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 276 Download: 0

디제시스(diegesis)로서의 영화

Title
디제시스(diegesis)로서의 영화
Other Titles
Cinema as diegesis : from the viewpoint of Gregory Currie's Film Theory
Authors
김숙
Issue Date
2016
Department/Major
대학원 철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김혜숙
Abstract
영화는 예술을 미메시스, 현실의 모방으로 보았던 서구의 미적 전통에서 기술의 뒷받침을 통해 발명된 매체로서, 소설 읽기 경험에 몰입해 있을 때 경험하게 되는 허구 세계의 뒤집어진 상대역(counterpart) 같은 이미지를 제공한다. 영화는 미메시스 예술 전통의 총아와 같은 매체로서 많은 예술과 영화 이론들이 시각 예술과 문학적 허구에 적용해 왔던 것과 같은 접근 방식으로 영화 이미지의 본성과 영화 서술과 서술자에 대해 논의해 왔다. 본 논문은 그 같은 접근 방식을 미메시스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명명하고, 영화예술가의 창조적 의도와 표현 능력과 연관된 영화예술성 문제에 더 나은 접근 방식으로서 디제시스로서의 영화를 개념적으로 정립하고자 한다. 이는 예술작품을 대상화하거나 정지된 것으로 보기보다는 창작자와 감상자 간에 작품을 매개로한 간접적인 상호개인적인 의사소통행위의 역동적인 과정으로 보는 방식이다. 이 같은 소통의 맥락에서 영화창작주체 자신의 목소리(voice)로 말하기라는 진정성과 고유성이 함께 담보될 수 있다. 이에 그레고리 커리(Gregory Currie)의 예술 이론과 영화 이론을 중심으로, 영화의 사실성과 허구성, 서사와 상상력, 영화 창작 주체의 표현이라는 문제를 명료화하고 디제시스로서의 영화 개념을 제시하고자 한다. Ⅱ 장에서는 이 논문에서 논의하는 디제시스로서의 영화의 존재론적인 기틀이 되는 행위타입으로서 예술작품과 다중적인(multiple) 예술로서 영화의 원본, 사본, 사례의 구분, 작품을 창조나 발견이라기보다는 수행으로 보는 그레고리 커리의 예술 존재론을 다룬다. 예술작품을 대상화해서 접근하기보다는 그를 통해 창작자와 감상자가 소통할 수 있는 행위 타입으로 이해하는 커리의 접근 방식은 최소한도 행위자로서 예술창작자를 의제로 올릴 수 있게 한다. 커리는 예술작품은 어떤 대상이라기보다 행위 타입이고 원칙적으로 다중사례를 가질 수 있다는 두 가지 가설을 통해 일원적인 예술 존재론을 제안하였다. 그리고 예술 존재론에서 일원론을 지향했던 것처럼, 영화에서도 하나의 통일된 영화 이론을 겨냥한다. Ⅲ 장에서는 영화 이미지의 사진적인 본성이 지니는 인과성과 묘사의 본성을 다루고 환영성과 투명성 테제를 비판한다. 특히 미메시스적인 접근 방식은 영화를 경험하는 관객의 심성적 구축물(mental construct)이라는 관점에서 영화적 의미를 이해하기 때문에, 영화적 의미를 떠받치고 있는 영화 이미지도 관객이 경험하는 이미지도 투명성이나 환영성을 지닌 것이라는 견지에서 설명해왔다. 반면 디제시스적인 접근 방식은 영화 이미지의 인공성과 묘사의 자연발생성에 초점을 맞추어 이미지의 성격을 명료화하고, 이미지를 사용하여 이야기를 말하는 영화 메이커의 의도의 해석이라는 관점에서 영화 이미지의 성격을 규명한다. Ⅳ 장에서는 가시적 흔적(visible traces)을 이용한 다큐멘터리와 허구 만들기와 허구 말하기라는 의도를 통해 만들어지는 허구 영화를 다룬다. 영화의 서술성과 서사적 표현성, 영화서사해석에서 의도주의 문제를 다루고, 기존 서사이론들이 시점의 문제와 영화 서술의 문제를 그릇 다루어왔다고 진단하고 근본적인 재 정향(te-orientation)을 제안한다. Ⅴ 장에서는 영화는 지각적으로 구현되고, 또 서사적으로 구현되는 이미지를 통한 말하기 매체로서 여러 종류의 상상력을 이용한다는 점을 밝힌다. 영화에서 상호주관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다른 마음 이해하기, 계획과 결정 만들기, 허구 읽기 등에서 발휘되는 것으로 보이는 상상력에 대한 인지과학적인 이해를 다룬다. Ⅵ 장에서는 커리의 디제시스적인 접근 방식에 대한 설명을 캔달 월튼과 비교하고 영화 서술과 서술자 문제에서 미메시스 접근 방식이 지니는 한계를 보인다. 결국 영화가 사실성을 견지하기도 하고 허구성을 구현할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의 영화 경험을 어떻게 설명하는 것이 올바르고 적절할 것인지의 문제가 제기되는 것이다. 그런데 영화와 영화 경험에 대해 적절한 설명을 제시한다는 문제는 간단하지가 않다. 앞서도 말했지만 영화는 문학 읽기의 경험을 뒤집어 놓은 상대역 같은 꼴로서 조형적으로 구현되어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소설의 독자가 몰입해서 읽을 때 경험하는 것과 영화의 관객이 몰입해서 영화를 관람할 때 경험하는 것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미학적인 차원에서 영화의 생생한 현실감과 관객의 몰입하는 경험의 역동성을 가리키기 위한 개념으로서 등장한 것이 “디제시스” 라는 용어이다. 미메시스적인 접근 방식은 영화를 관객 경험의 직접성, 지각적 경험에 초점을 맞추면서 심적 구축물로서 설명하는 방식이다. 반면 디제시스적인 접근 방식은 관객 경험의 간접성, 메이커의 의도를 이해하는 경험에 초점을 맞추면서 감독, 영화 메이커가 만든 인공물로 보고 설명하는 방식이다. 미메시스 개념 틀 안에서는 영화와 같은 매체와 관련해서는 올바르고 적절하게 논의를 수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와 관련한 논의들은 관행적으로 미메시스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이루어져 왔다. 예술가의 작품은 성취되어야하는 것이다. 디제시스 접근 방식에서는 감상자와 대상(작품)간의 관계에만 논의를 모으는 미메시스적인 접근 방식에 한계가 있다고 본다. 예술철학적인 논의는 예술작품, 창작자와 창작 조건, 감상자와 감상 조건이 세 가지 축을 이루는 삼각관계 속에서만이 제대로 설명될 수 있다. 미학에서 미적경험과 미적속성과 관련해 지배적인 입장인 ‘미적 경험주의’에 대한 커리의 비판은 디제시스적인 접근 방식에서 나올 수 있는 비판이다. 커리는 감상자의 경험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추기보다 예술작품, 예술가의 의도, 관객 경험과 비평가의 미적 판단이라는 삼각 구도 안에서 예술 존재론에 접근하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디제시스적인 접근 방식의 범례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접근 방식을 통해야만 비로소 예술 활동을 하는 행위 주체로서 예술가 주체를 의제로 논할 수 있고 감상자의 이해와 해석활동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미메시스 개념이 그렇게 다양하게 변통되면서 오랫동안 사용될 수 있었던 것은 그 개념 안에 감상자의 직접적인 경험과 심성적 구축이라는 두 가지 요인을 결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작품을 만든 이와 만들어진 것으로서의 인공성의 지위를 설명에서 빼버리고 그 자리를 모두 보여 진 것에 대한 감상자의 심적 구축물로 대체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 보여 진 것은 감상자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디제시스 적인 접근 방식은 시인, 예술가, 감독의 목소리를 통해 말해진 것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보여 진 것의 출처를 조명한다. 그리하여 예술작품 이해와 해석에서 상호 개인적인 측면과 상호 주관적인 측면에서의 논의를 구별할 수 있게 하며,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설명을 제공해야 한다는 이론적인 의무를 수행한다. 