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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애 연애의 젠더 권력과 20대 고학력 여성의 행위주체성에 대한 연구

Title
이성애 연애의 젠더 권력과 20대 고학력 여성의 행위주체성에 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Gender Power Relationship of Heterosexual Romance and Agency of Highly-Educated Women in their 20s
Authors
김다미
Issue Date
2017
Department/Major
대학원 여성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은실
Abstract
본 연구는 현재 여성과 남성 간의 갈등이 폭발적으로 문제화 되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 주목하며, 성평등이 달성되었다고 믿으며 성장한 청년 세대의 여성들이 현재도 계속적으로 연애의 고통을 호소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연애라는 관계 속에서 젠더 권력이 작동하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보았다. 이러한 배경 하에 본 연구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자기계발 주체로 호명되는 20대 고학력 여성들이 연애를 통해 남성과의 관계에서 경험하는 갈등을 살펴보고, 이성애 연애 수행 과정에서 젠더 권력이 작동하는 방식과 이것이 여성 주체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했다. 첫째, 여성들은 연애 규범에서 전제 되는 배타적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규범적 여성성에 대한 규제를 경험하며 이를 수용 혹은 위반하면서 연애 주체로서의 여성을 수행한다. 연애의 배타성은 여성으로 하여금 남성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규범적 여성성의 수행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쾌락과 권력의 감각을 부여하고 이성애 구조는 강화된다. 만약 여성이 이러한 관계를 위반할 경우 규범적인 여성의 위치를 강제 당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배타적 연애 관계라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지하며 위반하는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규제에 도전하고자 한다. 둘째, 여성들은 자기계발 주체로서 자신의 삶을 기획하며 연애 관계의 협상력과 자율성을 발휘하고자 시도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이성애 구조의 연애 주체로서의 ‘여성’으로서 부여 받는 역할을 수행하는 가운데 서로 충돌하함으로써 갈등과 모순을 경험하고 있다. 이때 연애 관계에서 젠더 권력은 남성은 여성에게 이성애적으로 적절한 규범적 여성을 수행하도록 강제하며 여성은 이에 부합하는 여성 주체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여전히 작동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남성을 위해 희생하는 연애 주체로서의 여성은 선택과 자율성, 능력을 중시하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개인 주체와 갈등을 겪게 된다. 여성들은 연애 관계에서 돌봄과 경제적 지원이라는 이중 노동을 정당화 하는 전략으로서 합리적 소비로서의 ‘평등’이라는 개념을 통해 관계를 설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평등’은 이미 연애의 구조가 남성에게 유리하게 짜여져 있는 상황에서 실제적으로 작동 되지 않는다. 사회경제적 자원을 확보한 고학력 중산층 여성들은 이를 활용하여 남성과의 권력 관계를 조정하고자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이성애 구조 안에서 여성이 자신을 확인 받는 것은 남성과의 관계를 매개로 하는 것이기에 남성이 여성의 자원을 승인하지 않거나 여성을 욕망하지 않는 이상 큰 효과를 발생 시키지는 못 한다. 한편 자기계발 주체에게 비용, 시간, 관계는 모두 자원으로서 관리의 대상이며 따라서 자기계발과 연애 관계는 자원 배분의 차원에서 충돌을 일으킨다. 여성들의 학력을 비롯한 사회경제적 자원은 여성들로 하여금 남성과의 관계와는 별개로 삶의 전망을 구상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며, 이는 연애 관계에서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 있어 남성의 기대와 요구를 거부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었다. 셋째, 데이트 폭력은 여성을 규제하고자 하는 권력으로 작용하며 여성이 관계 내에서의 자율성이나 통제권을 상실하거나 발휘함에 따라 연애에서의 갈등 혹은 폭력의 서사로 의미화된다. 여성들이 ‘폭력적’인 사건을 ‘폭력’과 구별짓는 것은 자신이 해당 상황이나 관계에서 얼마나 자율성과 통제력, 협상력을 발휘했는지에 따라 구별된다. 이러한 행위성은 상대 남성과의 관계 속에서, 그리고 폭력 담론과 재현 속에서 구축된다. 본 연구는 현재 한국 사회에서 비교적 성평등하게 성장하고 많은 기회와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20대 고학력 여성들이 남성과의 관계에서 여전히 어려움과 고통을 호소하는 현상이 변화하지 않는 것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여성들이 여성에게 불평등하게 짜여진 전통적 연애 규범을 변화시키고자 채택한 전략이 이미 남성 중심적으로 구축된 이성애적 연애 구조를 토대 삼아 있다는 점, 따라서 이는 여성 주체를 다시금 규범적 여성으로 규제하고 생산하고 있으며 이것이 젠더 권력의 효과라는 점을 밝혔다. 한편, 신자유주의 시대의 자기계발 주체로서의 자아는 선택과 책임, 자율성을 기반으로 한 자유주의적 주체로 상정되나 이는 보편적 남성을 전제로 하는 것으로서 여성 주체와는 다르게 구성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여성들이 이성애 연애 구조에서 규범적 여성으로 생산되고 규제 되는 가운데 자기계발 주체로서의 자아와 연애 주체로서의 여성이 필연적으로 충돌과 갈등을 발생시킴을 분석했고, 이러한 과정이 새로운 여성 주체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보았다. 본 연구는 수도권 지역의 고학력 20대 여성만을 연구대상으로 삼았으며 그 중에서도 이성애 연애 관계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한계적이다. 비이성애적 연애 관계에서 여성들의 고통과 폭력이 문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젠더 권력과 여성 주체성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Focusing on the current situation in which the strife between women and men becomes a huge issue, this study starts from the question of why young women, who grew with the belief on the achieved gender equality, still feel difficulty in having romantic relationships. To explain such phenomenon, this study attempts to specifically analyze how gender power relationship works in a relationship called romance. In this context, this study explores the conflicts experienced by highly-educated women in their 20s considered as self-development subjects in neo-liberalism in romantic relationships with men, analyzing the way that gender power relationship is executed in the process of performing heterosexual romances and its effect on female