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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의한 隱現의 자연과 사물 표현

Title
기억에 의한 隱現의 자연과 사물 표현
Other Titles
Expression on Appearance and Disappearance of Nature and Objects by Memories
Authors
이고은
Issue Date
2018
Department/Major
대학원 조형예술학부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이종목
Abstract
Expression on Appearance and Disappearance of Nature and Objects by Memories Everyone’s lives are built on his or her own memories. For me, these memories are moving beings that navigate through an accumulation of layers. Rising up and then shifting position thereby losing their shapes at some points, memories move as if they have an invisible ecosystem. I aim to study these movements of memories by comparing them with those of natural ecosystems. In terms of theoretical studies, by investigating the intersection between limits of internally clear memories and ambiguous ones, I refined characteristics of the circular pattern of memories that rotates on both sides. While clear memories and ambiguous ones are distinctly different, because both are vibrant beings with the potential to shift in the direction of conception or abstraction at any time, I confirmed that when both memories are rising to the surface of the present, multiple images overlap and blur into one image. In light of these properties of memory, I viewed it as a person’s internal mental ecosystem in that memories and nature have vastness and relentless circulation of life in common. Nature preserves the memories only necessary for survival so as to adapt to the environment, and discards the unnecessary without criteria. Although it appears individuals can decide which memories to keep, I find that the original shape of memories is faded, becoming an implicit memory with no conscious recollection as time goes by. As such, both conception and abstraction exist in internal ecosystems and natural ecosystems, that is, memories and oblivion. In terms of methodology, I created physically similar conditions for the internal and surficial operation of memories and studied how memories emerge through the method of erasing. Thus, all of the works are linked by the erasing process even when the material is changing from moment to moment. The final shape is blurred due to the nature of the techniques that builds different layers on the screen, erase them, and allow them to pass through images. My work, which troubled me as I feared the loss of memory would lead to the letting go of the final specks of memory, is connected to something that is very distinctive due to its blurriness, of expressing a memory that sits on the cusp of being lost. This work’s movement to remove the cover and dig underneath is the search for a memory that has faded into the past. As memory moves along, its shape is taken and stacked within a concrete realm, but paradoxically, several movements appearing as a whole presented itself in a blurry form. This is analogous to a phenomenon in which the cross-section of memory and forms of objects that appeared vivid from a narrow perspective is proven otherwise as time and distance affords insight into their metamorphoses and allows new parts to rise to the level of consciousness and push the memory further from vivid forms. I find that revealing the entire connected flow is a more appropriate way of representing memories than showing a specific, fragmented form. Therefore, I looked into the relationship between intentional and unintentional revelation by organizing the way layers of time are created, wiped, and exposed, and explored figures that are erased but paradoxically revealed. To conclude, I would like this study to contribute to my future works by engendering realistic renderings of the sure movement of memories flashing by in a blur, and by recollecting memories that surface all the more prominently due to its haziness, I wish to affirm through this work that the memories are indeed not absent.;누구나 저마다의 기억으로 생활을 이어간다. 