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미적 기준 내재화와 여대생의 이상섭식행동의 관계

Abstract

본 연구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여자 대학생들에게 빈번히 나타나는 이상섭식행동이 어떤 사회문화적 요인과 개인내적 요인의 영향을 받아 일어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사회의 미적 기준 내재화와 이상섭식행동 간의 관계를 사회적 체형불안과 외모비교가 매개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고 이를 위해 국내 대학교에 재학 및 휴학 중인 여자대학생 326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여 사회의 미적 기준 내재화, 사회적 체형불안, 외모비교, 섭식태도를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0.0와 M plus 7.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상관분석 결과 사회의 미적 기준 내재화, 사회적 체형불안, 외모비교, 이상섭식행동 간 상관관계가 모두 정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둘째로 사회적 체형불안과 외모비교를 매개로 하여 사회의 미적 기준 내재화가 이상섭식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결과, 사회적 체형불안과 외모비교의 이중매개효과가 유의했다. 이때, 사회의 미적 기준 내재화와 이상섭식행동의 관계에서 외모비교의 매개효과는 유의미하게 나타냈으나 사회적 체형불안의 매개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는 여대생의 사회의 미적 기준 내재화가 직접적으로, 또한 외모비교나 사회적 체형불안-외모비교의 이중매개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상섭식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사회의 미적 기준을 많이 내재화하면 할수록 이상섭식행동의 유의미한 증가를 예측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해 사회의 미적 기준을 인지적으로 습득, 내재화하는 것은 사회적 체형불안과 같은 신체에 대한 부정 정서를 불러일으키고 이는 곧 외모비교라는 부적응적인 행동으로 이어져 이상섭식행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여성의 외모와 체형에 대한 획일적인 미적 기준이 보편화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사회의 미적 기준을 내재화하는 것이 여자 대학생의 섭식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증하고 인지, 정서, 행동 요인들 간 구조적 흐름을 밝혀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이상섭식행동을 예측하는 사회적 및 개인적 위험요인을 파악하는 것은 섭식과 관련된 문제를호소하며 상담실을 찾는 여대생을 다각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며 더 나아가 이상섭식행동의 위험요소에 적절한 상담적 개입을 제공하는 데 참고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 of social physique anxiety and physical comparison between internalization of sociocultural attitudes towards appearance and disordered eating behavior. 326 korean female undergraduate students completed the self-report survey assessing Sociocultural Attitudes towards Appearance(SATAQ), Social Physique Anxiety(SPAS), Physical Comparison(Specific Attributes Comparison Scale ; SACS & Physical Appearance Comparison Scale ; PACS) and Eating Attitude (The Korean Version of Eating Attitude Test-26: KEAT26). Collected data was analyzed using SPSS 20.0 and M plus 7.0. The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correlation analysis showed that internalization of sociocultural attitudes towards appearance, social physique anxiety, physical comparison and disordered eating behavior were positively correlated and statistically significant. Second, The link between internalization of sociocultural attitudes towards appearance and disordered eating behavior was partially mediated by physical comparison. Unexpectedly, the partial-mediating effect of social physique anxiety was not significan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internalization of sociocultural attitudes towards appearance and disordered eating behavior. Third, the dual-mediating effect of social physique anxiety and physical comparison was significan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internalization of sociocultural attitudes towards appearance and disordered eating behavior, indicating that internalization of sociocultural attitudes towards appearance affects disordered eating behavior through social physique anxiety and physical comparison. This study tried to reveal the importance of sociocultural and interpersonal factors in understanding disordered eating behavior. Based on the results, the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implications for future researches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