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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간보(井間譜)의 구조미와 감각적 전유

Title
정간보(井間譜)의 구조미와 감각적 전유
Other Titles
Jeongganbo (井間譜), its Structural Aesthetics and Sensuous Appropriation : Aesthetic Interpretation and Visual Application
Authors
강서경
Issue Date
2017
Department/Major
대학원 조형예술학부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이종목
Abstract
작가이자 한 개인으로서 삶을 살아가다보면 다양한 상황들 속에서 ‘나’라는 인간 에게 내재된 모순된 감정들이 충돌하는 순간들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들은 연구자 자신에게 조화와 균형의 태도를 통해 내면적 질서를 갖추고자 하는 의지를 지니게 한다. 이러한 의지는 연구자의 작업에 있어서 조화와 균형의 사유방식을 통해 미적 질서를 탐구해 나가며 불안과 불균형, 이질적인 형식들과의 관계맺음을 통해 조화로운 공존을 향한 의지를 갖춘 작품을 만들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 이러한 의지는 내면적 질서와 외현적 질서를 통해 작가의 사고를 드러내며 시각적으로 구현된다. 연구자의 작업에 있어서 이러한 질서에 대한 예술적 인식의 근간은 정간보(井間譜)라는 조선시대 악보의 구조와 형식에서 영향을 받아 시각적으로 해석한 결과이자 과정이다. 정간보라는 악보이자 기보법을 작업의 개념적 틀로 적용함에 있어서 이 악보가 지닌 예악 사상의 예술적 기반, 그리고 그것의 철학적 배경에 대해 살펴보고, 정간보의 구조와 형식에 담긴 시·가·무(詩·歌·舞) 요소들의 예술적 조화가 어떻게 시각과 청각 그리고 시간성과 공간성을 포괄하는 조화와 균형의 형식미로 인식될 수 있는지 그것에 영감을 받아 확장시킨 작업의 방법론을 통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조화와 균형의 질서에 대한 미학적 이념은 동양의 예악(禮樂)사상에서 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질서를 아우르는 예와 교화를 통한 조화로써의 악을 의미하는 예악사상은 인간 내면의 도덕적 질서와 행동범위를 아우르는 교화의 방편으로써의 ‘예’, 그리고 음악을 통해 윤리적 제도적 목적을 지닌 조화로운 통치로써의 ‘악’이 근본이 된다. 더 나아가 고대의 예악은 정치적 제도뿐만 아니라 도덕규범 그리고 인간의 감성까지 포괄하는 예술적 개념으로 기능하고 있었다. 이러한 예악의 예술적 발현은 종합적으로 시·가·무(詩·歌·舞)의 조화를 통해 나타난다. 시를 읊고, 소리에 가락을 실으며, 가락에 맞추어 춤을 추는 세 가지 예술의 균형을 이루는 조화는 종합예술로써의 잠재성을 함축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종합예술의 상태에 이르는 방식으로 천지(天地)의 조화, 중-화(中-和)를 통한 질서와 균형이 예술적 형식을 갖추어 나가는 과정에 지속적으로 작동한다. 연구자는 이러한 종합예술적 특성을 갖추게 되는 형식과 구조의 미학적 기반으로서 조선시대 예악사상에 근간해 창안된 정간보(井間譜)라는 유량악보(有量樂譜)의 형식과 구조를 바탕으로 해석해보고자 하였다. 연구자의 작업은 회화, 그 회화와 연동되는 설치 및 영상으로 구분된다. 이 작업은 평면, 공간 그리고 시간과 서사 등 회화가 가진 조건과 이질적인 요소들이 충돌하고 타협하는 과정을 조화와 균형의 방식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조화와 균형의 상태를 향해 나아가고 조율하는 방식은 끊임없는 변형과 갈등, 재구성의 과정으로 전개된다. 이 때 절제된 움직임과 리듬, 서사가 공존하며 발생되는 시·가·무의 조화를 통한 추상적 사유 구조가 연구자의 작업에서 조화와 균형이라는 미적 질서를 지닌 시각적이고 미학적 원리의 이념적 기반이자 창조틀로 작동하게 된다. 연구자는 정간보라는 형식이 가지고 있는 구조를 시각적으로 구현해 냄과 동시에 정간보라는 악보에 담긴 시간, 서사, 움직임 등의 요소들을 연구자의 다양한 작업들의 조화를 통해 탐구하며 미적 실험을 확장해 가고 있다. 조선시대 세종이 만든 정간보는 한국의 전통적 미와 예술을 언어와 감각, 시·가·무로 상징되는 예술 형식을 조형해 내는 구조미를 함축한 유량악보이다. 세종은 전면적인 예악정비를 통해 조선의 건국이념인 유교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고 당시 중국의 문물과 제도에 의존하지 않고도 독자적인 전승기반을 확보하면서 자주적이고 동시에 보편적인 조선의 예악, 즉 신악(新樂)을 만들었다. 여기에는 세종이 음악고유의 성정(性情)을 도모하며 우리의 소리와 정서가 담긴 음악이 자연스럽고 편안한 상태에서 만 백성에게 이롭게 전파되기를 기원했던 마음과 구전방식을 통한 음악의 계승이 아닌 기록을 통한 전승의 의지가 계기로 작용했다. 따라서 애민 정신과 민본 사상을 바탕으로 음악을 통한 조화로운 정치와 교화의 방식을 갖추기 위해 본격적인 예악의 정비를 시작하였고, 이 때 주요 쟁점은 예악에 있어서의 악의 시·가·무를 모두 일컫는 악보를 완성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정간보는 세종의 사상을 바탕으로 창안된 독창적인 결과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정간보에 대해 음악사뿐만 아니라 예술적 사상의 근간이 되는 미학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이다. 한국의 전통 악보인 정간보는 우물이라는 뜻을 지닌 ‘정’(井)이라는 한 칸의 사각 틀 안에 시간과 서사뿐만 아니라 몸의 움직임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는 총보이다. 이것은 음악을 연주하기 위한 악보라기보다는 음을 구성하는 요소 간의 조화를 통해 서사의 리듬을 형성하는 공간의 단위 체계로 작동된다. 연구자는 정간보가 지닌 원리와 시각적 규칙을 작업의 구조와 연결시켜서 궁극적으로 작품의 전체를 구성하는 조화와 균형을 이끄는 형식적 질서로 작동시키고자 하였다. 