내 임의로 선택하여 기억하는 것인지, 기억이 정해준 대로 기억하는 것인지 자신의 기억인데도 자신과 기억의 선후 관계는 불분명하다. 본인에게 있어 기억은 켜켜이 쌓인 층 안을 이리저리 유영하듯 움직이는 존재이다. 떠올랐다가 어느새 자리를 옮겨 형상을 잃어버리는 불안한 상태의 존재인 내적 기억은 마치 보이지 않는 생태계를 가진 것처럼 움직인다. 본인은 이러한 기억의 움직임을 자연 생태계의 움직임과 비교하여 연구하고자 하였다. 이론적 연구에서는 내적으로 분명한 기억의 한계와 희미한 기억의 교차점을 연구하여 양자가 순환하며 나타나는 기억의 원형적 특성을 구체화하였다. 먼저 분명한 기억은 그 기억 자체로 구체성을 갖지만, 주변의 기억이 흡수되듯 흐릿하고, 눈앞에 있는 것 같은 안도감에 오히려 본래의 기억에서 이탈되어 구체성을 잃기 쉬운 경향을 띤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반대로 희미한 기억은 그 일대의 모든 기억이 균등하게 흐릿한 추상성을 띠므로 기억의 한계를 사실에 가깝게 설명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처럼 분명한 기억과 희미한 기억 모두 구상과 추상의 방향으로 언제든 이동할 가능성을 가진 생동하는 존재이기에 양자 모두 현재로 떠오를 때는 여러 이미지가 하나의 이미지로 겹쳐져 흐릿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자연과 기억의 생태계에 관한 이론적 연구에서는 자연이 기억을 현재화하는 방식과 본인의 기억이 기억되는 것과 망각되는 것을 현재화하는 방식을 비교하여 연구하였다. 자연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생존에 필요한 기억만 갖고 가고, 필요치 않은 기억은 그 기준을 정해두지 않고 퇴화시켰다. 본 연구에서는 자연의 광활함과 생명의 가차 없는 순환의 특징을 고스란히 가진 기억이라는 것을 사람의 내적 정신의 생태계로 표현하였다. 어떤 기억이 살아남을 것인지는 본인이 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 본인의 의식을 넘어가면 의식적 회상이 존재하지 않는 암묵기억 암묵기억(implicit memory) 기억하려고 애쓰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도 못하지만, 과거의 경험들이 후에 행동이나 수행에 영향을 주는 것 이 되어 본래 기억의 형태가 희미해짐을 발견하였다. 이처럼 내면의 생태계와 자연의 생태계 모두 구상과 추상 즉, 기억과 망각이 상존하였다. 같은 환경에서도 식생이 천이 천이 [succession, 遷移] 같은 장소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진행되는 식물군집의 변화를 말한다. 어떤 원인에 의해 형성된 맨땅을 그대로 방치하면 먼저 초본류의 군락이 형성된다. 몇 년 후에는 관목군락(灌木群落)이 되고, 다시 양수림(陽樹林)으로 바뀌며, 이곳에 음수(陰樹)가 침입하여 최후에는 그 지방의 기후조건과 평형을 이룬 음수림이 된다. 함에 따라 어떤 식물은 살아나고 어떤 식물은 사그라진다. 이치에서 벗어남이 없는 살아나는 기억과 사그라지는 기억은 살려낼 수 있는 기억이 모두 일시에 나타나 현재의 식생을 형성한다. “비교적 적은 부분만이 표면에 나타날지 모르지만, 우리의 과거는 그가 지닌 추진력으로 인하여, 경향이라는 모습을 띠고 남김없이 우리에게 나타난다." 한상우, 『베르그송 읽기』, 세창미디어, 2015, 150p. 라는 앙리 베르그송(Henri Bergson, 1849~1941) 베르그송 [Henri Bergson, 1859~1941] 프랑스의 철학자. 프랑스 유심론(唯心論)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C.R.다윈 · H.스펜서 등의 진화론의 영향을 받아 생명의 창조적 진화를 주장하였다. 이와 같은 그의 학설은 철학·문학·예술 영역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의 말처럼 일부의 기억과 식생은 현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방법적 연구로는 기억의 내적 작용과 화면의 작용을 물리적으로 유사한 조건으로 만든 후 지움이라는 방법으로 기억을 드러내는 것을 탐구하였다. 따라서 모든 작업이 지우는 것으로 연결되며 재료는 순간순간 변화하였다. 화면에 다양한 층을 쌓고 이를 지워내며 이미지를 통과해 나오게 하는 기법의 특성으로 인해 마지막으로 보이는 형태는 희미하게 나타났다. 기억에서의 상실이 마지막 티끌까지도 상실되는 것 같아 마음이 쓰였던 본인의 작업은 희미해서 굉장히 구체적으로 보이는 것, 이를테면 상실되기 직전의 기억을 표현하기에 용이하였다. 표현하려는 기억이 구체적인 형태를 갖추었더라도 그 기억조차도 상실을 앞에 두고 존재하기에 기억의 모든 장면은 재료가 될 수 있었다. 작업으로 드러나는 기억은 나에게 포함되어 구체적으로 드러나기도 하고, 나의 주체에서 벗어나 추상적으로 드러나기도 하였다. 여러 형상이 겹쳐져 또렷하지 않게 드러나는 기억의 형상은 곧 분명한 기억조차도 시간의 경계 속에 있기에 일면 추상성이 잠재되어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듯하였다. 그 기억의 움직임을 따라 그것의 형상을 구체의 범주 속에서 그대로 옮겨 쌓지만, 역설적으로 여러 움직임이 전체로 드러나며 희미한 형태로 드러났다. 이러한 작용은 단편적으로는 구체적으로 보였던 기억의 단면과 식물의 모습도 오랜 시간 거리를 두고 그 변화과정을 되짚어 보면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드러나 구체적 형체로부터 멀어지는 것과 유사한 맥락이었다. 본인은 단편적인 구체적 형체보다 연결되는 전체의 흐름을 담는 것이 기억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기에 적절한 방법이라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본인은 여러 시간의 쌓아진 층들을 만들고 지우며 드러내는 방식에 대해 정리함으로써 본인이 의도함과 동시에 의도하지 않은 드러남의 관계를 살펴보았으며, 지우지만 역설적으로 드러나는 형상에 관해 탐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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