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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발언’ 그룹의 작업에 나타난 사회비판의식

Title
‘현실과 발언’ 그룹의 작업에 나타난 사회비판의식
Other Titles
A Study on the Critical Consciousness of Society Appearing in “Reality & Utterance” Artworks
Authors
이설희
Issue Date
2016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윤난지
Abstract
본 논문은 1980년대 한국의 미술운동 그룹 ‘현실과 발언’의 작업에 나타난 사회비판의식을 살펴 본 연구이다. 1970년대 말∼1980년대 초의 한국 사회 전반에는 기존의 권력에 저항하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미술가들과 평론가들이 모여 발족한 현실과 발언은 1979년에 4·19 혁명(1960) 20주년 기념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결성되었다. 이들은 당대 사회와 긴밀한 관계 속에서 예술 활동을 전개하는 것을 기본적인 목표로 설정하여,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미술의 사회적 맥락을 밝히고 그 역할을 모색하였다. 이 그룹의 작가들은 사회적 현실과 더불어 미술 내부의 문제까지도 분석했는데, 지금까지 현실과 발언에 대한 연구는 1980년대 민중미술 성향의 그룹 운동과의 연관성 속에서 단편적으로 언급되거나, 이 그룹에 속한 일부 작가들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루었다. 당대 현실을 재현하고 문제의식을 드러낸 현실과 발언 작업의 다양한 국면이 이 그룹만의 독자적인 예술적 성과라는 점을 고려하여, 본 논문은 작품을 통해 현실과 발언의 사회비판의식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사회비판적 미술은 1980년대에 젊은 세대의 미술가들이 소위 ‘현실주의’를 수용하면서 시작되었다. 현실주의를 반영한 초창기의 미술은 1969년에 결성된 현실동인이 그 시초이지만, 구체화된 것은 1979년에 활동을 시작한 현실과 발언을 통해 가능하였다. 이러한 흐름은 기성 미술계에 만연한 소통의 부재를 개혁하고자 하였던 의지의 일환이었다. 이 그룹의 작가들은 미술을 소수의 독점물로 간주한 기존의 제도와 관행에 반해 다양한 장르와 양식들을 작품 속에 수용하였다. 이들은 복제와 차용의 방법을 통해 대중 문화적 이미지 및 대량 생산 오브제를 도입하여 작업 세계를 구축하였다. 뿐만 아니라 사진, 판화, 만화, 복제화, 콜라주 등과 같이 소위 주류 미술로 분류되지 않았던 표현 방식을 받아들여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을 남겼다. 현실과 발언은 이를 통해 미술계를 지배하던 낡은 가치관에 의문을 제기하여, 보는 사람들에게 현실에 관한 의식을 일깨우고자 한 것이다. 주제적인 면에 있어서 이들은 한국의 사회상을 드러내고자 했는데, 그 주제는 시각이미지의 범람, 도시화에 대한 위기의식, 역사적 사건, 미제국주의 등을 포괄한다. 이 그룹은 대중 매체 속 이미지가 시각 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점을 주목하였다. 또한 급격하게 진행된 산업화로 인해 가시화된 도시와 농촌의 불균형을 드러내었다. 아울러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일어났던 5·18과 같은 사건은 현실과 발언이 반미의식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이들의 발언은 미술 작품뿐만 아니라 토론회와 좌담회 및 출판 활동으로 구체화 되었다. 이 그룹이 다양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미술의 영역을 확장시킨 점은 예술과 삶의 장벽을 허문 구체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하지만 현실과 발언은 이후 등장하는 민중미술 성향의 그룹과의 비교 속에서 소위 부르주아적인 지식인들의 활동으로 치부되어 대중성과는 거리가 먼 엘리트 미술 그룹으로 평가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한국의 독특한 현실주의 사조로서 미술의 서술성을 회복하고 장르를 확장하여 한국적 현대미술의 맹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본 논문은 현실과 발언의 작품을 살펴봄으로써 이들의 사회비판의식에 대하여 고찰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사 내에서 현실과 발언의 활동을 민중미술의 영역의 일부로서가 아니라 독자적인 영역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의 활동은 또한 현실주의 이론을 바탕으로 1989년에 등장한 미술비평연구회에 하나의 자양분을 공급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처럼 ‘현실주의’를 실천한 ‘현실과 발언’의 활동은 이 그룹이 가지는 미술사적 의의를 넘어 ‘현실주의’가 차지하는 영역을 재고하였다는데 의의가 있을 것이다.;This thesis focuses on the critical consciousness of society present in the artworks of South Korean art movement group “Reality & Utterance.” From the late 1970s to early 1980s, the Republic of Korea experienced the rise of popular anti-government movements. During this protest atmosphere, in 1979 artists and art critics who had been preparing an exhibition to commemorate the 20th anniversary of the 4.19 revolution organized “Reality & Utterance.” Their basic goal was to develop art in accordance with societal issues of the day, and through various kinds of projects, sought to clarify art’s role and social context. While the group correctly identified the social reality and problems of the art field at the time, research on their activities mainly focuses on connecting them to “Min Joong Art” (popular art) during the 1980s, and there