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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적 보수주의 옹호

Title
현상적 보수주의 옹호
Other Titles
A Defense of the phenomenal conservatism: based on the cases of cognitive penetration
Authors
류민주
Issue Date
2018
Department/Major
대학원 철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윤보석
Abstract
본 논문은 경험이 믿음에 즉각적인 정당화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현상적 보수주의(phenomenal conservatism)를 옹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상적 보수주의의 핵심 주장은 ‘만약 S에게 P인것처럼 현상된다면, 그러면 S는 적어도 P라고 믿는 것에 있어서 초견적 정당화(prima facie justification)를 가진다’는 것이다. 즉, 현상적 보수주의는 경험이 파기 가능하고 오류 가능 할 지라도 주체의 믿음에 정당화를 제공하는 토대로서 기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정의를 바탕으로 현상적 보수주의의 지지자들은 온건한 반회의주의 프로젝트와 주체의 내적 상태 보고에 대한 합리적 설명을 제시할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뿐 아니라, 이 이론은 점박이 수탉 문제(speckled hen problem)에 대해서 전통적인 감각소여 이론과는 다른 새로운 시각의 설명을 제시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피터 마키(Peter Markie)와 수산나 시겔(Susanna Siegel)이 주장하는 것처럼, 현상적 보수주의에는 인지적 침투(cognitive penetration)라는 반례가 즉시 제시될 수 있다. 인지적 침투 문제란 주체가 ‘현상(seemings)’을 통해 믿음을 형성하였음에도 그 믿음이 부당한 것처럼 보이는 사례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사례들은 경험이 인식주체의 믿음에 ‘초견적 정당화’를 줄 수 있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공격한다. 필자는 인지적 침투 문제가 현상적 보수주의의 핵심주장을 공격하는 치명적인 사례라는 것에 동의한다. 더 나아가 이것이 경험의 인식적 기여를 옹호하는 입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다른 한편으로는, 이 이론이 토대론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이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현상적 보수주의는 인지적 침투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에서 필자는 앞서 제시한 문제들을 다룰 수 있도록 현상적 보수주의를 개선하는 매튜 맥그래스(Matthew McGrath)의 시도에 주목했다. 맥그래스는 인지적 침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되었던 이전의 접근들을 소개하는 한편, 그들이 이러한 문제들을 다루기에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개념들을 도입하는 것을 통해 현상적 보수주의에 대한 개선을 시도한다. 필자는 이러한 맥그래스의 시도가 현상적 보수주의 옹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따라서 그의 접근이 인지적 침투 문제를 잘 해결하는지, 그리고 그의 접근이 현상적 보수주의를 옹호하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 본 논문의 주된 관심사가 될 것이다. 이러한 논의를 전개하기 위해 필자는 Ⅰ장과 Ⅱ장의 전반부에서 앞서 제시했던 이점들을 부각하여 현상적 보수주의의 동기를 탐색한다. 본 논문의 중반부인 III의 초반에서는 인지적 침투 사례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이 사례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접근들이 제시되어 왔는지 소개한다. 그런 다음 III장 후반부에서 본격적으로 맥그래스의 접근을 다룰 것이다. 맥그래스의 ‘수용성 접근(receptivity approach)’은 수용적 현상(receptive seeming)과 비수용적인 현상(non-receptive seeming)의 구분을 통해 초견적 정당성을 줄 수 있는 현상의 범위를 제한한다. 인지적 침투 문제를 수용적 현상의 범주에서 분리해 낸 후에, 이러한 사례들에서 발생하는 정당성의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서 ‘유사추론적 전이’라는 개념을 도입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III장에서 소개하고 나서, 필자는 맥그래스의 접근이 문제적 사례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를 검토할 것이다. 본론의 후반부인 Ⅲ장의 C절에서 필자는 베릿 브로가드(Berit Brogaard)의 ‘합리적인 도그마티즘(sensible dogmatism)’을 추가로 소개할 것이다. 이 이론을 소개하는 목적은 두 이론이 모두 현상적 보수주의의 개선을 제안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함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여기서 필자는 두 접근은 모두 초견적 정당화를 제공하는 현상과 그러한 정당화를 제공할 수 없는 현상을 구분하는 것을 통해 인지적 침투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을 보일 것이다. 이러한 공통점을 제시함으로써, 필자는 맥그래스의 접근 방식이 기존의 현상적 보수주의 이론에 대한 좋은 대안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할 근거를 마련하고자 했다. 이 논문의 결론인 Ⅳ장에서는, 맥그래스가 인정하고 있는 것처럼, 주체가 가진 현상이 수용적 현상인지 혹은 비수용적 현상인지 구분을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사례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였다. 더욱이 맥그래스의 입장은 초견적 정당화를 줄 수 있는 현상의 범위를 축소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는 것 역시 인정했다. 그럼에도 필자는 맥그래스의 일련의 작업들을 가치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왜냐하면 이 접근은 현상적 보수주의자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였던 인지적 침투 사례에서의 정당성의 문제가 발생하는 지점을 예측하는 것에 성공적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그의 이론에서 제시된 아이디어가 현대 토대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논문을 마무리 하였다.;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advocate for phenomenal conservatism, which argues that an experience can provide immediate justification. The central claim of phenomenal conservatism is: “If it seems to S that p, then S is thereby prima facie justified in believing that p.” That is, phenomenal conservatism suggests that an experience can function as a