정이라는 한 칸은 연구자의 작업에 있어서 하나의 조형 단위로 작동하면서, 작게는 개개인을 구성하는 움직임과 목소리를 담는 하나의 틀이자 공간이며, 더 나아가서는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조화와 균형의 방식을 찾아나가는 시각적 규칙이 된다. 정간보의 구조와 연구자의 작업 구조를 교차시켜 ‘틀과 공간’, ‘시(詩)와 서사’, ‘조화와 균형’으로 나누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정간보라는 악보를 마주함에 있어 본인은 악보 그리고 정간이라는 사각의 틀을 시·가·무를 담고 있는 개념적 틀로 인식하였다. 그리고 이 틀이 지니고 있는 개념이 시각, 청각 그리고 시간성과 공간성을 포괄하는 형식미를 지닌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에 영감을 받아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이러한 형식미를 지닌 정간이라는 틀은 정간의 천문학적 상수학적 원리를 담고 있는 해석과 연결되는 부분이다. 정간이라는 사각에 사계절과 천문학적 원리가 담겨있는 해석을 통해 우주의 원리를 상상할 수 있는 것처럼, 시각과 청각 그리고 시간성과 공간성을 포괄하는 형식미를 지닌 개념적 구조로 확장해 해석하고, 이러한 해석에 근거하여 본 논문에서는‘정(井)’이라는 시공간을 담은 조형적 단위구조로 지칭하고 시각구조에 대한 해석을 논의하였다. 이러한 개념적 틀의 조형적 해석에 있어 ‘정’이라는 단위구조는 연구자의 회화를 담는 공간적 틀로써의 개념 그리고 회화를 축적하는 시간 개념의 틀로써의 역할을 하게 된다. ‘정’이라는 단위구조를 매개로 확장시키는 회화의 공간이자 시공간을 담고 있는 구조로써의 틀을 마치 정간보의 정간이 칸칸이 확장하듯 회화로 그리고 공간으로 펼쳐지는 조형개념으로 확장하게 되는 시공간으로써의 틀이 되는 것이다. 둘째, 이 ‘정’이라는 단위구조 안에 담겨 있는 시(詩), 즉 서사의 요소가 어떻게 본인의 작업에 투영되고 조화를 이루어나가게 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고자 하였다. 서사라는 것은 본인의 작업에 있어서 구체성을 지닌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업으로 드러날 때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서사가 존재했었지만 감각적으로 투영되어 마치 가사는 남지 않고 음만 남는 상태처럼 이야기가 사라지고 뼈대와 덩어리만 남은 듯한 추상적이고 모호한 작업이 도출되기도 한다. 이것은 마치 정간보에 쓰여진 가사와 운율이 서로 교차되는 연주를 행하는 것과 유사하게 서사의 강약이 적용된 작업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자 하였다. 서사가 강하게 반영된 부분은 ‘서사의 발견과 적용’이라는 주제로, 서사가 약하게 반영된 부분은 ‘서사의 공간적 적용’이라는 주제로 설명하였다. 셋째, ‘정(井)’을 매개로 해석된 시간과 공간 그리고 서사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요소들(시간성과 공간성 그리고 소리와 움직임)이 어떻게 조화와 균형을 찾아나가는지에 대한 논의를 하고자 하였다. ‘정’이라는 개념적 틀은 첫 번째 논의에서 설명한 회화적 공간, 곧 회화를 담는 시공간의 틀로써 해석되기도 하지만 여기에서는 ‘정’이라는 단위가 보이지 않는 큰 질서를 형성하며 그 틀 안에서 각각의 서로 다른 요소들이 부딪히지 않고 함께 조화를 이루며 전체적인 질서를 만들어나가는 조화와 균형의 변주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것은 종합예술로써의 제례악무가 천지의 조화와 인간의 성정이 투영된 아름다운 질서로 해석되는 부분과도 연결 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결국 ‘정’이라는 개념적 단위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소리와 움직임을 담아내는 구조로써 작동하는 것이며 이 구조는 정간보라는 형식이 지니고 있는 형식미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형식과 구조를 살펴보고 연구하는 과정에 있어 정간보라는 악보가 지닌 시공간으로써 작고 크게 확장 가능한 해석의 다양성과 악보가 지닌 사상적 배경인 예악의 조화와 질서로써의 논리는 본인의 작업 여정에 있어 작가가 탐닉하고자 하는 형식과 그 구조에 대한 행복한 탐험을 시작하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이러한 정간보가 지니고 있는 지닌 사상적 배경과 질서를 구현하는 작업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와 자세가 자연스럽게 순환되며 작업의 형식과 구조를 만들어 나가게 되는 구심점이 되었다. 형식에 반응한 질서, 조화와 균형을 터득하고 깨닫기 위한 과정과 여정으로써의 나지막한 질서를 정간보라는 구조를 통해 사유하고 표현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과정을 지나간 조형적 요소들이 불안하고 불균형한 이질적 요소들의 조화와 결합을 통해 완성되는 작업들을 살펴보고 이러한 원리를 통해 만들어진 개별적 주체로써의 작업들이 서로 공간 안에서 조화와 균형을 이룬 시각적 변주를 만들어 내었다. 정간보라는 구조와 형식을 통해 바라볼 수 있는 조화와 균형의 예술적 질서들은 본인에게 있어 과거로부터 축적되어온 경험, 성찰 그리고 지혜의 서사가 함께 어우러져 현재의 상황들에 존재하는 불안과 불균형을 조화롭게 이끌어 나가고 이를 통해 내면적 질서를 갖춘 미래를 향한 기대감을 갖게 하였다. 