이 점에서 디제시스로서의 영화는 미메시스적인 접근 방식보다 더 합리적이고 적절한 영화와 영화의 의미에 대한 설명 방식이다.;As a media reflecting the aesthetic tradition of the western world that considers arts as mimesis and imitation of reality and that has been invented through technological advancement, a motion picture provides an image like a counterpart of the fictitious world we experience when engrossed in reading a novel. A motion picture is a golden media of mimesis art tradition and a lot of art and motion picture theories have discussed the essence of motion picture images and narrations as well as narrators from the same approach as what has been applied to the visual art and literary fiction. This paper will call this approach as the mimetic approach and seeks to conceptually establish “Cinema as diegesis” as a better approach to dealing with the issue of cinematic arts related to the creative intent and expressing capabilities of cinematic artists. This approach considers a work of art not as something objectified or stationary but as an indirect inter-personal communications between film maker(s) and appreciators with a work of art serving as a media between them. From the context of communications like this, both the sincerity and uniqueness of speaking with the voice of film maker could be obtained. Against this backdrop, this study aims to clarify the issue of realism and fictiveness of a motion picture, narration and imagination and the expression of the main agent of creation based on the Gregory Currie’s theory of arts and the film theory and to present the concept of “Cinema as diegesis” Chapter Ⅱ deals with a division of originals, copies and instances of motion pictures as a work of art in action type that serves as the ontological basis of a motion picture depicted as the diegesis discussed in this paper and as a multiple art, and the Gregory Currie’s ontology of art that views works of art as action or performance rather than creation or discovery. The Currie’s approach to understanding a work of art as a action type that enables communications between creators and appreciator instead of objectifying it allows one to present the art creator serving at least as a performer as an agenda. Currie proposed the monistic ontology of art based on two hypotheses that an art could be a action type and, in principle, have multiple instances instead of being some kind of object. And as the ontology of art pursued the monism, a motion picture seeks its unified theory. Chapter Ⅲ describes the causality and nature of portrayal retained by the photographic nature of motion picture images and criticizes the thesis of its illusionism and transparency. In particular, as the mimetic approach seeks to understand the meaning and implications of a motion picture from the perspective of mental construct of audience who experiences the motion picture, explanations have been made from the perspective that motion picture images that support the cinematic meaning and the images experienced by audience have transparency and illusion. Meanwhile, the diegetic approach clarifies the facticity of motion picture images with focus on the artificialness of motion picture images and the spontaneity of voices and establishes the characteristics of motion picture images from the perspective of interpreting the intent of film maker who unfolds a story using images. Chapter Ⅳ deals with the creation of documentaries and fictions using visible traces and fictitious motion pictures that are produced through the intent of telling fiction. It also touches upon the narrativeness and the narrative expressions of motion pictures and the issue of intentionalism in interpreting the narration of a motion picture and proposes a fundamental re-orientation of narrative theory based on the diagnosis that previous narrative theories incorrectly dealt with the issue of point of view and motion picture narration Chapter Ⅴ presents a particular aspect of motion pictures making use of a variety of imaginations as a media of telling stories through the images that are depicted in a perceptual and narrative manner. It also deals with the cognitive scientific understanding of imagination that is deemed to be demonstrated through various methods in motion picture, including understanding other’s mind that