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진정법 하 치과치료 후 정기검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

Abstract

유년기는 치열변화, 치아우식 등 전반적으로 변화가 많은 시기이며, 성인이 된 후에도 건강한 구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현재의 질환을 치료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어린이의 치료는 질병의 치료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구강건강 확립 및 유지의 개념까지 확대시켜야 한다. 과거에 비해 치과의 주기적 방문 필요성에 대한 보호자들의 인식 수준이 향상되었으나, 여전히 치료만을 위한 내원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환자의 불안을 조절하는 것이 성공적인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진정법 하에 치과치료를 받기 원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소아치과 진료실 내 진정법의 사용은 증가하고 있으나 정기검진으로 유도되는 경우는 적다. 어린이의 정기검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하는 연구는 많이 이루어져 왔지만 진정법 하 치과치료를 받은 환자의 정기검진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이대목동병원 소아치과를 내원한 환자 중 진정법 하 치과치료를 받은 환자를 3년 동안의 재내원 패턴에 따라 분류 한 뒤, 정기검진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분석하고자 한다. 5년간 중등도의 진정치료 하 치과치료를 받은 총 562명을 3년간의 내원 패턴에 따라 정기적 내원 군과 비정기적 내원 군으로 분류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Statistics ver. 2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Chi-square test, Independent t-test, Logistic regression을 사용하여 진정법과 관련된 여러 가지 요인과 재내원 패턴과의 관련성을 분석하였다. 정기적 내원 군에서의 진정법 하 총 치료시간은 평균 145.6 ± 37.7분으로 비정기적 내원 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길었다(p < 0.05). 또한 진정법 하 치료한 총 치료시간이 증가할수록 정기적으로 내원할 가능성(odds)이 1.22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OR = 1.22, 95% CI : 1.01 - 1.47, p < 0.05). 진정법 하 치료받은 치아 개수는 정기적 내원 군에서는 평균 6.72 ± 3.6개, 비정기적 내원 군에서는 평균 5.69 ± 3.4개로, 두 군 간 치아 개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 < 0.05). 진정법 하 치료한 치아개수가 증가할수록 정기적으로 내원할 가능성(odds)은 1.23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OR = 1.23, 95% CI : 1.05 - 1.45, p < 0.05). 정기적 내원 군의 환자 중 수복치료를 받은 환자는 89.8%, 비정기적 내원 군의 환자 중 수복치료를 받은 환자는 76.8%로 나타났다. 정기적 내원 군에서 수복치료를 받은 환자가 비정기적 내원 군 보다 많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 < 0.05). 예방적 치료를 받은 환자는 정기적 내원 군 환자 중 54.5%로 비정기적 내원 군의 39.7% 환자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많았다(p < 0.05). 본 연구 결과, 진정법 하 총 치료시간이 길어지거나 치료한 치아개수가 증가할수록 정기적으로 내원 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정법 하 총 치료시간은 치료할 치아 개수가 증가할수록 길어질 수도 있지만 진료의 난이도 및 행동조절의 어려움 등의 이유로도 길어질 수 있다. 기존 연구에 의하면 치과진료에 대한 불안 및 공포가 있는 환자들의 경우, 진정법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며, 진정법 후 재내원 의사가 더 높아졌다. 따라서 진정법 시행 중 행동조절에 어려움이 있었거나 질환의 심도 및 난이도의 증가로 치료시간이 길어진 환자의 경우, 치료 완료 후 진정법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정기적으로 내원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자녀의 구강건강에 대한 부모의 인식 및 우식 예방 지식수준은 어린이의 치과 방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수의 치아가 우식에 이환 될수록, 부모는 다른 또래에 비해 자녀의 구강상태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고, 지속적 치과 검진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진정법 하 예방치료를 받은 어린이의 경우, 부모의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도 및 지식수준이 높아, 꾸준한 정기검진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사료된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진정법 하 치과치료 후 재내원 가능성이 낮은 환자는 진정법 하 예방치료를 받지 않았거나, 외상 등의 주소로 내원한 경우, 진정법 하 진행한 치료의 난이도 및 심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등으로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진정법 하 치과치료 후 확립된 어린이의 구강건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재내원 가능성이 낮은 요소를 가진 보호자에게 치과방문은 단순히 치아우식 및 구강질환 치료만을 위함이 아니라 구강건강 확립 및 유지에 대한 의의가 있다는 것을 이해시켜야 할 것이다.;Children need regularly dental check-ups after dental treatment because there are a lot of changes of oral conditions such as tooth exfoliation and eruption, occlusion, and recurrence of dental caries. Although the level of caregivers' awareness of the necessity of periodical visits to the dentist has improved compared to the past, it is still often recognized as the dental visit for only treatment. There is a growing awareness that controlling patient's anxiety and fear is crucial to successful treatment. So the demand for dental treatment under conscious sedation is increasing. The use of sedation in the pediatric dental office is on the rise, but patients rarely receive regular follow-up after treatment. Although many studies have been conducted to analyze the factors affecting the regular check-ups of children, few researches have been conducted on the factors that influence the follow-up pattern of patients who received dental treatment under conscious sedation. Therefor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termine the factors that affect the follow-up pattern after dental treatment under conscious sedation. Patients who were treated under conscious sedation at the department of pediatric dentistry of Ewha Womans University Mokdong Hospital from 2009 to 2013 were included in this study. The final samples comprised of 562 patients that were classified into regular (88 patients) and irregular (474 patients) follow-up groups according to their follow-up patterns during 3 years.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Statistics ver. 22.0. The chi-square test, independent t-test, and logistic regression were used to determine the factors affecting regular follow-up. The mean overall treatment time in regular group was 145.6 ± 37.7 minutes, which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ly longer than the irregular group (p <0.05). The patients also were more likely to have regular check-ups as the overall treatment time during sedation was longer (OR = 1.22, 95% CI : 1.01 - 1.47, p < 0.05). The mean number of treated teeth under sedation was 6.72 ± 3.6 in the regular group and 5.69 ± 3.4 in the irregular visit group. There was a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the the number of treated teeth and groups (p < 0.05). As the number of treated teeth increased, the likelihood of regular visit was increased (OR = 1.23, 95% CI : 1.05 - 1.45, p < 0.05). The percentage of patients who received restorative treatment was 89.8% in the regular group, and 76.8% in the irregular group (p < 0.05). Among the patients who received preventive treatment, 54.5% of the patients in the regular group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ly higher than those (39.7%) in the irregular group (p < 0.05).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 that the likelihood of regular check-ups was increased, as the overall treatment time during sedation was longer or the number of treated teeth increased. The total treatment time under sedation may be longer as the number of treating teeth increases, but may also be prolonged due to difficulties of the treatment or controlling the behavior of patients. Previous studies have shown that patients with anxiety and fear of dental care are more likely to be satisfied with sedation, and more likely to re-visit after sedation. Therefore, the possibility of regular visit could be increased in patients who have difficulty in controlling behavior during sedation, or who have a longer treatment time due to difficulties of the disease. Parents usually are the primary decision makers on matters affecting their children's oral health and their use of dental care service. As more dental caries occurs, parents perceive that their children's oral condition is unhealthy compared to other peers and seem to recognize that continuous dental screening of their children is important. Parents of children who received preventive treatment under sedation seem to have high dental health knowledge, so they are more likely to have their children visiting a dentist. This study identified factors that affect regular follow-up after dental treatment under conscious sedation. It is recommended to educate the importance of regular check-ups to parents who are less likely to retu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