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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토레토의 <최후의 만찬> 연구

Title
틴토레토의 <최후의 만찬>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intoretto's Last Supper : Focus on the painting of San Giorgio Maggiore
Authors
BAEK HYEYOUN
Issue Date
2017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전동호
Abstract
본 논문은 16세기 초부터 16세기 후반까지 활동하였던 베네치아의 화가 자코포 틴토레토(Jacopo Tintoretto, 1518–94)의 산 조르조 마조레(San Giorgio Maggiore) 교회 제단의 측면화인 <최후의 만찬>에 관한 연구이다. 주지하다시피 기존의 연구들이 트리엔트 공의회의 지침에서 나온 가톨릭 개혁의 도상 혹은 화가의 상상력에 기인한 결과물로 지나치게 편중되어 온 것에 반해, 본 고는 작품이 그려진 최초의 맥락에서 주문자인 베네딕트회의 당대 배경과 의도를 살펴보고, 그들이 추구했던 목적이 어떻게 틴토레토에 의해 시각화되었는지 고찰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이 작품이 베네딕트회의 개혁과 그들이 추구했던 이상은 물론이고 틴토레토의 예술적 성과 및 개인적 신심까지 모두 함축하고 있음을 주장한다. 또한 작품의 성격을 이해함에 있어서 틴토레토 전작들의 후원자, 작품이 봉헌된 위치, 작품과 관련된 신학적 이해, 작품이 주위의 다른 그림들과 함께 형성하는 종합적인 맥락 등을 살펴보는 것이 필수적임을 입증하고자 한다. <최후의 만찬>은 그리스도가 수난을 당하기 전날 밤에 제자들과 함께 가진 마지막 만찬을 묘사한 그리스도교 미술의 시원에 자리한 도상이다. 르네상스가 되자 수도사들이 묵상을 위한 보조물로서 이미지 사용을 구체화하면서 <최후의 만찬>은 그리스도와의 공동 식사라는 이유로 수도원 식당 벽을 위한 인기 있는 주제가 되었다. 이런 전통은 피렌체 수도원에서 시작되어 성기 르네상스 동안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한편, 같은 시기 베네치아에서는 최후의 만찬 도상을 찾아보기 힘든데, 이는 베네치아의 기후적 요인 및 베네치아인들의 미학적 관점에 기인한다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틴토레토는 간접적으로 피렌체 미술과 그 전통에 익숙했고 그 결과 베네치아의 현실에 <최후의 만찬> 도상을 반영하였다. 15세기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베네치아는 16세기 초 베네치아의 세력을 견제한 주변국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파문을 당하는 등 고립적인 위치에 놓인다. 이에 베네치아 원로회는 시민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가톨릭 축일 행사를 늘려 종교 행렬과 전례극과 같은 의식들을 더욱 장대하고 빈번하게 치렀다. 종교 행사의 가장 큰 역할을 맡은 것은 평신도 종교 조직인 형제회였는데, 이들이 후원한 미술은 귀족과 지식인 그룹이 후원한 미술과 다른 성격의 작품을 낳게 했다. 따라서 형제회가 주문한 틴토레토의 7점의 <최후의 만찬>은 16세기 베네치아를 둘러싼 사회적 문제와 그들의 특수한 종교적 상황, 그리고 작품을 주문한 주문자의 독특한 배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탄생한 결과물이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틴토레토가 1594년 완성한 <최후의 만찬>은 산 조르조 마조레의 베네딕트회로부터 주문받은 것이다. 이 수도원은 15세기의 부패한 베네딕트회를 바로잡고자 설립된 개혁 성향의 분파로, 그 일환으로 16세기 중반부터 약 한 세기에 걸쳐서 대대적인 교회 재건축을 실시해 그들의 이념과 신심을 교회 장식에 표현하였다. 일차적으로 이 작품은 성서에 바탕을 둔 정확한 묘사로 종교개혁가들에게 대항하여 정통 가톨릭 교리와 사제의 역할을 강화시키는 방편이었다. 또한, 작품의 불안정한 구도는 미사에 참석하는 평신도들과 후진(apse)에 위치한 성가대석의 수도사들을 모두 충족시켜 주기 위한 장치였다. 더 나아가 작품의 도상학적 특성은 노동을 기도와 동일시 하고자 했던 베네딕트회의 모토인 “기도하며 일하라(Ora et Labora)”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이는 이미지가 수도사들에게 기도를 고무 시키는 묵상의 촉진제와 같다는 점에서 피렌체의 전통을 잇는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틴토레토는 베네딕트회의 영성과 그의 전작을 통해 보여주었던 요소들을 하나의 시각적 복합체로서 구현해 내었다. 본 논문은 가톨릭 개혁에 국한되었던 산 조르조 마조레의 <최후의 만찬>에 대한 기존의 연구를 확장하여 주문자의 의도를 도상학적 측면에서 바라보고, 동시에 화가가 성취한 예술성을 규명하여 작품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하였다.;This study examines the Last Supper paintings by 16th century Venetian painter Jacopo Tintoretto, specifically the painting on the lateral wall of the altar of San Giorgio Maggiore. In contrast to previous studies that have biasedly seen the painting as a result of the Catholic Reform image shown in the guidelines of the Council of Trient or from the painter’s imagination, this study examines the background and intention of the Order of Saint Benedict, which commissioned the painting. It explores the purpose of order as pursued and visualized by Tintoretto. It is claimed that this work implies both the Reformation of The Order of Saint Benedict and the ideals they pursued, as well as Tintoretto’s artistic achievement and personal devotion. In order to underst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work, it is necessary to examine the patrons of the