subjectivity. First, women experience the regulation of normative femininity when establishing exclusive relationships presupposed in the norms of romance. They accept or violate the regulation and perform women as romance subjects. In the process of repeatedly performing the normative femininity to maintain relationships with men, the exclusiveness of romance gives women a sense of pleasure and power, and strengths the heterosexual structure; Women’s violation of such mechanism leads them to be forcedly positioned as normative women. Nevertheless, women try to challenge the regulation by recognizing the impossibility of exclusive romances and using a violating strategy. Second, women want to plan their own lives as self-development subjects and demonstrate their bargaining power and autonomy in romantic relationships. Such desire against performing women’s roles as romance subjects in the heterosexual structure results in their experiences of contradictions and conflicts. In this regard, it is revealed that gender power relationship in romantic relationships still allows men to exert a coercion on women to appropriately perform heterosexually-normative femininity so that women still produce the corresponding female subjectivity. Women as romance subjects sacrificing themselves for men contradict the individual subjects in the era of neo-liberalism that emphasizes choice, autonomy, and ability. As a strategy to justify dual labor of care and economic support in romantic relationships, women use the concept of ‘equality’ as rational consumption. However, such ‘equality’ does not actually work in situations where the structure of romance has already been organized in favor of men. While highly-educated middle class women with socioeconomic resources may attempt to adjust their power dynamics by applying this concept, it does not generate a great effect unless men approve their resources or desire them, since the self-confirmation of women is mediated through relationships with men in the heterosexual structure. On the other hand, cost, time, and relationship are all objects of management for self-development subjects. Therefore, self-development and a romantic relationship cause conflicts in terms of resource allocation. The socioeconomic resources as well as educational backgrounds of women provide a basis for them to envision life prospects apart from their relationships with men, which lays the foundation for rejecting men’s expectations and demands in resolving the conflicts in romantic relationships. Third, intimate partnership violence acts as power to regulate women, being signified as conflicts in romantic relationships or narrative of violence as women lose or exercise their autonomy or control within the relationships. The women’s distinction between ‘violence’ and ‘violent event’ is related to how they exhibit autonomy, control, and bargaining power in the relevant situation or relationship. Such agency is constructed in relation to their male counterparts and the discourses and representations on violence. This study focuses on the unchanging phenomenon in which women in their 20s regarded to be relatively raised with gender equality and a lot of opportunities and resources still face sufferings in their relationships with men. It is found that the strategy adopted by women to change the unfair traditional romance norms is already embedded in the heterosexual romance structure. Therefore, it re-regulates and re-produces female subjectivity as normative women, which is identified as the effect of gender power relationship. Meanwhile, although a self as a self-development subject in neo-liberalism is assumed as a liberal subject based on choice, responsibility, and autonomy, it is a male-oriented assumption differently constructed from a female subject. Thus, this study analyzes that, as women are produced and regulated as normative women in the heterosexual relationships, the discontents between the self as a self-development subject and a woman identity as a romance subject inevitably occur, which can open a space for discovering the possibilities of a new female subjectivity. The limitation of this study is that the research subjects only include highly-educated women in their 20s in the Seoul metropolitan area and, in particular, heterosexual relationships. As women’s pain and violence in non-heterosexual relationships become problematic, a new discussion on gender power relationship and female subjectivity will be requi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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