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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취재원 보도에 대한 방송 기자 인식 연구

Title
익명 취재원 보도에 대한 방송 기자 인식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f perception of TV reporters about anonymous news sources : Focusing on the practice, motivation, effect of the anonymous reporting.
Authors
이윤희
Issue Date
2016
Department/Major
정책과학대학원 언론홍보학전공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조연하
Abstract
“대통령의 한 측근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한국 언론에서 이런 표현이 단 하루라도 등장하지 않는 날이 과연 며칠이나 될까? ‘측근’, ‘관계자’, ‘전문가’ 등과 같은 단어야말로 신문과 방송을 막론하고 언론에서 가장 즐겨 쓰는 용어가 됐다. 바로 익명의 취재원들이다. 익명 보도는 독자나 시청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첫째, 일반인들은 쉽게 접할 수 없는 고급 정보를 근거로 나온 보도라는 인식을 갖게 함으로써 기사 내용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시킨다. 둘째, 이런 고급 정보를 흘려준 정보원을 언론이 적극 보호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심어줌으로써, 해당 언론사가 취재원 보호라는 언론 윤리를 투철히 준수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러나 이렇게 ‘측근’, ‘관계자’, ‘전문가’ 등의 입을 빌려 기사에 표현된 내용들이 알고 보면 익명에 숨은 허위 정보이거나 혹은 익명을 내세워 기자 본인이 하고 싶은 주장으로 밝혀지는 등 적지 않은 문제들을 노출하고 있다. 만약 이런 경우라면 해당 보도는 언론의 신뢰성과 윤리성을 저버린 최악의 보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이 같은 문제 의식에서 출발해 방송 기자들이 인용하는 익명 취재원에 주목했다. 신문이 아닌 방송 뉴스를 연구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신문에 비해 방송 매체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진 상황에서 TV 속 익명 취재원은 신문에 등장하는 익명 취재원보다 그 발언이 갖는 파장이 더 클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해석과 평가를 달리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취재원의 유형과 직업별 분석, 취재원 인용에 대한 한미(韓美)간 비교 연구 등이 주로 이뤄져 왔을 뿐 ‘익명’의 취재원에 대한 별도의 연구 사례가 극히 드물고 대부분 신문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것이어서 TV뉴스의 익명 취재원 인용에 대한 논의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같은 연구 필요성에 따라 도출한 연구 문제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방송 기자들이 익명 취재원을 보도하는 관행은 어떠한가?’ 둘째, ‘익명 취재원을 사용하는 방송 기자들의 동기는 무엇인가?’ 셋째, ‘익명 취재원 보도의 효과에 대한 방송 기자들의 인식은 어떠한가?’ 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 논문은 방송 기자들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실시했다. 지상파 방송 3사와 케이블 방송, 즉 종편과 보도 전문 채널 소속 기자 15명을 대상으로 익명 보도의 사용 관행과 사용 동기, 그에 따른 효과에 대한 인식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연구문제인 익명 취재원을 보도하는 방식을 표기와 편집의 단계로 각각 나눠 살펴본 결과, 기자와 취재원들간 사전 합의된 관행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위 관계자’ ‘핵심 관계자’ ‘관계자’ 와 같은 다양한 표기 방식은 기자의 임의적 선택이 아닌 취재원 발표 내용과 형식, 취재원 직급에 따라 기자와 취재원들끼리 미리 정해 둔 양식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관행을 유지함으로써 기자들은 취재원으로부터 보다 많은 정보를 안정적으로 입수하게 되고 취재원은 실명 공개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은 상호 호혜적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 익명 취재원 보도에 있어서 신문과 방송의 가장 뚜렷한 차이점은 익명 취재원이 지면이 아닌 TV 화면에 등장한다는 점이다. 방송 기자들은 취재원을 만나 촬영한 화면을 영상으로 편집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 단계에서 익명 취재원은 모자이크나 음성변조와 같은 기술적 수단을 통해 익명성을 보장받게 된다. 이 경우 보도 내용의 민감성 혹은 취재원 신분이 사적이냐 공적이냐에 따라 취재원의 노출 정도, 즉 익명성에 차이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자들은 권위 있는 취재원(authoritative source)을 선호한다는 싸르(Sahr, 1993)의 지적처럼 취재원이 고위 공직자일수록, 또한 취재 내용이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일수록 취재원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익명성을 강하게 보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정 과정은 1차적으로 기자와 취재원간의 합의, 2차적으로 데스크의 검수 과정을 거쳐 확정되며 취재원들의 요구 사항이 적극 반영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최종 단계에서 데스크의 판단과 선택이 중요한 변수가 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두 번째 연구 문제인 익명 취재원 사용 동기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타났다. 첫째는 정보 확보를 위한 기능적 동기, 둘째는 취재원 관계 유지를 위한 사회적 동기, 셋째는 취재 및 보도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편의적 동기다. 다시 말해 익명 취재원을 사용하고자 하는 동기가 정보 확보라는 실리와 취재원 보호라는 명분 외에도 취재 및 보도상의 편의를 위한 목적에서도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공익적 목적과 취재원 보호에 한 해 극히 예외적으로 사용돼야 할 익명 취재원이 기자의 편의나 의도에 따라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로 취재 윤리적 관점에서 면밀한 논의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 세 번 째 연구문제인 익명 보도가 미치는 효과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 부정적 견해가 혼재하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신뢰도에 미치는 효과와 관련해서는 취재원을 익명으로 인용한다는 사실만으로 기사 신뢰도가 낮아진다고 보는 견해와 함께 익명 취재원을 통해 보다 깊이있는 정보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신뢰도가 보다 높아진다는 견해가 공존하고 있었다. 