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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혐오를 둘러싼 의미투쟁

Title
여성혐오를 둘러싼 의미투쟁
Other Titles
The Struggle over Meaning of Misogyny : with a Focus on Analyzing Media Framining of Five Korean Daily Newspapers
Authors
백지연
Issue Date
2017
Department/Major
대학원 언론홍보영상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훈순
Abstract
Misogyny is one of the most controversial concepts in contemporary Korean society. All the more so because of the diverse means of defining the word. Within a constructionist paradigm, this study examines an ongoing struggle over the meaning of misogyny on newspapers. A total of 189 reports and their frames from five Korean daily newspapers: the Chosun daily, the Joongang daily, the Dong-A daily, Hankyoreh and Kyunghyang have been analyzed. This study discovers the magnitude of frames that contain a particular problem definition, causal interpretation, moral evaluation, and treatment recommendation from a feminist’s viewpoint. Misogyny, within these kind of frames, signifies an ambivalent sexism or sexist attitude, speech, and behavior. This very broad denotation also includes the worshipping(making a fetish of) the female sex. Furthermore, the results prove the existence of anti-feminism frames that represent misogyny as a minor problem of Neo-liberalism, a subculture, a joke, or just an underestimated battle of the sexes. The previous studies on women’s issues have succeeded in pointing out how trivialized and marginalized the issues have been dealt in the media. Since then, there has been a notable growth in the quantity of frames with a feminist’s point of view. However, those basic assumptions rely too heavily on the ambiguous academic arguments which are often too complex to activate the readers’ schema. On the contrary, anti-feminism frames have more chance to be culturally resonated because of their familarity in a patriarchal society such as Korea. Thus far, the struggle to define misogyny is an ongoing process. In conclusion, this thesis proposes that on the one hand the feminism as a academic discipline has to provide a commonly shared conceptualization of misogyny, but on the other hand as political movement varies the strategic boundary of misogyny with a series of different positionalities.;본 연구의 목적은 미디어담론이 여성혐오를 어떻게 의미화하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특정 대상에 관한 문제 규정, 인과 관계 파악, 도덕적 평가, 해결책 제시의 기능을 가진 프레임을 분석의 도구로 삼고, ‘여성혐오에 대한 언론의 프레임은 무엇인가?’, ‘언론은 여성혐오를 어떻게 의미구성하고 있는가?’라는 연구문제를 설정했다. 여성혐오 개념이 미디어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2014년 1월 1일을 시작으로, 여성혐오범죄 논쟁을 불러일으킨 강남역 사건(2016년 5월 17일 발생)에 대한 첫 공판일인 2016년 10월 14일 까지, 한국의 5대 일간지(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경향신문)에 보도된 여성혐오 관련 기사 189건에서 프레임을 귀납적으로 도출한 뒤 질적으로 분석했다. 분석을 통해 여성혐오 개념은 서로 다른 프레임 내에서 상이한 정의와 속성을 가진 대상으로 의미화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성혐오 담론의 초기 형성 시기라고 볼 수 있는 강남역 사건 발생 이전의 기사에서 여성혐오는, ‘성별에 근거한 불평등을 겪고 있는 여성을 간접적, 직접적인 대상으로 삼은 양가적이고 차별적인 태도 및 언행’(페미니즘 프레임), ‘신자유주의 구조가 초래한 병폐이자 약자에 대한 혐오 중 하나’(남성약자 프레임), ‘자신과 다른 성을 미워하는 이성혐오의 한 종류로, 남성이 여성을 싫어하는 태도와 언행’(이성혐오 프레임), ‘큰 심각성을 가지지 않은 하위문화의 일종’(하위문화 프레임) 등으로 정의되고 있었다. 각기 다른 규정은 여성혐오에 대한 서로 다른 원인 분석, 도덕적 비난, 해결책 제시로 이어졌다. 이 규정들은 강남역 사건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채 변주되고, 강남역 사건에 대한 여성혐오범죄 논쟁에 대해 서로 다른 대답을 내놓았다. 여성주의 관점에서 미디어를 연구한 학자들은 여성이 미디어에서 과소 재현되고, 피해자화, 전형화, 주변화 된 집단으로 왜곡된다고 비판해왔다. 이전 연구와 비교했을 때, 본 연구를 통해 파악할 수 있었던 긍정적 변화는, 분석 대상이 된 기사에서 여성 문제가 주요 의제로 등장하고, 여성주의적 관점의 프레임이 일정 수준의 매그니튜드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 인식조차 할 수 없던 현상이 여성혐오라는 개념을 통해 언론에서 가시화 되고 문제화 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미디어라는 의미투쟁의 공간에서 주변부에 존재해왔던 여성의 입지가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여성의 관점을 반영한 기사들이 매그니튜드와 더불어 프레임의 영향력을 증대시키는 요소인 문화적 공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요원해 보인다. 페미니즘의 시각을 담고 있는 프레임과는 달리, 남성을 약자로 규정하고 신자유주의의 해결을 여성문제보다 중요하고 우선적인 것으로 재현해내는 프레임이나, 사회 갈등의 총량을 줄이는 것을 최선으로 보는 프레임 등은 기존의 진보언론과 보수언론에서 끊임없이 반복되어 왔다. 이러한 프레임은 ‘신자유주의는 문제적이다’, ‘갈등은 나쁘다’와 같이 문화적으로 ‘참’이라 ‘느껴지는’ 명제를 기본 전제로 갖고 있는데 비해, 페미니즘의 시각을 담은 프레임은 여성혐오가 단순히 여성을 싫어하거나 미워하는 감정이 아니라는 학술 담론의 전제를 반영해 여성혐오 개념을 정의한다. 이는 문화적으로 통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독자의 스키마를 활성화 시키는데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더군다나 학술담론은 아직 여성혐오에 대한 개념을 적절한 개념화와 조작화를 통해 규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학문적 의미의 여성혐오 개념은 너무 넓고 희미한 외연을 갖고 있는 탓에, 어떤 사례가 여성혐오 개념을 통해 설명되기 보다는, 여성혐오 개념이 산발적인 사례에 의존해 연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성혐오는 여성이 겪는 차별을 명명하고 인식하게 해주는 단어인 동시에 불평등한 현실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개념이다. 이를 둘러싸고 현재 한국 사회에서 다양한 입장을 가진 주체들은 글자에 어떤 의미를 담을 것인지를 합의, 혹은 투쟁해 나가고 있다. 페미니즘은 지적인 탐구인 동시에 정치적 운동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페미니즘이 추구하는 평등이라는 가치가 한국 사회의 전제로 기능하기 위한 토대로서, 여성혐오 개념의 경계선을 효과적으로 설정하도록 돕는 학술담론의 마련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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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언론홍보영상학과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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