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l Ditters v. Dittersdorf의 더블베이스 협주곡 E장조에 대한 연구

Abstract

본 논문에서는 전고전주의(pre-classic period)에 활동한 칼 디터스 폰 디터스도르프(Karl Ditters von Dittersdorf, 1739-1799)의 음악에 대해 연구해보고 더불어 그의 더블베이스 협주곡 E장조를 분석하여 그의 전반적인 음악 생애에 대하여 연구해보려 한다. 18세기 서양음악사에서 디터스도르프는 빈고전파에 속하며 그의 생전 굉장히 많은 곡을 작곡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당시 대중적인 독주 악기뿐만 아니라 대중적이지 않았던 더블베이스를 위한 협주곡을 작곡하였으며, 이 곡은 더블베이스 음악 역사상 거의 최초의 협주곡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 작품 이후, 폭이 넓지 못한 더블베이스의 레파토어에 크게 영향을 끼쳤던 작품으로 꼽히며, 초기 고전양식의 더블베이스 협주곡들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디터스도르프는 당시 여타 작곡과들과 같이 만하임악파의 영향을 받은 작곡가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그는 전통적인 형식보다는 좀 더 자유로운 진보적 작곡 어법을 보여준다. 이는 그의 더블베이스 협주곡 E장조에서도 잘 나타나며, 제 1악장에서는 일반적인 소나타형식을 사용하였지만 이 후의 제 2악장에서는 2부 형식을, 제 3악장에서는 3부 형식을 사용함으로써 당시의 정형화된 악곡배치를 사용하지 않았다. 또한 화성적 측면에서 역시 낭만적인 반음계적 진행을 제 1악장과 제 3악장에 자주 사용하였던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따라서 디터스도르프의 더블베이스 협주곡 E장조는 더블베이스 음악에 있어서 선구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 작품을 연구하는 것은 더블베이스 음악의 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작업임에 틀림없다. ;The present study aims to study the music of Karl Ditters von Dittersdorf (1739-1799), a composer active in the pre-classical period, and analyze his Double Bass Concerto in E Major in an examination of his musical life in general. In 18th century Western musical history, Dittersdorf is well-known as a prodigious pre-classical composer who left behind many works. He composed concertos not only for the popular solo instruments of the day, but for the double bass as well, and his piece is thought to have been one of the first, if not the first ever, concerto piece in the history of the double bass. The work is said to have resulted in the expansion of the previously very limited double bass repertoire, and to have served as a reference to other double bass concertos of the pre-classical style. Like his contemporaries, Dittersdorf was influenced by the Mannheim school, but the grammar of his musical composition is more liberal and progressive than traditional styles of this time. This is well apparent in his Double Bass Concerto in E Major as well, wherein the common sonata form is used for the first movement, but two-part and three-part forms are used for the second and third movements, respectively, diverging from the typical musical layout of his time. From the harmonic aspect as well, he frequently used the chromatic progression of the Romantic period in the first and third movements. Therefore, Dittersdorf’s Double Bass Concert in E Major is a pioneering piece of double bass music, and the study of this piece is without doubt an important task for the progress of double bass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