연구자는 앞으로도 이러한 조화와 균형의 질서를 통해 작품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사회 구성원들이 생에 대한 불안과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갈등과 모순을 화합해 나가며 서로에게 이웃이 될 수 있는 관계들의 합주를 위해 균형 잡힌 태도로 나아갈 수 있는 조화와 질서의 형식과 구조를 탐구해나갈 것이다.;Living as an artist and an individual, I encounter numerous situations in which the innate and conflicting sentiments of a human collide with one another. These moments present me the will to construct an inner order of harmony and balance. Such determination serves as the driving force in my practice to arrive at an aesthetic order through contemplating harmony and balance, building relations among anxiety, imbalance and disparate forms, consequently producing works that have their own will toward a harmonious coexistence. That determination is visually induced by demonstrating my logic as artist through inner and formal orders. Such orders are visually interpreted through the structure and form of Jeongganbo (井間譜), a musical score of Joseon Dynasty. In employing the system of Jeongganbo as the conceptual frame for artistic practice, this paper investigates the artistic foundation and philosophical background of the ye-ak philosophy, which this score embraces, and examines the artistic methodology of expanding the inspiration from recognizing the formal aesthetics of harmony and balance that the poetic, rhythmic, and chorographic elements of the Jeongganbo structure produce by encompassing the visual, the auditory, the sense of time and space. The order of harmony and balance traditionally stems from the Eastern philosophy of ye-ak. Composed of the concepts of ye (禮), which embraces order, and ak (樂), signifying a harmony through reformation, the ye-ak philosophy is founded on the idea of ye as a means of reform that encompasses the ethical order and acts of humans, and the idea of ak as a harmonious governing through music with ethical and social objectives. The traditional sense of ye-ak had functioned not only as a political system, but also an artistic concept that encompasses both ethical criteria and human sentiments. The artistic manifestation of ye-ak was produced through the harmony of poetry, music, and dance. The harmony among the three elements – reciting poetry, adding a melody to sounds, and dancing to the tune – dons the form of Gesamtkunstwerk. To reach the state of Gesamtkunstwerk, the order and balance reached through a harmony between the land and the sky or neutralization operate as a persistent process of constructing the artistic form. I seek to reinterpret this form and structure of comprehensive artwork through Jeongganbo, the music notation that marks both the height and length of each sound. My work consists of paintings, and the installations and videos associated with the paintings. I seek to construct the process of collision and negotiation among the elements of painting – plane, space, time, narrative – and disparate elements through means of harmony and balance. Temperate movements or rhythm and narrative coexist as they produce a harmony among poetry, music and dance which further yields an abstract frame of thought. This abstract frame of thought is introduced in my work as a visual form embracing the aesthetic order of harmony and balance. I sought to examine this visual form by visually deducing the structure of Jeongganbo and further studying the harmony among the elements of time, narrative and movement embraced by Jeongganbo through the harmony among my various works. Created by King Sejong of Joseon Dynasty, Jeongganbo is a musical score that embraces the words and sounds of this nation. King Sejong had reorganized the overall order of ye-ak, maintaining the pursuit