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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 여성결혼이민자를 위한 거꾸로 수업 모형의 말하기 교재개발

Title
초급 여성결혼이민자를 위한 거꾸로 수업 모형의 말하기 교재개발
Authors
최주리
Issue Date
2016
Department/Major
외국어교육특수대학원 한국어교육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외국어교육특수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영규
Abstract
이세돌은 알파고와 5번을 싸워서 4번을 졌지만 여기서 그의 1승이 의미하는 바는 크다. 그는 매뉴얼대로 하지 않았다. 인공지능에 미처 전산화되지 않은, 경우의 수에서 벗어난 수를 둠으로써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이다. 틀을 깬다는 것은 고정관념을 버린다는 것으로 기존의 낡은 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포트폴리오가 제안하고자 하는 거꾸로 교실의 수업 방식은 ‘이세돌의 한 수’와 맥을 같이 한다. 거꾸로 교실은 교사의 강의 방식의 수업이 선행되고, 후에 학생들이 집에서 심화된 과제를 하게 하는 기존의 수업 방식을 거꾸로 뒤집는 수업으로 학생들은 온라인 강의나 교사가 내준 과제를 통해 미리 배울 내용을 숙지하고, 교실에서는 교사의 지도 아래 미리 학습한 내용을 가지고 비로소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러한 면에서 거꾸로 교실은 교사가 설명을 통해 지식을 전달하는 시간을 줄이는 대신 그만큼 학생들은 배운 지식을 활용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거꾸로 교실은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강의의 혼합된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과 유사한 형태를 보인다. 동영상 강의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교사의 역할이 기술적 요소로 대체되어 설 자리가 없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거꾸로 교실에서는 교사에게 단순히 지식의 전달자 역할이 아닌 오히려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역할이 기대된다. 예를 들면, 교사는 학습자들의 수준과 개인차를 고려하여 사전에 학습할 내용과 과제를 선정하고 또 이후 교실 활동에서 과제 활동을 수행하기 전에 학습자들 개개인의 이해한 정도에 따라 활동의 난이도를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야 있다. 또한 학습자들이 활동을 수행하는 동안에 학습자들의 미처 학습하지 못한 부분을 파악하고 이에 맞추어 심화학습과 피드백을 제공하여야 한다. 이러한 모든 활동들은 교사가 면대면의 상황에서 학습자들의 수행을 관찰하고 개인별 이해도와 성향을 파악할 수 있어야 가능한 역할로서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거꾸로 교실에서 교사의 역할은 단순한 지식의 제공자가 아닌 학습자의 과제수행을 통해 완전학습을 가능하도록 유도하는 안내자와 상담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거꾸로 교실을 한국어 교육에 적용해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거꾸로 교실은 사전 학습과 교실 활동을 미리 계획하고 또한 활동에 연관성을 고려하여 설계하여야 한다는 점에서 수업을 시도해보려는 교사들에게 어려울 수 있다. 그러므로 거꾸로 교실을 적용한 교재를 개발하는 것은 교사들에게 이러한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수업을 통해 진정한 교사의 역할을 다시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따라서 본 포트폴리오에서는 거꾸로 교실을 적용한 교재의 개발을 통해 새로운 수업 모형을 제안하고자 한다. 정표화행은 “어떤 사태에 대한 화자의 심리상태를 표출하는 언어 행위”를 의미한다(Searl, 1969, p. 21). 이는 사람들 간에 친밀감과 유대감을 느끼게 해주고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해주는 기능을 하지만 부적절하게 사용할 경우 인간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이혜용, 2015a, p. 12). 또한 박여성(2009, p. 35)에 따르면 정표화행은 해당 언어 공동체 구성원들의 공동생활과 결속력을 위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했다. 따라서 정표화행을 배울 필요가 있는 집단은 한국에서의 정착을 목적으로 하는 여성결혼이민자가 적합할 것이다. 특히 한국에 들어와 낯선 문화에 막 적응하려는 초급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는 어휘나 문법적 지식보다는 한국사회에 적응을 도와주는, 화용적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교재가 절실히 필요할 것이며, 자신이 속하고자 하는 공동체에서 자신의 어떻게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는지 배우는 것은 심리적으로 매우 중요할 것이다. 화행은 말이 곧 행위가 된다는 점에서 사회화용적 지식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초급 학습자들이 한국어를 배울 때 자신들이 처음 배우는 말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도 함께 배워야 사회화용적 지식과 화용언어적 지식을 동시에 습득하고, 한국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어 교육에서 화행은 그동안 어느 정도 한국어 수준을 갖춘 중급이상의 학습자들에게만 가르칠 수 있는 것으로만 여겨졌다. 그러나 Yoshida(2000)은 일본인 EFL 초급 학습자(A1~A2)들을 위해 화행을 일상대화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교재를 만들었는데, 이를 처치에 활용한 Kondo(2008)의 긍정적인 연구결과로부터, 초급 학습자들을 위한 화행교재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 같은 가능성을 한국어 교육에도 시도해보고자 본 포트폴리오는 한국어 초급 학습자들에게도 가르칠 수 있는 화행교재와 이에 따른 교사용 지침을 개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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