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 후기 아동이 지각한 부-자녀 간 의사소통과 부의 부부갈등 해결방식이 아동의 또래갈등 해결전략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effects of children's perception of father-child communication and father's coping style of marital conflict on children's peer conflict resolution strategies. A total of 353 children 5th and 6th grade elementary school children(185 boys and 168 girls) living in Gyouggi-do area. They responded to samples are questionnaires that included measures of father-child communication, father's coping style of marital conflict and children's peer conflict resolution strategies. To analyzed the data, SPSS 21.0 used for the correlation of variables and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The primary results of the study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father-child negative communication and father's coping style of marital conflict had not interaction effects on children's peer conflict resolution strategies. Second, father-child open communication and physical, linguistic aggression of father's coping style had a interaction effect on compromising-integrating of children's peer conflict resolution strategies. More specifically, father-child open communication had positively impacts on compromising-integrating strategy when children reported that fathers have lower levels of physical, linguistic aggression coping style for marital conflict. Third, father-child open communication and physical, linguistic aggression, impasse of father's coping style had a interaction effect on yielding of children's peer conflict resolution strategies. More specifically, father-child open communication had negatively impacts on yielding strategy when children reported that fathers have higher levels of linguistic aggression coping style for marital conflict. Lastly, children's perception of father-child open communication and father's coping style of marital conflict had not interaction effects on dominating of children's peer conflict resolution strategies. Findings from this study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father-child communication as well as father's coping style of marital conflict for children's peer conflict resolution strategies in late childhood. The results could be used to help improving positive father-child relationship and enhancing social competence for peer relationship.;본 연구의 목적은 학령 후기 아동이 지각한 부-자녀 간 의사소통과 부의 부부갈등 해결방식이 아동의 또래갈등 해결전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 소재에 위치한 초등학교 3곳에 재학 중인 초등학생 5, 6학년 353명(남아: 185명, 여아: 168명)을 대상으로 아동의 자기보고식 질문지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부-자녀 간 의사소통은 Barnes와 Olson(1982)이 개발한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 척도(Parent-Adolescence Communication Inventory)를 박재희와 홍경자(1997)가 번안하고 김연화(2008)가 초등학교 아동의 수준에 맞게 수정하고 타당화한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부의 부부갈등 해결방식은 Kerig(1996)의 CPS(The Conflicts and Problem –Solving Scale)척도를 이선미(2004)가 번안하여 아동에 맞게 수정한 것을 사용하였고, 아동의 또래갈등 해결전략은 이은해, 고윤주, 오원정(2000)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발한 친구관계의 갈등해결전략 척도를 하지원(2004)이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에게 적절하도록 수정, 보완한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SPSS 21.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Pearson의 적률상관분석과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에 따른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령 후기 아동이 지각한 부-자녀 간 문제형 의사소통과 부의 부부갈등 해결방식이 아동의 또래갈등 해결전략에 미치는 상호작용 효과는 모든 하위요인에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학령 후기 아동이 지각한 부-자녀 간 개방형 의사소통과 부의 부부갈등 해결방식의 신체적, 언어적 공격방식은 상호작용하여 아동의 또래갈등 해결전략 중 절충 및 협력 전략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부-자녀 간 개방형 의사소통이 아동의 절충 및 협력에 미치는 영향은 부의 신체적, 언어적 공격수준이 낮은 집단에서만 정적으로 유의하였다. 또한, 아동의 절충 및 협력 전략에 미치는 주효과는 부-자녀 간 개방형 의사소통과 부의 부부갈등 해결방식 중 협력 방식에서만 정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학령 후기 아동이 지각한 부-자녀 간 개방형 의사소통과 부의 부부갈등 해결방식의 신체적 공격, 언어적 공격, 교착 방식은 상호작용하여 아동의 또래갈등 해결전략 중 양보전략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부-자녀 간 개방형 의사소통이 아동의 양보전략에 미치는 영향은 부의 언어적 공격수준이 높은 집단에서만 부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반면, 아동의 양보전략에 미치는 주효과는 부-자녀 간 개방형 의사소통과 부의 부부갈등 해결방식의 모든 하위요인에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학령 후기 아동이 지각한 부-자녀 간 개방형 의사소통과 부의 부부갈등 해결방식이 아동의 또래갈등 해결전략 중 지배전략에 미치는 상호작용 효과는 모든 하위요인에서 유의하지 않았으며, 주효과는 부-자녀 간 개방형 의사소통에서만 정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하면, 아동의 또래갈등 해결전략에 미치는 영향은 부-자녀 간 개방형 의사소통과 부의 부부갈등 해결방식의 하위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특히나 아동이 아버지가 부부갈등 상황에서 신체적, 언어적으로 공격한다고 지각하는 수준에 따라 아동의 절충 및 협력전략에 미치는 영향에 유의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아동의 또래갈등 해결전략을 예측하는 요인으로 아버지와의 개방적인 의사소통 뿐 만 아니라, 아버지가 부부갈등 상황에서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 역시 중요한 요인임을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또래관계의 영향력이 점차 증가하는 학령 후기 아동이 긍정적인 또래갈등 해결전략을 형성하고 원만한 또래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현대사회에서 강조되고 있는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