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기 학대경험이 대학생의 데이트폭력 피해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The purpose of the study is examining the direct effect of childhood abuse experiences and its indirect effect via parental attachment and romantic attachment on dating violence victimization among college students. A total of 460 college students responded to questionnaires regarding childhood abuse experiences, parental attachment, romantic attachment, dating violence victimization. Data were analyzed by t-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The main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childhood abuse experiences had direct effect on dating violence victimization among college students. Second, childhood abuse experiences did not have indirect effect on dating violence victimization through parental attachment. childhood abuse experiences had a direct effect on parental attachment, but parental attachment did not have a direct effect on dating violence victimization. Third, childhood abuse experiences did not have indirect effect on dating violence victimization through romantic attachment. childhood abuse experiences did not have a direct effect on romantic attachment, but romantic attachment had a direct effect on dating violence victimization. Lastly, childhood abuse experiences had indirect effect on dating violence victimization through parental attachment and romantic attachment. College students who reports higher level of abuse experiences in childhood showed more unstable parental attachment and unstable romantic attachment, which led to higher level of dating violence victimization. In conclusion, this study suggests the process that abuse experiences in childhood influence dating violence victimization through both parental attachment and romantic attachment. Further, these findings have implications for future study and provide basic data for victims of dating violence counseling programs and parental education.;본 연구의 목적은 아동기 학대경험이 대학생의 데이트폭력 피해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과 부모애착과 낭만적 애착을 통한 간접적인 영향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대학생 460명을 대상으로 질문지법을 통해 자료를 수집했다. 아동기 학대경험은 Straus(1998)가 개발하고 최지현(2005)이 수정한 PCCTS(The Parent-Child Conflict Tactics Scale)를, 부모애착은 Armsden과 Greenberg(1987)가 개발하고 강선아(2013)가 번안한 부모 및 또래 애착 설문지 개정판(IPPA-R: Inventory of Parent Attachment and Peer Attachment-Revised) 중 부모애착 척도를 사용하였다. 또한 낭만적 애착은 Wei, Russell, Mallinckrodt과 Vogel(2007)의 성인애착 유형 검사 ECR-S(Experiences in Close Relationship Scale-Short Form)을 Lee와 Pistole(2012)이 번안한 척도를, 대학생의 데이트폭력 피해 경험은 Straus, Hanby, Boney-McCoy와 Sugarman(1996)이 개발하고 김정란(1999)이 번안·수정한 개정판 갈등책략척도(CTS-2: The Revised Conflict Tactics Scale 2)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2.0 프로그램과 AMOS 24.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변인들의 기술통계와 상관관계, 구조방정식 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EM)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에 따른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기 학대경험은 대학생의 데이트폭력 피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즉, 아동기 학대경험 수준이 높을수록 데이트폭력 피해를 더 많이 경험하였다. 둘째, 아동기 학대경험은 대학생의 부모애착을 통해 데이트폭력 피해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아동기 학대경험은 부모애착에 영향을 미쳤으나, 부모애착은 데이트폭력 피해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셋째, 아동기 학대경험은 대학생의 낭만적 애착을 매개하여 데이트폭력 피해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아동기 학대경험은 낭만적 애착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낭만적 애착은 데이트폭력 피해에 영향을 미쳤다. 넷째, 아동기 학대경험은 대학생의 부모애착과 낭만적 애착을 매개하여 데이트폭력 피해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즉, 아동기 학대경험 수준이 높을수록 부모애착이 불안정해지게 되며, 이는 낭만적 애착을 더 불안정하게 하여 데이트폭력 피해를 더 많이 경험하였다. 종합해 보면, 아동기 학대경험이 대학생의 데이트폭력 피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아동기 학대경험은 부모애착에 영향을 미쳤으나 부모애착은 데이트폭력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아동기 학대경험은 낭만적 애착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낭만적 애착은 데이트폭력에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아동기 학대경험은 대학생의 부모애착과 낭만적 애착을 통해 데이트폭력 피해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본 연구는 아동기 학대경험이 부모애착과 낭만적 애착을 통해 데이트폭력 피해에 이르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더 나아가, 데이트폭력의 심각성을 환기시키고, 가정에서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킬 수 있으며, 데이트폭력 피해를 돕기 위한 상담 프로그램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에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