반면 기자의 공정성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는 기자들 대부분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이는 취재원의 익명성을 이용한 인터뷰 내용의 왜곡된 편집 등 일부 부적절한 사례에 근거한 것으로 이는 익명 취재원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취재원에 접근하는 기자의 의식과 양심에 따른 문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익명 보도의 문제점을 단순히 취재원 사용 빈도나 유형과 같은 객관적 요인으로만 판단할 것이 아니라, 취재원을 익명으로 보도하는 관행과 접근 동기, 그것이 기사에 미치는 효과와 같은 주관적 요인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취재원의 선택과 활용에 기자의 가치 판단이 적극적으로 개입된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이러한 판단이 기자의 오판, 나아가 수용자의 오판으로 흘러가지 않기 위해서는 익명 보도와 관련해 명확한 취재 및 보도의 가이드라인이 제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신문과 방송사 모두 익명 보도와 관련한 윤리 강령 및 보도 준칙을 마련해 놓고 있지만 대부분 강제성 없는 선언적, 형식적 규범에 그치다 보니 실제 취재와 보도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기자들 상당수가 익명 취재원 보도의 문제점을 인식하면서도 국내 언론의 현실상 익명의 사용이 불가피하다는데 공감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같은 제도 개선 방안이 시급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익명 취재원 보도에 내재된 위험적 요인에 대해 언론인들 스스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보다 실천적인 대안을 도출할 수 있다면 국내 방송사들이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언론으로 일보 진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According to sources close to President”, “According to a Bluehouse official”, “with knowledge from experts” These are examples of anonymous news sources that are frequently overused expressions in the korean broadcasting as well as newspapers. While anonymous sources might build high levels of trust with their audience through advanced information likely protected by the media, they are often revealed to either wrong information or subjective point of view from reporters. This study focuses on anonymous sources specifically from TV news because a broadcasting system has more ripple effect than a newspaper based on visual medium. Moreover, most of the research is focused on the validity and the risk of anonymous sources even limited in newspapers and surprisingly little is known about anonymous sources from broadcast news. This lack of research was motivation for the study and research questions are as follows: - How can the practice of anonymous sources in TV news be described? - What motivates reporters to use anonymous sources? -What does a broadcast reporter recognize the effect of anonymous reporting? The object of study was 15 broadcast reporters studied by in-depth interviewing. The results of this study as follows: First, the expression of anonymous sources is followed by a prior agreement depending on presentation content, format, and positions. The most critical difference between newspapers and broadcast system is anonymous sources shown in TV screen so he or she can take to remain anonymous through blur effect or voice alteration. It is founded that the higher official level of anonymous sources leads more priority in the editing process and better protect their identity. This practice creates interaction between the reporter and anonymous sources at first, and then finally confirmed by the desk via gatekeeping process. Second, a motivation of reporter using anonymous sources consists of four categories; a functional motivation for securing information, a social motivation for a relationship with news source, a convenience motivation for efficient reporting. There are many cases where reporters use anonymity for their own purposes or convenience. Third, the effect of anonymous sources on articles brings both positive and negative opinion; yet all subjects agreed that a quotation of information from anonymous sources should be allowed under current conditions of news collection. In conclusion, there is potential risk such as selection or application of anonymous sources decided by a valuation of reporter himself or herself, therefore a guideline of collecting and reporting news should be set up for reducing the risk. Even though we have general principle of ethics and regulation of reporting in newspapers and broadcast news, they are not mandatory and cursory standard. If the press develop more efficient alternative guideline and recognize the potential risk of anonymous sources, broadcast systems in Korea will be more credible and reliable to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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