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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자본의 공간적 불평등

Title
문화자본의 공간적 불평등
Other Titles
Spatial Inequality of Cultural Capital in Seoul Metropolitan City
Authors
조아현
Issue Date
2018
Department/Major
대학원 사회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최샛별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문화자본의 공간적 불평등을 탐색하고, 서로 다른 지역들의 문화 자본을 비교하기 위한 지수로서의 ‘지역 문화자본’ 개념을 제안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 지역 문화자본은 추진요인과 흡인요인의 두 부문으로 구성된다. 추진요인은 사람들의 문화적 실천을 촉진하는 요인이며, 흡인요인은 문화적 실천을 위한 장소가 사람들을 유인하는 특성에 관련된 요인이다. 이러한 틀의 이론적 배경은 피에르 부르디외의 문화자본론에 근거하고 있지만, 동시에 그간 문화자본에 관한 후속 연구들에서 상대적으로 간과해온 공간을 핵심적 요소로 도입한다. 이 연구에서 서울 내 자치구라는 지역적 단위로 측정되는 공간은 구성적 수준에서 개인의 문화자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화적 경험의 장소로서 개념화된다. 비록 부르디외 그 자신이 사회적 관계들의 구조에서 행위자가 점유하는 위치와 그가 보유하는 자본의 구성에 보다 초점을 맞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개인의 문화적 실천이 그들을 둘러싼 공간에 의해 구성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 이를 간접적으로 뒷받침하는 여러 경험 연구들이 한국에서 수행되어 온 바 있다. 예를 들어, 인테리어 디자인에 관한 취향과 소비 영역은 상대적으로 경제자본의 효과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확인되어 왔다. 또한 특히 도심의 아파트 단지 사례에 있어서, 주거형태와 근린관계가 과시적 주거 관련 소비 행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 또한 알려져 있다. 게다가 거주자의 위치는 오늘날 유명한 서울 내 강남-강북 간 양극화의 예가 대표하는 의료, 복지 서비스, 문화, 교육 등 광범위한 분야에 있어서의 공간적 불평등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한편, 특히 1990년대 이후 국내 지역 문화 정책의 버팀목은 문화 또는 예술의 본질적 가치라기보다는 경제적 가치가 되어왔다. 이러한 유행은 1980년대 세계화에 대응하기 위해 서구 국가에서 시작된 창조도시를 포함한 전략들에서 부분적으로 비롯되었으며, 오늘날 문화의 가치를 둘러싼 정책상의 혼란을 야기한다. 정부는 문화민주주의라는 목표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으로서의 문화에 대한 지원을 통합하는 데 있어서 실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문화를 민주화하는 것과 예술의 탁월성을 둘러싼 고질적인 문제와도 관련된다. 그렇지만 문화 정책은 서로 다른 개인의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지원하고 확장하여 삶의 질과 창조성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통해서, 양립 불가능해 보이는 이 두 목적 모두를 위해 정당화될 수 있다.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해결책들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지역이 가진 문화자본을 일관적인 방법으로 측정하고 비교해야 한다. 본 연구는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개인적 수준의 변수들(예를 들면 사회경제적 지위, 경제소득, 교육수준)과 문화적 인프라와 자원의 양을 측정하는 기존의 문화지표들이 별개로 다루어져서는 안 된다고 제안한다. 한 편으로 문화지표 또는 지수에 관련된 주요 선행 연구들은 사람들의 문화적 삶에 반영되는 사회구조적 제약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다른 한 편으로, 정부 조사를 포함하는 대규모 문화통계는 자료에서 지역 변수를 지역의 규모에 따르는 단순한 구분 변수 또는 도심/지방의 이항 변수로 대체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공간상에서 불평등하게 분배되어 있는 다양한 자원들에 대한 측정치를 결여함으로써, 문화 격차에서 공간이 갖는 설명력에 대한 명확한 진단을 어렵게 만든다. 이 연구에서 제안하는 22개의 지역 문화자본 지수는 서울 내 25개 자치구들 사이의 보다 가시적인 차이점들을 보여준다. 이 지수는 추진요인 부문 14개 지표와 흡인요인 부문 20개 지표 중에서, 양 부문 모두와 적어도 한 개 이상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지표들을 선정한 것이다. 이를 위해 34개 변수들에 대한 상관관계 행렬이 표와 콜그램(corrgram)을 통해 탐색되었다. 다음으로 이 변수들을 비교하기 위해, 자료를 표준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지역 문화자본 지수의 값들에 대한 표준화점수(z-score)가 계산되었다. 최종적으로 지역 문화자본 지수에 의한 서울특별시 내 자치구별 문화자본을 비교한 결과는 세 가지 종류의 지도로 시각화되었다. 첫 번째 지도는 추진요인과 흡인요인 각 부문의 지역 문화자본이 서울특별시 내의 25개 자치구에 불평등하게 분포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두 번째 지도는 지역 문화자본의 총 점수에 따라 자치구에 등급을 부여한다. 마지막 세 번째 지도는 지역 문화자본의 구성비율에 따른 세 가지 유형을 제공한다. 본 연구에서의 주된 발견점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첫째로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신도심)와 종로구, 중구(구도심)에는 가장 많은 지역 문화자본이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구도심은 추진요인보다는 흡인요인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점수를 가지는 반면 신도심은 추진요인과 흡인요인 두 부문 모두에서 높은 수준의 문화자본 점수로 특징지어진다. 반대로 도봉구, 강북구, 중랑구, 금천구에는 두 부문 모두에서 가장 적은 수준의 문화자본이 축적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 중에서 중랑구와 금천구는 지리적으로 북부 지역이 아닌 서울특별시의 외곽에 위치한다. 이는 오늘날 서울특별시 내의 문화 격차가 ‘강남-북’ 격차라는 용어로는 충분히 포착되기 어려운 보다 복잡한 현상임을 암시한다. 둘째로, 전술한 가장 높은 지역 문화자본의 양을 보유한 상위 다섯 개 자치구들은 모두 어느 한쪽 부문의 지수값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을 포함하는 상위 8개의 자치구까지는 이러한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지역 문화자본의 전체량에 상응하는 평균 점수가 낮은 지역구들은, 두 부문 사이의 점수 차이가 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지역 문화자본의 구성 비율이 유사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 문화 정책에 있어서 중요한 함의를 제공한다. 