enables inter-subjective understanding, planning and decision-making and reading a fiction. Chapter Ⅵ compares the Currie’s explanation about his diegetic approach with Kendall Walton and identifies the limitations of the mimetic approach in the issue of narration and narrator of motion pictures. After all, a motion picture is able to implement the fictitiousness although it adheres to the facticity so the issue arises as to what is the best and most appropriate way of explaining the experience of a motion picture. Meanwhile, presenting the appropriate explanation about a motion picture and the experience of it is not a simple matter. As previously stated, a motion picture is shown to the public upon visual and formative implementation like a counterpart that flips the experience of reading literature. What is the difference between the experience of a reading being engrossed in reading a novel and the experience of audience immersed in watching a motion picture? From an aesthetic point of view, a term “diegesis” came into being to as a concept to refer to a vivid sense of reality and the dynamism of experience of audience lost in a motion picture. As traditionally understood, the mimetic approach explains a motion picture as mental construct while primary focus placed on the immediacy of audience experience and perceptual experience. On the other hand, the diegetic approach seeks to view a motion picture as an artifact created by a director or a motion picture maker with focus on the indirectness of audience experience and the experience of understanding the maker’s intent. Within the framework of the mimesis concept, it seems to be difficult to proceed with correct and appropriate discussions as to the media such as a motion picture. In spite of it, discussions as to a motion picture have routinely been conducted from the mimetic approach. Artist’s work is something to be accomplished. The diegesis approach has its limitations in mimetic approach that focuses its discussion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ppreciators and works. Philosophical discussions of art can be properly explained only in a triangular relationship comprised of works of art, creators and creating conditions, and appreciators and appreciating conditions as three major axes. Currie’s criticism on the ‘aesthetic empiricism’, a predominant position taken in aesthetics as to the aesthetic experience and property could originate from the diegetic approach. Currie shows the examples of diegetic approach by taking an approach to getting access to the ontology of art within the triangular structure of works of art, artist’s intent, and audience experience and critics’ aesthetic judgment instead of placing a primary focus on appreciators’ experience. It is only through this approach that an artist as the main agent engaging in artistic activities can be presented as an agenda and that the understanding and interpretation activities of appreciators can be rationally explained. The long-term use of the mimesis concept despite its shifts in such a variety of manners is attributed to being able to combine the two factors of direct experience and the mental establishment among appreciators within the concept. However, it was possible because the status of artists and artificialness of something that is made has been excluded from the explanation and been replaced by the mental construct of appreciators for what is shown. However, what is shown has not been created by appreciators. The diegetic approach sheds light on the provenance of what is shown by focusing on that fact that it has been told by a poet, artist and/or director. It has allowed one to differentiate discussions from the inter-personal perspective and from the inter-subjective perspective in terms of understanding and interpreting works of art and to properly fulfill the theoretical duty that an objective and rational explanation should be provided. In this vein, the diegetic approach is the more rational and appropriate option to explain the motion picture and its meaning and implications than the mimetic approach.
Fulltext
Show the fulltext
Appears in Collections:
일반대학원 > 철학과 > Theses_Ph.D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