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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미디어 콘텐츠의 타자적 윤리 연구

Title
트랜스미디어 콘텐츠의 타자적 윤리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Ethics of the Other in Transmedia Content
Authors
김소연
Issue Date
2018
Department/Major
대학원 융합콘텐츠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한혜원
Abstract
복수의 매체를 동시다발적으로 활용해 통합 콘텐츠를 전달하는 트랜스미디어 콘텐츠(transmedia content)가 국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본 연구는 뉴미디어 시대의 실험적인 양식인 트랜스미디어 콘텐츠에서 특정 모티브가 반복되는 현상에 주목하고자 한다. ‘여성의 일기’와 ‘비인간과의 대면’이라는 모티브는 꾸준히 반복 및 변주되는 과정에서 단순 소재가 아닌 하나의 관습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트랜스미디어 콘텐츠를 윤리적 담론을 위한 새로운 글쓰기 형식을 탐색하는 시도로 전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그간의 선행연구사가 개념적 정의와 산업적 활용가능성, 참여 문화에 주목했던 것과는 차별적으로 트랜스미디어 콘텐츠의 형식적 특징과 미학적 가치를 도출하고자 한다. 이때 기술과 예술의 융합체로서의 트랜스미디어 콘텐츠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형식과 내용을 총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에 본 연구는 매체적 특징과 서사적 특징을 통합적으로 분석한 바를 바탕으로 대안적 글쓰기 양식으로서의 트랜스미디어 콘텐츠의 의의를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트랜스미디어 콘텐츠 중에서도 형식적으로는 소형―동기식 유형을, 내용적으로는 두 모티브를 차용하는 트랜스미디어 콘텐츠를 연구 대상으로 한정한다. 독립 프로덕션에서 제작되는 소형 트랜스미디어 콘텐츠는 대형 미디어 프랜차이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연하고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 ‘여성의 일기’와 ‘비인간과의 대면’은 소형 콘텐츠가 이처럼 여러 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전략으로서 자리 잡은 두 가지 모티브이다. 이에 본 논문은 27개의 소형 콘텐츠를 대상으로, 외곽에서 실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트랜스미디어 콘텐츠의 윤리적 재현의 가능성을 탐색해보고자 한다. 2장에서는 트랜스미디어 콘텐츠의 매체적 특징을 알랭 바디우(Alain Badiou)의 논의를 참고하여 분석한다. 먼저 복수의 매체를 활용함으로써 텍스트가 분절되는 양상을 분석한다. 트랜스미디어 콘텐츠는 형식적인 측면에서 트리 구조를 지양하고, 리좀 구조를 지향하며 이를 기준으로 유형화할 수 있다. 이때 다른 콘텐츠와는 변별되는 트랜스미디어 콘텐츠의 특징을 문자성과 구술성의 논의를 중심으로 밝히고자 한다. 이어 분절된 텍스트 조각들이 사용자 참여를 통해 결합하는 양상을 바디우의 ‘하나로-셈하기’ 개념을 통해 분석한다. 트랜스미디어 콘텐츠는 하나의 통합된 이야기를 지향하는 동시에, 빈칸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변화와 생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3장에서는 트랜스미디어 콘텐츠의 서사적 특징을 구체적인 텍스트 분석을 통해 분석한다. 트랜스미디어 콘텐츠의 프로타고니스트들은 다양한 층위의 타자적 특징이 중첩적으로 나타나는 캐릭터들이다. 이때 타자적 캐릭터들이 사적 담론이라는 특정 양식을 통해 발화하는 양상을 분석한다. 이에 트랜스미디어 콘텐츠에서 사적 담론은 타자들의 목소리를 재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밝힌다. 한편 타자적 캐릭터들의 목소리가 하나가 아닌 집합적 서사로 전달되는 양상을 밝힌다. 캐릭터 간의 반대되는 다양한 목소리들은 대화로 이어지고, 이 대화의 과정에서 새로운 진실이 밝혀진다. 이로써 집합적 서사는 다양한 타자들을 다성적으로 재현한다. 이상의 분석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트랜스미디어 콘텐츠가 함의하는 윤리적 담론을 주디스 버틀러(Judith Butler)의 타자 윤리학에 기대어 살펴본다. 트랜스미디어 콘텐츠는 타자의 윤리적 재현을 시도하기 위해 원작을 유동적으로 각색한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 층위의 타자성 혹은 매체 층위의 타자성을 반영하기 위한 원작이 전략적으로 각색된다. 이때 트랜스미디어의 각색은 사회적 맥락에 반응하고, 매체의 형식 간 타자성을 번역해나가는 실천임을 보이고자 한다. 한편 트랜스미디어의 매체적, 서사적 층위에서의 두드러지는 관계성이 버틀러의 상호의존성에서 출발하는 윤리적 담론과 유비적으로 공명하고 있음을 살펴본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트랜스미디어 콘텐츠가 시도하는 독특한 형식은 타자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윤리적 재현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시도임을 증명하고자 한다. 마리 로어 라이언(Marie-Laure Ryan)은 어느 매체를 활용하는가는 어떤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가, 그 이야기가 어떻게 전달되는가, 그리고 왜 그 이야기들이 말하여지는가에 있어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지적한다. 트랜스미디어 콘텐츠의 본질은 기술과 예술, 형식과 내용의 분절이 아닌 융합적 차원에서만 조망할 수 있다. 이에 본고는 트랜스미디어 콘텐츠의 다매체의 형식이 다성성의 가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융합의 실현 결과임을 보이고자 한다.;Transmedia content, which delivers integrated content utilizing multiple platforms, is gaining attention in Korea and abroad. This study focuses on the fact that specific motives are repeated in transmedia content, the experimental project in the new media age. The motives such as “diary of a woman” and “encounter with a non-human” have become conventions, while these are constantly repeated and varied. Here, this study suggests that transmedia content is an attempt to explore new writing style for ethical discourse. This study aims to derive formal characteristics and aesthetic values of transmedia content, while