본 연구는 지역 문화자본을 개인의 문화적 실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두 가지 기능, 즉 개인들이 문화적 실천을 하도록 추진할 수 있는지 또는 그러한 개인들을 문화적 경험을 위한 장소로 유인할 수 있는지에 따라 구별하여 개념화하고, 이 지수를 통해 공간적 불평등을 보다 체계적으로 규명하였다. 나아가 이 탐색적 작업은 각 지역이 서로 다른 양과 종류의 지역 문화자본을 가지고 있음을 밝힘으로써, 특정 지역을 위한 효율적인 문화 정책을 형성하기 위한 담론들을 보다 많이 불러일으키는 것을 도울 수 있다. 추진요인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 참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반 조건들, 예를 들면 거주민 집단의 경제 및 문화자본, 병상 수, 그리고 지역 내 문화 산업의 활성화 정도를 포함하며, 반면 흡인요인은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영화관과 같은 문화기반시설 자체의 특성과 관련된다. 각 지역들이 가진 서로 다른 점수들에 따라서, 지역 문화 정책은 지역 거주민들의 수요에 부합하도록 특정한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는 다음과 같은 주요 한계가 있다. 먼저, 여기에서 나타낸 지역 내의 문화자본이 (취향, 태도, 지식, 실천, 소비나 생활양식으로 관찰될 수 있을)개인들이 지닌 문화자본에 구성적 수준에서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지는 본 연구에서 자료를 통해 확인되지 않았다. 둘째로, 본 연구에서 구성된 문화자본 지표와 지수는 지방을 포함해 서울과 같은 대도시가 아닌 다양한 규모의 지역 및 도시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spatial inequality of cultural capital and suggest the concept of ‘local cultural capital’ as the index which can be used to compare cultural capital in regions. For this study, local cultural capital is composed of the push factors and pull factors: which facilitate people’s cultural participation and which attract people to the place for cultural participation. The theoretical backgrounds of this framework draw on Pierre Bourdieu’s account of cultural capital, but it also introduces the space as a key element which has been relatively ignored in most empirical studies of cultural capital. The space which is measured as districts in Seoul, is considered as a place for cultural experiences which could affect someone’s cultural capital on the context level. Although Bourdieu himself focused to different amount and composition of capital which endowed with the position of actor in field of power, the fact that cultural practice of individuals can be constructed by space surrounding them needs to be revisited. There have been several empirical studies indirectly underpinning this in Korea. For example, the relatively powerful impact of economic capital rather to cultural capital to interior design taste and consumption has been identified. Also, it became known that housing type and neighborhood could affect to conspicuous residential consumption, particularly the case of the urban apartment complex. In addition, the residential district as location directly have indicated the spatial inequality across a wide range of sectors including healthcare, living environment, lifestyle, and education, represented by the well-known example of the polarization between ‘Gangnam-Gangbuk’ in Seoul metropolitan city. Meanwhile, the fulcrum of the regional cultural policy of Korea especially since 1990s has been the economic value rather than intrinsic value of culture. This trend in part stemmed from the strategies of 1980s’ Western cities against the globalization, and now it leads some confusions to cultural policy encompassing the value of culture. Government has difficulty combining the goal of cultural democracy and support to the culture as the new engine for regional economic development. This is linked to the deep-seated split encompassing democratizing culture and the excellence of art. Though, cultural policy can be legitimatized by both two outwardly incompatible goals, through the role which supporting and extending different individuals’ various cultural experiences so that improving the quality of life and creativity. And to build up some concrete solutions to cultural divide, the cultural capital in each region should be measured and compared in a consistent way. This study suggests that to make sense cultural divide between regions, variables on individual level-such as socioeconomic status, income, and education level-and existing cultural indicators which measure the amount of cultural infrastructures and resources should not be looked at in isolation. On the one hand, preceding researches of cultural indicator or index do not deliberate the structural constraints which are reflected in cultural lives of people. On the other hand, cultural