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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소설에 나타난 긍정의 미학 연구

Title
이상 소설에 나타난 긍정의 미학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Positive Aesthetics in Novels by Lee Sang : Centered on Nietzsche's Will to Overcome
Authors
김세라
Issue Date
2018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미현
Abstract
본 연구는 이상 소설에 나타나는‘긍정성’을 바탕으로 다층적인 삶의 내적 특질들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상 소설은 비록 13편에 불과하지만, 이상이 초기 창작을 시작했던 시점부터 죽음을 눈앞에 둔 시점까지 집필활동을 계속했다는 점에서 그의 다층적인 내면 의식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이상의 전기적 사실과 일화 등이 소설 속에 겹층화 되어 자주 등장하는데, 작품에서 그의 의식을 지배하는 핵심적 주제들로는 결핵에서 기인한‘죽음’, 여성들과의 연애담론을 통한‘외출’, 부정적 현실을 초극하려는 의지로서의‘비상’등이 있다. 이상 소설에서 이러한 주제 의식들은 인과관계의 완결을 추구하는 리얼리티를 배재하고 모더니즘이 추구하는‘낯설게 하기’의 서술방식으로 기술됨으로써 그동안 다양한 비평적 담론을 야기하여 왔다. 그리고 그 분석들은 긍정적 측면보다는 주로 부정적 측면에서 다루어졌다. 이상은 자신의 짧은 생(生)에 대한 가치를 예술을 통한 미학적 추구에 두었기 때문에 그의 소설에서 드러나는 다층적인 삶의 내적 특질들은 예술적 엄숙성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이상 문학을 부정성으로만 치환하여 본다면 그의 삶에 대한 당위성과 예술 철학적 함의들이 간과될 수 있다. 본고는 이러한 점을 재고하면서 이상 소설에서 미학적으로 함축되어 있는 긍정성을 바탕으로 그의 예술과 삶에 대한 의미를 밝히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서 이상 문학을 새롭게 해석할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한다. Ⅱ장에서 주체에게 지속적으로 엄습해오는‘죽음’에 대한 강박은 유한적인 인간의 삶에 대한 심연적 사유로 이어지고, 이러한 인식은 영원 회귀적 사유로 확장되면서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일상적 삶의 순환 고리들을 통해 반복성의 미학을 형성한다. 작품 안에서 주체는 직‧간접적으로 물리적 죽음과 사념적 죽음들을 목도하는데, 주체에게 삶이란 항상 죽음과 동일선상에 대치됨으로써 죽음은 심리적으로 내면을 지배하는 강력한 기제가 된다. 그럼에도 주체에게 죽음보다 더욱 강한 삶에 대한 의지는 이 둘의 간극을 아우를 수 있는 병합점을 찾게 만들고, 그것에 대한 해답은 운명애적 존재론으로서 유한적인 삶의 현실을 인정하고 이를 초극해가는 방식이다. 한편 주체에게 운명애적 존재론의 사유는 영원 회귀로 이어지며 회귀적 공간화를 형성한다. 이를 통해 초극 의지의 귀결로서 운명의 수레바퀴를 지속적으로 작동시킴으로써 현실의 생생한 일상 속으로 다시 복귀하게 된다. 이러한 기틀을 통해 주체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삶을 미학적 차원으로 승화시키게 된다. Ⅲ장에서 주체는 다양한‘외출’을 통해 유희적인 사랑을 탐색한다. 그리고 외출에서 각인된 경험인식을 통해 주체에게 새롭게 다가오는 사랑의 방식은, 완결성을 거부하고 미완의 형식으로 지속됨으로써 비결정성의 미학을 형성한다. 주체는 여성들과의 연애과정에서 여러 번의 외출을 경험하는데, 자신의 외출과는 상반적인 여성들의 외출을 통해 사랑의 비진리성을 목도하게 된다. 순수한 사랑의 탐색으로 대변되는 자신의 외출과 자유분방한 애정행각으로 상징되는 여성들의 외출을 통해 모순을 느끼게 되고, 이러한 인지 과정은 서로 상충되는 이해과정 속에서 윤리의 위반으로 나타난다. 한편 주체에게 윤리의 위반에 대한 통찰은 그 사랑의 완성을 유예시키는 공간화로 나타난다. 왜냐하면 주체에게 사랑의 완성이란, 곧 사랑의 종결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사랑을 욕망하는 주체는 상호 대결적인 구도를 유지하면서 자기 보존적 자아(에로스)를 지향하고자 한다. 이러한 기틀을 통해 주체는 사랑의 과정(차이)들을 긍정하는 비결정성을 추구함으로써 삶을 미학적 차원으로 승화시키게 된다. Ⅳ장에서 주체는 사적으로 내밀화된 방 속의 침잠에서 들창을 통해 환기되는 세상과 소통함으로써 바깥으로 나아가고, 이를 통해‘비상’을 향한 의지를 확립하게 된다. 이러한 의지로서 자기 본연성을 회복한 주체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은 힘에의 의지에서 추인한 동일성의 미학을 형성한다. 주체는 자본주의로 대변되는 근대의 주종관계 속에서 지배자의 위치에 등극하지 못하고 피지배자의 위치에 서게 된다. 그럼에도 항상 생성적 삶을 열망하는 주체는 현재와는 다른 삶으로의 변형을 모색하게 되고, 이러한 모색은 기존의 가치들을 전도시키는 기획으로 이어진다. 한편 주체에게 가치의 전도로 기획된 의식체계는 기존의 질서담론들에 대한 해체적 공간화를 형성한다. 해체적 공간화를 통해 의식의 비약을 경험한 주체는 상승의 서사를 이어감으로써 비상을 향해 나아간다. 이러한 기틀을 통해 주체는 본연의 자기 속에 내재되어 있는 의지를 긍정하는 동일성을 추구함으로써 삶을 미학적 차원으로 승화시키게 된다. 이처럼 이상이 자신의 삶을 긍정하는 방식으로서 실현했던 예술을 통한 미학적 추구는, 니체가 제시했던‘디오니소스적 긍정의 미학’과 맞닿아 있다. 디오니소스적 예술은 개체 원칙의 배후에 있는 전능한 의지로서 모든 현상의 피안에 존재하는 모순에도 불구하고 이를 긍정하고 극복해 나아가는 영원한 생성을 표현한다. 이상 또한 부정적 현실에서 오는 절망적 자조의식을 예술을 향한 창작욕으로 치환하려 했기 때문에, 그의 소설에서 드러나는 다층적인 삶의 내적 특질들은 그의 예술가적 삶에 정당성을 부여해 주었던 생성적 요소이자 디오니소스적 긍정의 체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그동안‘부정의 미학’으로 인식되었던 이상의 소설 세계는, 긍정이라는 지반을 토대로 형성될 수 있었던‘디오니소스적 긍정의 미학’이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할 것이다.;This study aimed to examine internal characteristics of a multi-layered life based on the‘positivity’shown from Lee Sang's novels. Though only 13 in number, his novels play an important role in identifying his multi-level inner consciousness since he continued works almost to his death from the beginning of the creation. In particular, his biographical facts and anecdotes are layered in his novels and key words dominating his consciousness in the works contain the‘death’resulted from tuberculosis,‘going out’through discourse on love with females and‘flight’as the will for overcoming a negative reality. In novels by Lee Sang, such thematic consciousness is described through the‘defamiliarization’pursued by modernism, excluding the completion of the causality so causing a lot of critical discourses. Besides, the resulting interpretations have been based mainly on the‘negativity.’ However, Lee Sang valued the aesthetic pursuit through art during his short life so internal characteristics of a multi-layered life in his novels have the artistic rigor. Hence, in case seeing his literature from the negativity only, we may overlook the legitimacy in his life and artistic and philosophical implications. Based on such reconsideration above, this paper intended to identify the significance of his art and life in terms of the positivity aesthetically implied in his novels. Beginning from the criticism above, it suggested the need for interpreting literature of Lee Sang in a new manner. In the Chapter Ⅱ, obsession with the‘death’striking the subject continually is connected to an abyss of the thinking on a limited human life, and such recognition is expanded to the thinking on the eternal return and establishes the aesthetics of repetition through a constantly circulating link of a daily life. In the work, the subject comes to witness tangible and intangible death directly ‧indirectly so for the subject life always stands up against the death in an identical line and the death becomes a strong mechanism dominating his inner side psychologically. However, the will to live much stronger than the death makes him find out a merging point filling a gap between both and the solution is the ontology of amor fati for facing the reality of a limited life and overcoming it. On the other hand, for the subject, thinking on the ontology of amor fati leads to the eternal return so forms a recursive space. Hence, he returns to a dynamic daily life of the reality by turning a fortune's wheel continually as the consequence of the will to overcome. On such a basis, the subject comes to overcome the fear of the death and sublimate his life to an aesthetic dimension. In the Chapter Ⅲ, the subject pursues love for play through various kinds of ‘going outs’Besides, a new mode of love approaching the subject through the empirical perception stamped from going out forms the indeterminate aesthetics by denying the completion and maintaining the incompletion. As for the love discourse with females, the subject experiences several going outs and witnesses the untruth of love through going outs by females contrary to his. In other words, he comes to feel the contradiction between his going out represented by pursuit of pure love and female going out symbolized by a freewheeling love affair and such perception manifests itself as the violating ethics in a process of conflicting interests. On the other hand, for the subject the insight into the violating ethics manifests itself as the space deferring the completion of love. Since the completion of love means the end of love for the subject, desiring love constantly, he aims at self-preservative self(eros) while maintaining a mutual conflicting structure. Through such a foundation, the subject pursues the indeterminacy affirming processes(differences) of love so sublimates a life to an aesthetic dimension. In the Chapter Ⅳ, the subject goes out from the withdrawal in a confidential room through communicating with the world ventilated by a lift window so establishes the will to‘fly.’For the subject who recovered his own character through such an intention, a new mode of a life forms the aesthetics of identity ratified by the will toward the power. The subject stands at a position not of the dominating but of the dominated in a subordinate relationship represented by capitalism. However, the subject always desiring a generative life gropes for the transformation into a different life and such a pursuit leads to a project overthrowing the existing values. In the mean time, a conscious system planned by the overthrow of values forms a deconstructive space against the existing discourse on order. The subject who experienced a jump of awareness by a deconstructive space continues a narrative of ascent and goes toward the flight. On such a basis, the subject comes to sublimates a life to an aesthetic dimension by pursuing identity affirming the will inherent in his own self. As such, an aesthetic pursuit through art, realized by Lee Sang as a means of acknowledging his life, is connected to‘aesthetics of Dionysisches Jasagen’ suggested by Nietzsche. Dionysian art as the almighty will at the back of the principle of individual expresses the eternal generation affirming and overcoming contradictions that exist in the nirvana of every phenomenon. Lee Sang transformed desperate self-ridicule resulted from the negative reality to the will toward creation of art so multi-layered internal characteristics of a life shown from his novels may be referred to both as a generative element giving the legitimacy for his artistic life and as embodiment of Dionysisches Jasagen. Therefore, the novel world of Lee Sang recognized as the aesthetics of negativity so far has significance in that it is the aesthetics of Dionysisches Jasagen formed on a basis of posi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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