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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럭서스(Fluxus) 퍼포먼스의 비판의식

Title
플럭서스(Fluxus) 퍼포먼스의 비판의식
Other Titles
The Process of Critique in Fluxus Performance
Authors
전지영
Issue Date
2016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오진경
Abstract
This thesis examines the process of critique in the practice of Fluxus performance, an international artist collective founded in the late 1950s. During the seventeen years in active Fluxus explored the realities of aesthetical and sociopolitical issues. Artists participated in Fluxus aimed to subvert hierarchical artistic system, to expose the flaws of the late capitalistic economy, and to proclaim an ethos of revolutionary act. Through this process of critiquing the realities surrounding the artists, the artworks themselves become an indexical device indicating specific historical moments. Artists participated in Fluxus collective began to establish a network of experimental artists amidst a period of great artistic upheaval. During the late 1950s, artists started to recognize the limitations of modernist aesthetics and set to demythologize values of modernism. Fluxus shared this common front against the illusionistic mirage present in the high modernists’ canvases and turned to the concrete realities. Fluxus performance was driven by embracing interdisciplinary, experimental art practices. It resulted in the development of unique performance models—the event score, Fluxus multiples and street theater—as they were not fitted into a conventional categorization of artistic mediums of music, theater, painting, and sculpture. These models enabled Fluxus artists to effectively express the concrete “non art reality”. The event score’s inherent polysemantic nature could critique the illusionism and artificiality of self-referential mediation in abstract painting and sculpture. Instructions in the event score allowed ambiguous oscillation between verbal and action, and thus granted the external reality, readymades and everyday life, to interfere art escaping to an abstract, transcendent experience. The Fluxus multiples, furthermore, captured the excess of 1960s mass-production and the material waste of late capitalist society. Lastly, Fluxus artists headed out to the street with their experimental theater. The street theater acted as a demonstrative provocation toward the absurdities in society. The study thus furthers examination of the unique mechanism of Fluxus performance, which was foundational to the process of critique, to amount to a radical statement about the concrete realities. It provides a fresh account of understanding how the group’s incessant pursuit of the concrete leads to analysis of the contemporary art and society.;본 논문은 플럭서스(Fluxus) 그룹의 퍼포먼스 작업에 나타난 비판의식에 관한 연구이다. 플럭서스는 활동 기간 동안 외부의 ‘현실‘이라는 일관된 주제를 탐구한 예술 운동으로, 약 17년간의 작업 전반에서 미학적, 그리고 정치사회적 상황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담아내고 있다. 미학적 위계 질서를 전복시키고, 자본주의 시스템의 이면을 고발했으며, 현실정치에서의 개혁을 외침으로써 현실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이들의 작업은 관객들로 하여금 잊고 있었던 변혁의 태도를 상기시킨다. 즉, 이들은 작품을 통해 형식주의 모더니즘 이론의 신화, 자본주의 시스템에 귀속된 일상, 사회적 계급주의로 인한 개인의 억압과 같은 외부의 현상에 관한 문제를 제시하고, 이를 끊임없이 숙고하게 하는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플럭서스의 작품을 당대의 사회적 상황과 이에 조응한 미술계의 흐름, 그리고 퍼포먼스라는 매체적 특성을 총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이들의 작업이 ’비판의식‘이라는 시대를 관통하는 명제로 해석될 수 있음을 고찰해 보았다. 1950년대 후반부터 단체 활동을 기획하기 시작한 플럭서스는 전후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기 시작한 서구 사회를 배경으로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하였다. 전쟁이 휩쓸고 지나간 직후 유럽의 예술가들은 합리주의에 기반을 둔 전통적인 관념론을 거부하고 인간 내면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내기 시작했다. 이러한 유럽의 추상미술의 동향을 받아들인 미국은 추상표현주의를 냉전 시기 ‘아메리카니즘’의 정신을 상징하는 문화적 무기로서 모더니즘 미술의 정점에 위치시켰고, 추상표현주의는 약 10년 넘게 전후 미술의 흐름을 지배하게 되었다. 하지만 젊은 예술가들은 당시의 추상미술을 둘러 싼 미학적, 정치사회적 문맥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사회적 상황 속에서 탄생한 플럭서스는 외부의 현실에 대한 비평적 시각을 공유했던 예술가들과의 교류, 그리고 미술 외 다양한 장르의 수용을 바탕으로 그들만의 비판의식을 형성해 나갔다. 삶의 현실을 향한 플럭서스의 비판정신은 한시적이고 다의적인 결과물로 나타나는 퍼포먼스의 작동 기제를 통해 완성되었다. 먼저 플럭서스는 일상의 행위를 작업에 도입함으로써 전통적 미학의 위계에 도전하고 자기비판의 귀결점으로서의 매체의 순수성에 근원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량으로 생산된 레디메이드 오브제를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일상적 행위를 바탕으로 현실의 일부로 존재해야 하는 예술의 사실을 환기시켰다. 또한 누구든 어디에서나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 있는 ‘이벤트 스코어(event score)’를 통해 미학적인 맥락에서만 존재했던 전통적인 미술관 공간을 일상의 환경으로 탈바꿈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플럭서스의 퍼포먼스 작업은 순수한 시각적 경험으로서가 아닌 삶의 모습을 닮은 다원적이고 혼성적인 현실의 의미를 숙고하게 하였다. 외부의 상황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자 했던 플럭서스는 자연스럽게 미술관에서 길거리로 퍼포먼스 작업을 확장시켰다. 미술관에서 나와 사회에 직접 목소리를 내며 정치와 이념의 갈등까지 논의하고자 했던 이들의 움직임은 한 시대를 증언하는 사회적인 예술가로서의 책임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플럭서스의 퍼포먼스가 단순히 현실을 예술의 맥락에 도입하는 것이 아닌, 비판의식이라는 시대의 모습을 반영하는 역사 깊은 창작활동의 원동력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을 살펴보았다. 플럭서스는 사회의 리얼리티를 냉정한 태도로 비춰내는 데에서 멈추지 않고 명백한 비판과 저항의 목소리를 구현하고자 했다. 광범위한 작업 방식의 작가들을 수용했던 그룹의 태도는 활동 기간 동안 주류 미술의 주변에 머물게 되는 결과로 이어졌지만, 이것은 플럭서스로 하여금 예술과 예술을 생산해내는 사회에 대한 근본적 성찰에 이르도록 한 동인이 되었다. 일상을 해방시키고 부조리한 현실 체제를 해체함으로써 구체적인 현실 그 자체에 천착한 플럭서스는 사회의 변혁을 꾀했던 혁명적 예술 운동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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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미술사학과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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