previous studies have paid attention to conceptual definitions, its industrial applicability, and participatory culture. In order to analyze transmedia content as a fusion of technology and art, both the form and contents should be considered as a whole. Thu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ove the significance of transmedia content as an alternative writing style, based on the integrated analysis of media features and narrative features. For this purpose, this study focuses on small pieces―synchronous type transmedia content which borrows two forementioned motives. East Coast transmedia projects produced by independent productions have been making flexible and diverse attempts, in comparison to commercial media franchises. “Diary of a woman” and “encounter with a non-human” are two motives that have become a strategy in the process of various experiments of East Coast transmedia content. This paper explores the possibility of ethical representation in transmedia content, focusing on 27 small projects. Chapter 2 analyzes the media characteristics of transmedia content with reference to Alain Badiou's discussion. Firstly, this paper analyzes the fragmentation of texts resulting from utilization of multiple media platforms. In the formal aspect, transmedia content pursues the rhizomatic structure while rejecting the tree structure, and can be categorized on the basis of this feature. In this process, this paper identifies the distinctive features of transmedia content, focusing on the discussion of literacy and orality. In addition, this paper analyzes the way the fragmented texts are to be combined through user participation, in reference to the concept of "count―as―one” of Badiou. While pursuing one integrated story, transmedia content actively embraces changes and generations that can appear in a blank and a void. Chapter 3 examines the narrative characteristics of the transmedia content through a specific text analysis. The protagonists in transmedia content show characteristics of “otherness” in various aspects. Here, this paper analyzes the way in which the Other characters utter through the specific form of private discourse. Therefore, this paper suggests that the private discourse is used as a strategy for reviving the voices of the Other. In addition to this, the voices of the Other characters are delivered through collective narratives. The opposing voices of the characters result in a dialogue, and new truths are to be revealed in the course of this dialogue. Thus, collective narratives represent the Others in a polyphonic way. Based on the above analysis, this study examines the ethical discourse implied in transmedia content on the basis of Judith Butler 's “ethics of the Other.” Transmedia content loosely adapts original literary works in order to attempt ethical representations of the Other. In this process, the original works reflecting the otherness of the user layer or the media layer are strategically adapted. Here, this paper argues that the adaptation of transmedia content is the “translation” of otherness between media, responding to a social context. On the other hand, this paper suggests that “relationality” in the media and narrative aspects of transmedia resonates with the ethical discourse starting from Butler's “interdependence.” In conclusion, this study proves that the unique forms that transmedia content attempts to make are to lay the foundations for ethical representation that can embrace the voices of the Other. According to Marie-Laure Ryan, the matter of which medium is utilized affects what stories can be told, how they are told, and why they are told. The essence of transmedia content can be captured when both technology and art, form and content are considered. Thus, this paper contends that transmedia content is the result of convergence in that the form of multi-media realizes the value of polyph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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