are few studies on the artists themselves. Considering that independent art movement group “Reality & Utterance” used its critical minds to transform the reality of the time, this thesis deals with the group’s effects on the critical consciousness of society achieved through the viewing its artworks’ genres, styles and themes. Social critical art began in earnest in South Korea with the acceptance of ‘Realism’ by young artists in the 1980s. The first group to focus in this area, “Hyeonsil Dongin” (Reality Society), was actually organized in 1969. However, the group was unsuccessful, and the torch was taken up by “Reality & Utterance” when it became active in 1979. This type of art was at the forefront of reforming the lack of communication in the art scene of the preview few decades, and the acceptance of ‘Realism’ by “Reality & Utterance” allowed for the introduction of a critical consciousness of society through art. The group constructed their art world by adopting elements of popular culture through art reproduction and appropriation. “Reality & Utterance” also accepted various styles and genres in their artwork to go against the former system and practice, resulting in artworks that most could not fully comprehend. In addition, the group made various kinds of artworks by absorbing styles which had not yet dealt with mainstream art before such as photography, ink print, animation, reproduction, collage, etc. Through these methods, “Reality & Utterance” questioned old values which were controlling the art scene to awaken consciousness about reality. Above all, “Reality & Utterance” featured themes that mirrored Korean society at the time, such as an overabundance of visual stimuli, crisis awareness regarding urbanization, historical affairs, American imperialism, etc. The group also focused on images in mass media that could negatively affect visual culture. In addition, they revealed the imbalance between city and rural life, a topic that rapidly preceded industrialization. At the same time, the 1980 Gwangju Uprising provided “Reality & Utterance” artists and critics with anti-American fodder. The intent of “Reality & Utterance” members materialized via not only with artworks but also through forums, symposiums, and publications. The success this group achieved by crossing the boundaries of various genres provides a specific example for breaking down barriers between art and life. But, critics have described the activity of the group as elite art which, unlike the “Min Joong Art” style, is not actually related to popular culture, discounting its intent as the actions of bourgeois intellectuals. Nevertheless, “Reality & Utterance” achieved recognition for its values as an outset of Korean Contemporary Art, and as a result recovered art’s depiction and extended genres as unique ‘Realism’ thought of Korea. This thesis studied the critical consciousness of society by looking into the artworks of “Reality & Utterance.” Through this research, it was found that the actions of artists and art critics in the group placed them in an independent domain in Korean Contemporary Art history that was not contained in “Min Joong Art.” In addition, “Reality & Utterance” had a decisive effect on the 1989 founding of the ‘Realism’-based group “Research Society for Art Criticism” that discussed Western art theory and philosophy alongside pre-existing notions of Korean contemporary art. In this respect, the ‘Realism’ actions of “Reality & Utterance” have further significance beyond their own historical set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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