foundation providing a justification to a subject’s belief, even if that belief is defeasible and fallible. Based on this definition, supporters of phenomenal conservatism set a theoretical basis for modest anti-skeptical projects and for reporting on subjects’ internal states. Additionally, this theory was expected to provide new insights into the speckled hen problem, which differs from sense-data theory. However, as Peter Markie and Susanna Siegel claim, cognitive penetration can be immediately raised as an objection to phenomenal conservatism. Cognitive penetration is a case where the subject’s belief seems irrational even though the belief is based on ‘seemings.' These cases therefore refute the argument that experience can serve as ‘prima facie justification’ for a subject’s beliefs. I agree that cognitive penetration is a critical problem for phenomenal conservatism’s central claim. Furthermore, I believe it is a serious problem that can affect the overall position of advocating for a cognitive contribution to experience. Nevertheless, on the other hand, phenomenal conservatism needs an alternative approach that can deal with cognitive penetration problems, particularly because this theory can support foundationalism. For this reason, I focused on McGrath’s attempt to revise phenomenal conservatism to deal with the abovementioned problems. McGrath discussed previous approaches that were proposed to solve cognitive penetration problems, pointing out that they were inadequate in dealing with cognitive penetration. He then attempted to revise phenomenal conservatism by introducing concepts that supported his argument. I expect for McGrath’s attempts to contribute to the defense of phenomenal conservatism. Therefore, this paper’s main concern is to examine whether McGrath’s approach adequately solves the problem of cognitive penetration and whether it can support the defense of phenomenal conservatism. In order to develop this discussion, I explore the motivations of phenomenal conservatism by highlighting its benefits as provided in Chapters I and II. In Chapter III, the paper’s middle section, I introduce cognitive penetration cases, explain what they are, and discuss the approaches that have been suggested to solve them. In the second half of Chapter III, I examine McGrath's approach in detail. McGrath’s ‘receptivity approach’ theory limits the scope of the seemings that can provide prima facie justifications for subjects by introducing a distinction between receptive and non-receptive seemings. After distinguishing the problem of cognitive penetration from the category of receptive seemings, McGrath introduces the concept of ‘quasi-inferential transition’ to explain the justification problems that arise in these cases. After presenting this series of processes in Chapter III, I explore how McGrath’s approach is used to analyze problematic cases. In Chapter III, section C, I introduce Berit Brogaard's ‘sensible dogmatism’ theory. The purpose of introducing this theory is to highlight its similarities with McGrath’s approach—both theories suggest that phenomenal conservatism should be revised. I also show how both theories deal with the cognitive penetration problem similarly by distinguishing between seemings that provide prima facie justifications and seemings that cannot provide such kind of justifications. By presenting these common features, I seek to establish the argument that McGrath's approach could function as a reasonable alternative to original phenomenal conservatism. In the paper’s conclusion, Chapter IV, I point to a case where it is difficult to clearly distinguish whether the subject’s seemings are receptive or non-receptive, as McGrath also admits. Moreover, I acknowledge that, in narrowing the scope of the seemings that can provide prima facie justifications, McGrath’s approach is not fully satisfactory. Nevertheless, I ultimately maintain that McGrath’s work is valuable because it can successfully predict where the inappropriateness of the subject’s belief arises in cognitive penetration cases. Therefore, I conclude the paper with the expectation that McGrath’s theory has the potential to contribute to the idea of contemporary foundation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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