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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유토피아 사이에서 부유하는 이미지

Title
현실과 유토피아 사이에서 부유하는 이미지
Other Titles
Floating images between the reality and utopia
Authors
김혜리
Issue Date
2016
Department/Major
대학원 조형예술학부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종구
Abstract
인간은 누구나 현실에서 완전하게 충족될 수 없는 욕망을 지니고 있으며, 사회적인 삶을 유지해야 하는 개인에게 이상적인 꿈은 대부분 헛된 바람에 지나지 않는다. 자본주의를 기반으로 한 현대사회의 거대한 구조는 그 속에 놓인 인간의 존재를 갈수록 작아지게 만들고, 한 개인을 자유의지에 따라 행동하는 독립된 주체에서 집단의 일부로 편입시킨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의 노력으로 자신이 처한 현실적인 상황을 바꾸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결국 우리는 사회의 흐름을 수용하고 사회가 제공하는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와 같은 의식과 행위의 분리는 때때로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들고, 충족되지 못한 이상향에 대한 고뇌에 빠져들게 한다. 본 연구는 좌절된 개인의 욕망이 행복의 이미지를 통해 대리적으로 충족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우리는 세잔의 사과그림 같이 널리 알려진 명화나, 흔히 ‘이발소그림’이라 칭하는 이상적인 풍경을 표현한 작품을 일상적으로 향유하고 있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반복되는 노출로 인해 일반적인 도상으로 읽혀지기도 하고 특정한 의미를 전달하는 상징이 되기도 하며, 우리의 삶에 보이지 않는 힘으로 작용한다. 행복의 이미지는 인간에게 내재된 이상향이 미술의 형태로 발현되는 것이며, 우리는 이미지와의 감성적인 작용을 통해 다시 현실의 자아를 인지하게 된다. 따라서 이미지의 내부와 외부를 종합적으로 해석하는 일은, 도상의 본래 의미를 넘어 그것을 소유하는 개인의 가치관과 이미지가 현존하는 시대의 흐름까지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 연구자는 대중적인 미술이미지에 나타난 유토피아적 이상향이라는 다소 불확실한 대상들의 논리적인 연결고리를 파악하기 위해 주관적인 측면에서의 감성적 감상과 더불어 에르빈 파노프스키(Erwin Panofsky)의 도상해석학을 이용한 이미지의 체계적인 분석을 수행한다. 이를 토대로 일상의 그림 속 이미지가 의미를 가지는 기호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차용과 재현을 통해 기존의 이미지를 새로운 형식으로 재생산하는 방법으로 작업을 전개한다. 재현은 인간의 마음에 감성적인 작용으로 이미지와 감상자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차용은 기존의 이미지를 새로운 문화적, 사회적 문맥 속에서 재구성 한다. 이로써 사소하게 여겨졌던 익숙한 이미지들은 새로운 위치에서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가지게 된다. 작품의 표현은 드로잉, 정물화, 풍경화, 부조, 환조, 콜라주, 사진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졌으며 차용과 복제, 재현의 제작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완성된 작품들은 아름답고 안정된 느낌의 공통적인 감성을 제공하면서도, 시점의 불일치, 그림자의 부재, 원근의 파괴 등 여러 가지 모순점을 드러내며 현실과 이상, 존재와 부재, 실제와 환영의 경계를 넘나들게 된다. 작품의 소재는 주로 ‘상업적으로 거래되는 대중미술(이발소그림)’과 ‘서양의 명화’를 중심으로 상품 디자인과 건물 벽화 등 일상에서 관찰되는 미술이미지 전반을 포함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행복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일련의 작업들은 인간 본연에 존재하는 이상향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일이며, 유토피아와 인간의 욕망에 대한 존재적 물음을 던지는 것이다.;Every human being has desires that cannot be completely satisfied in reality. For individuals who should sustain social lives, the majority of idealistic dreams are mere daydreams in vain. The huge structure of the modern society based on capitalism gradually weakens human existences, transforming an individual from an independent subject behaving according to free will into a part of a group. Since changing our actual circumstances with individual efforts, a lot of people find themselves to act depending on the given value systems of the society, belonging to the mainstream of the world. Such distinction between awareness and behavior sometimes makes people become lethargy and provide agonies for the unsatisfied ideals. This study starts from the question of a possibility in which a frustrated desire of an individual can be indirectly satisfied through the images of happiness. We routinely enjoy well-known and famous paintings such as the apple painting of Cezanne, or pieces that represent ideal landscape commonly called 'barbershop painting'. Such images are sometimes interpreted as general iconography due to repetitive exposure, or sometimes become symbols to deliver specific implications, acting as an invisible force in our lives. In the image of happiness, the utopia internalized in human beings is expressed in the form of art. We perceive ourselves in reality through the emotional interactions with images. Therefore, comprehending the internal and external parts of images in integrated ways can open the possibilities of understanding the value systems of individuals who possess the images and the historical trends in which the images exist beyond the original implication of the pictures. To comprehend the logical connections among relatively ambiguous subjects of utopian ideals represented in popular art images, this study conducted a systematical analysis of images applying the iconography of Erwin Panofsky as well as the emotional appreciation in subjective ways. Based on the approach, this study developed the works by reproducing the existing images in new ways through appropriation and representation while recognizing that the images in daily pictures could become symbols with implications. Representation enables the communication between images and appreciators with emotional functions in human mind, and appropriation reconstructs the existing images within the new contexts of culture and society. Accordingly, a variety of possibilities of interpretation are given to the familiar images regarded as trivial within novel locations. The expression of works includes a variety of forms such as drawing, still-life painting, landscape painting, relief, carving, collage, picture, sharing the production methods of appropriation, duplication, representation. The completed works provide common sense of beauty and stability as well as reveal various contradictions including the mismatch of perspectives, the absence of shadow, the destruction of distance, which crosses the boundaries between reality and ideal, existence and absence, actuality and illusion. The materials of the work include the overall art images observed from our daily lives such as product design and building wall painting focusing on ‘commercially-transacted popular art (barbershop pictures)’ and ‘western popular pictures in general. The serial procedures centered on the familiar images of happiness reflect the aspects of utopia in human instincts, which casts ontological questions of utopia and human desi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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