of the values of Confucianism, the founding principle of Joseon Dynasty, and yet at the same time secured an independent system of transmission that is not dependent on Chinese culture, producing a new music of Joseon that is autonomous and universal. Such development was based on the King’s wish for music to be spread to all his people at a natural and comfortable state, and also the need for introducing the form of documentation to the transmission system of music, rather than depending on oral lore. Thus, the reorganization of the ye-ak started from the King’s love for his people, and the main task was to complete a system of musical notation that encompasses poetry, music, and dance. As such, Jeongganbo is a unique production based on the ideals of King Sejong. It is under such context that I deemed it possible to approach Jeongganbo not only through music history but through aesthetical perspective that founds artistic ideas. Jeongganbo, the traditional score of Korea, is a full score that can represent time, narrative, and movements of the body within a square frame called Jeong (井), which signifies a water well. Therefore, rather than a score for playing music, it functions as a unit system of space that forms the rhythm of narrative through a harmony among the elements that constitute the sound. I sought to link the logic and visual rules of Jeongganbo with the structure of my work, ultimately operating them as the formal order that defines the harmony and balance running throughout the entirety of my art. Each square of Jeong operates as a formal unit in my art, which at a micro level serves as a frame and space for embracing the movements and voices of each individual, and further functions as the visual rule through which to seek a harmonious and balanced coexistence. I first cross checked the structure of Jeongganbo with the structure of my work. In order to do so, I employed three frameworks – frame and space, time and narrative, harmony and balance. In facing Jeongganbo, I had perceived the score and Jeonggan as a square conceptual frame that holds poetry, music, and dance. I further accepted the frame as having the formal aesthetics of encompassing the visual, the auditory, the sense of time and space. Such aesthetics connects with the analysis of the Jeonggan to be embracing the principles of astronomy. Just as one is able to imagine the logic of the universe through an interpretation of the Jeonggan as comprising the four seasons and astronomical principles, I sought an expanded reading of it as a conceptual structure with an aesthetics that encompasses vision, hearing, time, and space. Based on such interpretation, this paper develops an analysis of visual structures via Jeong (井) as a formal unit encompassing time and space. In such formal interpretation of this conceptual frame, the Jeong unit functions as a spatial frame embracing my painting, and also a temporal frame through which the paintings are accumulated. Just as each square of Jeonggan expands the score, the unit serves as the temporal-spatial frame through which the paintings are expanded. Next, the paper explains how poetry, or in other terms, the element of narrative embedded in the Jeong unit is applied to and harmonized within my work. Narrative is sometimes presented as works based on