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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학대를 경험한 시설거주 지적장애 성인의 인간중심 미술치료 질적사례연구

Title
정서학대를 경험한 시설거주 지적장애 성인의 인간중심 미술치료 질적사례연구
Other Titles
A Qualitative Case Study on Person-Centered Art Therapy for an Adult with Intellectual Disability and Experienced Emotional Abuse in a Residential Facility
Authors
권희제
Issue Date
2018
Department/Major
교육대학원 미술치료교육전공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박소정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정서학대를 경험한 시설거주 지적장애 성인이 인간중심 미술치료에서 어떠한 변화를 보이는가 알아보고자 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질적사례연구 방법을 적용하여 연구 참여자의 변화를 심층적으로 탐색하고자 하였다. 연구의 참여자는 만 27세의 지적장애 여성으로 어린시절 부모로부터 정서학대를 경험하였으며, 공격행동과 대인관계에서의 문제를 보이고 있었다. 본 연구는 2017년 12월 5일부터 2018년 3월 27일까지 연구 참여자에게 주 1~2회 60분씩 총 20회기의 인간중심 미술치료를 실시하였다. 자료의 수집은 매 회기 촬영한 동영상, 녹음하여 전사한 축어록, 임상일지, 미술작품 사진, 수퍼비전을 통해 이루어졌다. 수집된 자료는 반복적으로 읽어 메모해 분석하였고, 이 과정에서 의미 있는 자료의 조각들 찾아서 비슷한 특성들을 조직화해 범주들을 형성하였다. 이외에도 사전에 시행한 ABCL의 결과와 사전, 사후에 시행된 HTP, KFD, DAPR 투사그림검사 분석자료 및 생활재활교사인터뷰를 참고하여 활용하였다.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술의 표현과 주제의 변화’, ‘자기에 대한 인식 변화’, ‘심리적 부적응 행동의 변화’를 상위주제로 추출하였으며, 회기진행에 따른 변화를 살피기 위해 상위주제 내에 하위주제 19개를 회기의 네 단계인 초기, 중기1, 중기2, 종결기로 분류하였다. 이에 따른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참여자는 미술작품을 통해 자기상을 표현하고 인식함으로써 자기개념을 고양시켰다. 연구 참여자는 회기에서 반복적으로 자기상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자기개념을 고양시켰으며 이는 투사그림검사의 변화에서도 확인되었다. 이는 인간중심 미술치료가 정서학대를 경험한 시설거주 지적장애 성인에게 자기를 돌아보고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며, 자기개념의 향상에도 도움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연구 참여자는 미술작품을 통해서 내면의 감정을 탐색하고 표현하여 승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연구 참여자는 회기가 진행됨에 따라 미술작품을 매개로 하여 내면의 감정을 표현했으며 종결기에는 상징적인 작품으로 죽은 동생을 애도하는 승화를 경험하였다. 수용적이고 공감적인 연구자의 태도와 자기 주도적인 미술치료 환경은, 연구 참여자가 미술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안전한 장치로 인식하게 함으로써 자기표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셋째, 공격행동과 대인관계 문제를 보였던 연구 참여자가 미술치료 회기안에서 타인을 존중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으며, 이는 실제 생활에서의 변화로 이어졌다. 초기에 연구 참여자의 충동적인 행동들은 점차 사라지고 연구자를 존중하게 되었으며, 이것은 종결 후 생활재활교사의 인터뷰를 통해서 실제 생활로 이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인간중심 미술치료에서 연구자와의 긍정적인 상호작용과 미술매체의 경험이 연구 참여자에 나타나는 공격행동과 대인관계 문제를 경감시킨 것으로 보인다. 연구의 결론을 종합해보면, 정서학대를 경험한 시설거주 지적장애 성인은 인간중심 미술치료에서 내면의 감정과 자기상을 표현함으로써 자기개념은 물론 자기표현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으며, 더불어 시설거주 지적장애 성인의 공격행동과 대인관계 문제에도 인간중심 미술치료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본 연구는 정서학대를 경험한 시설거주 지적장애 성인이 인간중심 미술치료에서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연구한 사례로써, 사례의 특수성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자 질적인 접근을 시도한 데에 의의가 있다. 미술치료를 포함하여 학대와 장애로 고통받은 사람들을 만나 치유하는 여러 임상현장에서 본 연구가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the changes of an adult with intellectual disability and experienced emotional abuse in a residential facility through person-centered art therapy. The research participant is a 27-year old woman with intellectual disability who experienced the emotional abuse from her parents since her childhood. From December 5th 2017 to March 27th 2018, this study provided a total of 20 sessions of person-centered art therapy to the research participant for 60 minutes 1-2 times per week. The data was collected through video recorded in sessions, recorded & transcribed dialogues, art work photos, supervision, and a clinical journal during the sessions. The collected data was noted down and analyzed by repetitive reading. After finding the significant pieces of data in this process, the similar characteristics were organized for forming the categories. This study also used the results of pre-ABCL(Adult Behavior Checklist), the analysis data of pre/post HTP(House-Tree-Person Drawing), KFD(Kinetic Family Drawing), DAPR(Drawing-a-Person-in-the-Rain test), and the interview with living rehabilitation teachers. The conclusion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research participant boosted the self-concept by expressing and perceiving the self-image through art works. Second, the research participant could experience the sublimation by exploring and expressing the internal emotions through art works. Third, the research participant who previously showed the aggressive behaviors and problems with interpersonal relationships now engaged in positive changes of respecting others in the sessions, which resulted to in her life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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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학원 > 미술치료교육전공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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