statistics including government survey tend to replace local variables with the scale of regions or binary variable such as urban/local in data. They result few clear diagnostics about the explanatory force of space to cultural divide, lacking measurement about various resources which are distributed unequally in space. Here the local cultural capital index composed of 22 items shows more visible differences among 25 districts in Seoul metropolitan city. The items of this index are selected among 14 push factors and 20 pull factors as they have at least one significant bivariate correlation coefficient with another factor. For this, correlation matrix of 34 variables is explored through tables and corrgrams. Next, in order to compare these variables, z-scores of the values of the local cultural capital index are calculated to standardize the data. Finally, the result is visualized on three maps: first map shows two different kinds of local cultural capital(push/pull factors) is distributed unequally in 25 districts. And second map grades the districts by the total score of local cultural capital. Lastly third map offers the three types of composition of local cultural capital. The main findings of this study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the most local cultural capital is concentrated in Gangnam-gu, Seocho-gu, Songpa-gu(so called ‘new urban’) and Jongno-gu, Jung-gu(‘old urban’). However, ‘new urban’ districts are characterized by high level scores among all districts in both sides of local cultural capital, while ‘old urban’ districts have relatively high scores of pull factors rather push factors. By contrast Dobong-gu, Gangbuk-gu, Jungnang-gu, Geumcheon-gu recorded the lowest scores in both sectors of local cultural capital across the city. Among them, Jungnang-gu and Geumcheon-gu are geographically located in the outskirts of the city, not the northern part of Seoul. This suggest nowadays cultural divide in Seoul Metropolitan city is more complicated phenomena which could not be captured with the terms of‘Gangnam-buk’divide enough. Second, according to local cultural capital index, 8 high-ranked districts including aforementioned 5 districts in Seoul tend to have unbalanced scores between two factors. In contrast, the districts which have lower scores of local cultural capital show smaller gap between two factors, and the composition of local cultural capital is similar. This result gives a central implication to cultural policy in Korea. It suggests the concept of local cultural capital index as composed factors in two functions-whether it can push individuals’ cultural participation, or can pull people to place for cultural experiences- and also analyzes the spatial inequality of cultural capital in Seoul metropolitan city more systematically through this index. Furthermore, this exploratory work reveals that each region have different amounts and kinds of local cultural capital so that can help to raise more discourses to form effective cultural policy to certain region. The push factors include base conditions that people can concern cultural participation in their everyday lives such as economic and cultural capital of the resident population, number of hospital beds, and activities of cultural industries in region, while the pull factors are related to the attributes of the cultural infrastructures such as libraries, museums, galleries, concert halls and theaters. According to each score the districts have, the regional cultural policy might bring certain focus to meet the demands of the local residents. There are several limitations of this study. Firstly, the contextual effect of cultural capital in region to individuals’ cultural capital(which might be observed by such as taste, attitude, knowledge, practice, consumption, and lifestyle) in each region could not be confirmed by data directly in this study. Second, the items of local cultural capital’s index are drawn from the case of Seoul metropolitan city, so they could not be appropriate to regions and cities in different scales, including local are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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