specific stories, but there are also cases in which narrative is something that had existed but is only sensuously projected, as if the lyrics are lost and only the melody is left, ultimately producing an abstract and vague work that seems as if only the skeleton and mass are left behind, bereft of any story. This is explained through the examples of works that employ the dynamics of narrative, in the manner of crisscrossing lyrics and tunes inscribed on Jeongganbo. The sections with strong narrative are explained under the subtitle “sensuous application of narrative”, and those of weak narrative are explained through the concept of “spatial application of narrative”. Thirdly, the paper discusses how disparate elements (temporality, spatiality, touch, and movement) seek harmony and balance through the time, space, and narrative interpreted via Jeong. The conceptual frame of Jeong can be interpreted as the pictorial space, or the temporal and spatial frame embracing painting, as explained in the earlier pages, but this chapter examines how the unit Jeong creates an invisible meta order while different elements within the frame produce variations of harmony and balance. This can be linked to the interpretation of the aforementioned Gesamtkunstwerk as a beautiful order on which the nature of humans and the harmony between the land and the sky are projected. In sum, the conceptual unit of Jeong functions as a structure that embraces time, space, sound, and movement, while this structure is founded upon the formal aesthetics of Jeongganbo. In investigating and studying this form and structure, the possibility for expanded interpretation of the musical score as a temporal and spatial frame, along with its founding logic of ye-ak’s harmony and order, has served as the driving force in my search for the form and structure that I yearn as an artist. The investigation triggered a natural interaction with the artistic attitude and form that I seek to portray through the productions I base on the ideological background and order of Jeongganbo, operating as the pivot of my creation of form and structure. I sought to examine, through the framework of Jeongganbo, the process and journey of learning and realizing harmony, balance, and the order responsive to form. Finally, I examined the works that are produced through the harmony and integration among disparate formal elements that have been produced by various orchestrations of anxiety and imbalance, and portray how such individual subjects of works create comprehensive visual variations of harmony and balance inside a shared space. The artistic orders of harmony and balance that can be read through the structure and form of Jeongganbo present me the hope for a future of inner order, reached though a harmonious management of current anxieties and imbalances with the help of the narrative of wisdom and the order of time accumulated since the past. I seek to reveal beauty through such order of harmony and balance, studying the balanced form and structure of harmony and order that pursue an ensemble of relations in which each individual of society communicates with and resolves the anxieties and conflicts of the surrounding enviro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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