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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적 주체들

Title
의지적 주체들
Other Titles
Willful Subjects : Obedience as Active Principle in A Simple Story and Mansfield Park
Authors
이주연
Issue Date
2017
Department/Major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최주리
Abstract
Feminist theorists have grappled with the problem of a patriarchal society established and perpetuated through social contract in which women had no legitimate place. In particular, the fact that such a society’s “vertical principles [are] kept upright by feminine subjects who stay still” (Schwarz 34) has provoked many liberal feminists to upbraid obedient and meek females for their passivity. Kathryn Schwarz, however, reads the compliance of women as a willed performance that can unsettle the tenets of patriarchal hierarchy as they gain a certain authority within the domestic sphere through this intentional exercise of virtue. Contextualizing my research within Schwarz’s theorization of the faculty of the will, whereby female obedience too can be read as will-ful action, I analyze three works—A Simple Story, Lovers’ Vows and Mansfield Park—that share the conscious effort to move beyond liberal feminism’s more narrow understanding of the operation of feminine will only as defiance and not as willful compliance. The three works are linked in this reading by the bridge afforded by Inchbald’s translation of the popular play by Kotzbue into English and included as a celebrated set piece in Austen’s novel. Inchbald’s title emphasizes the importance of women who uphold vows in upholding the domestic order and it is this theme of the difficult and deliberate work of abiding by patriarchal constraints whereby the domestic itself is activated and maintained that allows all three works to be read as a celebration of female will. The heroines of all three works are placed in precarious settings where they must exert themselves to achieve protection within the domestic sphere. Matilda, Agatha, and Fanny, the obedient heroines in each work, exert willful obedience in order to build familial ties that they can belong to. While others exert their will in self-centered ways, these heroines exercise their will to sustain the community which becomes threatened as other individuals become lost in more selfish pursuits of individual fulfilment. Focusing on the active principle embedded within the will virtuous women exert to maintain familial bonds, this thesis examines how willful obedience of women can recreate the domestic sphere into an ethical collective. ;그간 페미니즘 학자들은 여성들의 법적 지위를 보장하지 않는 사회계약론을 통해 가부장적 사회가 확립되고 존속된다는 문제를 두고 고군분투 해온 바 있다. 특히 이 같은 가부장적 사회의 “수직적 질서가 남성의 억압 아래 현상 유지만을 추구하는 여성들을 통해 존속되며” (Schwarz 34) 보다 확고해진다는 사실은 많은 진보적인 페미니스트들로 하여금 순종적이고 소극적인 여성들의 피동성을 비난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캐서린 슈워츠(Kathryn Schwarz)는 여성들이 순종이라는 의도된 미덕을 통해 가정 내에서 분명한 권위를 획득했다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여성들의 자발적인 순종이 가부장적 질서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의도적인 수행(performance)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의지의 역학이 단순히 일방적인 방향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함으로써 순종 역시 의지에서 비롯된 행동으로 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본고는 이 같은 슈워츠의 관점에 기반해 엘리자베스 인치볼드(Elizabeth Inchbald)의 『단순한 이야기』(A Simple Story, 1791)와 『연인들의 언약』(Lovers’ Vows, 1798), 그리고 제인 오스틴(Jane Austen)의 『맨스필드 파크』 (Mansfield Park, 1814)에 나타난 순종적인 여주인공들의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면모를 입증하고자 한다. 세 작품은 가부장적 질서에의 항거만을 여성의 적극적인 의지로 정의한 이분법적인 기준에서 벗어나 자발적인 순종을 통해 여성들이 목적한 바를 이루는 과정과 그를 통해 그들이 가정 내에서 획득하는 힘을 명시함으로써 기존의 진보적인 페미니즘의 담론에 대안적인 관점을 제공한다. 세 작품의 상호텍스트성은 독일 극작가 코체부(Augustus von Kotzebue)의 희곡을 인치볼드가 번역한 『연인들의 언약』이 기성 형식(set piece)으로 오스틴의 『맨스필드 파크』에 삽입되면서 이미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번역된 희곡의 제목이 암시하듯, 두 작가가 가정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 있어 신의를 지키는 여성의 힘을 중시하였음은 분명하다. 특히 가부장제가 부과하는 제약을 견디면서도 허락된 현실 안에서 주체적으로 그들의 영역을 구축해나가는 여성들의 의지를 세 작품 모두가 주제화했다는 점은 이들이 가정 내 여성의 의지를 긍정한다는 것을 명백히 한다. 가정의 보호로부터 제외된 세 작품의 주인공들은 자기중심적 의지를 관철함으로써 근대적 개인(modern individual)으로서의 영향력을 확인하려 하는 다른 개인 들과 달리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고자 하는 상호관계적인 맥락에서 그들의 의지를 행사함으로써 가정의 보호를 확보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마틸다(Matilda)와 아가타(Agatha), 그리고 패니(Fanny)는 가족 관계를 구축할 토대를 만들기 위해 자발적 순종을 선택하고, 이에 자신의 의향만을 중시하기보다 공동체적 맥락에서 타인을 향한 의무를 우선시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처럼 그들이 이루고자 한 바를 자발적인 순종과 인내를 통해 성취한다는 점에서 본고는 이들을 의지의 객체가 아닌 의지의 주체로 보고자 한다. 특히 이 같은 여성들의 헌신이 다른 개인들의 이기적 추구를 통해 무너진 공동체를 지탱하는 핵심적인 힘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본고는 기존 체제에의 적극적인 저항과는 다른 양상일지라도 그들 또한 능동적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 이에 I장에서는 슈워츠가 이론화하는 의지의 작용을 살펴봄으로써 어떻게 자포자기적 행동에 가까운 순종이 의지의 발현이 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이어지는 II, III, IV장에서는 각 작품을 차례대로 분석하면서 도덕적인 여주인공들의 상호관계적 의지가 내포하는 능동적인 가치와 이를 통해 그들이 가정 내에서 획득하는 힘을 확인한다. 결론에 해당하는 V장에서는 이처럼 보수적인 가치를 내포하고 있는 여성들의 능동성을 입증하는 연구가 그간 진보적인 담론에 한정 되어 있었던 페미니즘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것을 짚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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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영어영문학과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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