 희망해보게 되었다. ;This thesis is to consider theoretical background and formative expression methods, which are required to embody in formative works of art the images that comes to mind when the reacher observe and ponder on the cosmic space as a refuge for images. This is based on the view that contemplating nature and controling myself are the driving force of my life and the basis of my formative activities. As the modern society has rapidly moved into the digital information age, humanity, which has once been regarded as an universal and absolute value, is being marginalized. Contrary to the world expanding without boundaries, human experience and consciousness have gradually been standardized and Nature has descended to a target of possession and consumption. Human beings as members of society tend to be influenced by negative feelings such as anxiety, loneliness, alienation, and emptiness, without knowing their causes. Furthermore, in today's society the spaces that wounds can be healed and recovered are gradually disappeared. In this condition, the space for healing that the researcher found is an infinite universe. This is a space of sensibility that comforts me who is distressed from critical situation and inspires me with creative activities. The impression of the night sky is comfort, warmth, and serenity. The image of the object seen through eyes is combined with environmental factors including its meaning, time to see it, object is delivered to your mind and causes various emotions. That is to say, after being influenced by personal experience and the environment, the existence of the object is restructured. The feelings that engenders at that moment, do not dissipate but remain and banish negative ones from your mind. Formative work also has this kind of interactive meaning. For the researcher, art activities are a passage and channel to look deep into myself and self-control over my mind. Imagination, which becomes an impetus to creative activities to incorporate cosmic space into formative works, is one of the human mental abilities of transforming the images recognized through perception process. Gaston Bachelard's thinking that we get out of the present through imagining and are able to experience a new life, suggests imagination as a method that can balance the modern life which is ruled by reason. Imagination, along with impression, is an important method for modern people to heal their inner consciousness and enrich their mental world. It can be said that the universe, which becomes an object of impression and imagination, is the world itself that encompasses matter, time, and space in formative activities. The studies to disclose the existence of the universe as the world to which mankind belongs, have been done from various perspectives in each country. From an astronomical perspective, scientific technology has helped extend gradually the scope of observing outer space, whereas humankind lying at the center of the universe has become a tiny being. Mankind was born in the course of the formation and death of stars, and we may feel emotions of longing and warmth in the night sky. This emotional recovery is also shown in the process of formative activities. The repetition used as an representation technique in the researcher's works makes the artist concentrate on her action and have time to be immersed in conversation with herself. The repetition varies from layers in nature, such as the changes of seasons and night and day to layers in individuals, such as repetitive daily life and little habits. The repetition in formative art, especially, is one of the representation techniques used to visualize the works of art, so this technique enables the creator to extend the pictorial composition and new meanings. An artist's repetitive actions can contain her/his thinking so that they are essentially involved in the researcher's work. I may say that is the process of relaxation and healing, getting out of haunting anguish and thoughts through physical labor repeated for a certain period of time. This study is a process of reflecting in my works the lyrical sensibility aroused while watching the night sky. The imaginary universe I have conceived for a long time was a space that allowed one to float between celestial bodies, so that I could feel comfortable psychologically. The researcher's works of art, which have been produced through this process, are plane works that are embroidered of images of stars; three-dimensional works and installations that embody the astrospace in globular form. Black and white threads symbolizing darkness and light, Hanji (traditional Korean paper handmade from mulberry trees) cord, and paper-wrapped-wire are repeatedly tied or woven to create a myriad of dots and lines in space. I gave shape to lights of twinkling stars in my embroidery works using those linear materials, and I made globular forms that represent completeness and eternity in my three-dimensional and installation works. And this process helps to redeem the durability and monotonous forms that have been regarded as the threshold of my formative works done since 2007. I think this is possible because I have changed the materials to Hanji cord and paper-wrapped-wire, knocking off previous creative process of composing forms using thread and wooden frame. I have learnt through this study that thinking about the universe and the production process became a major part of my life, awakening my inner consciousness. Rendering cosmic space in formative works is, for me, time to consider expressive actions and communicate with the object. An ordinary behavior of gazing into the night sky is connected to formative activity, thus linking to my developing life by looking deep into myself and controling my mind. And the technical problems found in this research process were solved by changing materials and compensating, which makes me technically free to express the near infinite universe. Like this, by expanding from plane to space, I can examine the boundless potentials in fiber formation. Lastly, I hope we realize that Nature and man are in a close relationship, and we recover genuine sensitivity with Nature and lead affluent lives in quality.
Fulltext
Show the fulltext
Appears in Collections:
일반대학원 > 조형예술학부 > Theses_Ph.D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