previous works of Tintoretto, where the works were presented, the theological understanding related to the works, and the comprehensive context of the works together with other paintings of that period. The Last Supper is an icon, positioned as the origin of Christian art, depicting the last supper with the disciples the night before Crucifixion. With the start of Renaissance, the Last Supper became a popular theme for wall paintings in the monasteries' refectories because it was considered a joint meal experience with Christ, since the monks materialized the use of images as meditation tool. This tradition began in the Florence monastery and spread throughout Italy during the high Renaissance. On the other hand, it is hard to find the Last Supper images in Venice during that same period, due to the climatic factors of Venice and the aesthetics of Venetians. In this context, Tintoretto became indirectly familiar with Florentine art and its tradition and, as a result, reflected the Last Supper icon in the reality of Venice. Venice, which enjoyed its peak in the 15th century, was expelled by the Vatican and isolated after being attacked by neighboring countries that tried to conduct a check and balance of the Venetian power in the early 16th century. In order to prevent confusion among the citizens, the Venetian Council increased the number and frequency of Catholic festivals and performed rituals such as religious processions and traditional dramas. Playing the most important role in religious events was the lay religious organization, Scuola, whose sponsored art works resulted in art pieces different from those which were sponsored by the nobility and intellectual groups. Thus, Tintoretto's seven pieces of the Last Supper, ordered by the Scuola, were the result of the combination of the social problems surrounding Venice in the 16th century, their special religious context, and the unique background of those who ordered the works. Based on this experience, Tintoretto's Last Supper, completed in 1594, was commissioned by the Order of Saint Benedict of San Giorgio Maggiore. The monastery is a reformist sect established to fix the corrupt Order of Saint Benedict in the 15th century. As part of such efforts, it massively reconstructed churches for about a century starting from the middle of the 16th century, as it continuously expressed its ideology and devotion through church decorations. Primarily, this work with an accurate description based on the Scripture was a means to reinforce the orthodox Catholic doctrine and the role of the priests against the Reformers. The unstable composition of the work was also a mechanism designed to satisfy both the laymen attending Mass and the monks sitting in the choir located in the apse. Furthermore, the iconographic characteristics of the work are directly linked with the Benedictine motto " Ora et Labora," which tried to equate labor with prayer. It can be seen that the image connects Florence's tradition in that it is like a facilitator of meditation, encouraging prayer among the monks. Thus, Tintoretto embodied the elements of the spirituality of the Order of Saint Benedict and his previous works as a visual complex. This study sought to further explore existing studies on the Last Supper of San Giorgio Maggiore that were confined to the Catholic Reform in order to look at the intentions of the clients of the work from the perspective of iconography. The artistry achieved by the painter was also examined to broaden understanding of the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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