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역 기업 문화예술 공헌활동의 이용자 특성에 관한 연구

Abstract

경제성장으로 인한 삶의 방식의 변화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오게 되었다. 기존의 단순한 이익추구 역할을 벗어나 사회적 책임을 지는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의 기업의 역할이 강조되기 시작한 것이다. 다시 말해 기업도 받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기여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이렇게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기업의 관심과 지원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에 아직까지 문화예술분야의 사회공헌활동 연구는 타 분야에 비해 미비한 실정이다. 기업의 문화예술 공헌활동을 다룬 소수의 연구들은 기업의 이미지 향상과 같은 기업 중심의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을 뿐 문화예술 공헌활동을 제공받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특히 도서지역과 같이 문화예술활동이 거의 제공되지 않고 있는 문화소외지역의 이용자들에 대한 연구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기업의 문화예술 공헌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소수의 도서지역 중 한 곳인 영흥도를 선정하여 문화예술활동 이용자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영흥도는 서해에서 백령도 다음으로 큰 섬으로 약 3000세대가 거주하고 있지만 문화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은 존재하지 않아 문화생활과는 거의 단절되어 있는 문화 소외지역이며, 그나마 영흥화력본부에서 제공하는 문화예술활동이 전부인 실정이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문화예술을 활용하여 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들의 사례와 일반적인 현황, 유형에 대한 제시와 더불어 특별히 도서지역인 영흥도의 이용자 특성이 문화예술 공헌활동에 미치는 요인들을 중심으로 연구를 실시하여 기업이 지역에 제공하고 있는 문화예술 공헌활동의 발전적 방향을 모색해보려 하였다. 더 구체적으로는 영흥도 내 기업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활동 이용관련 특성 및 이용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설문 응답을 기반으로 빈도분석 및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 지역 이용자에 대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의 사회 인구학적 특성의 연구결과 여자가 남자보다 많았고 40대 이상의 이용자가 51.2%(97명)로 가장 많았다. 둘째, 문화예술활동 이용관련 특성 연구의 결과 6회 이상 참여한 이용자가 32.7%(44명)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참여기간으로는 4년 이상이 32.4%(59명)로 가장 많았다. 참여 경로로는 70.9%(129명)가 홍보물·플랜카드를 보고 문화예술활동에 참여하였다고 답하였다. 문화예술활동에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문화생활을 할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65.9%(120명)로 가장 많았으며 참여하지 않는 이유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51.7%(96명)로 가장 많았다. 셋째, 문화예술활동 이용자의 특성이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결과 프로그램 만족도에는 나이와 참여프로그램 장르 합이 부정적인 영향을, 참여기간은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 및 환경만족도의 경우 나이와 참여프로그램 장르 합은 부정적인 영향을, 학력과 참여기간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직원 및 서비스 만족도의 경우 나이와 참여프로그램 장르 합은 부정적인 영향을, 학력과 참여횟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보면 나이, 참여기간, 참여프로그램 장르 합, 참여횟수, 학력이 지역 이용자의 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지역 이용자들에게 장기적인 계획안에서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다른 연령에 비해 여가시간이 많은 40대 이상 연령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 및 환경,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앞으로 기업들이 문화예술 공헌활동을 제공할 때 이러한 점들을 문화소외지역의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중요한 요인으로 삼아 효과적인 문화예술 공헌활동을 시행하여야 할 것이다.;Recent changes to our life styles due to economic development brought new paradigms to the social roles of corporates. They face increased demands calling for extending the corporates' role from merely pursuing economic interests to returning their gain back to the society via social roles involving moral, ethical, legal, and economic responsibilities. In other words, the concept of corporates' social responsibility as a member of our society has gained much emphasis. However, despite the increased interest and support in corporates' social activities and increased involvement of corporates in such activities, studies on social activities within the field of culture and arts yet remain scarce. Few studies that do touch on corporates' culture-and-arts social activities only focus on corporate-related outcomes such as corporate image, and there are almost no studies that looked at the participants who used the culture-and-arts activities. Thus, this study chose one of the culturally-isolated island area called "Young-heung Island", and implemented a study on culture activity users within the island. Young-heung island is a second-largest island in the West Sea, with about 3000 households. However, because there are almost no facilities that provides cultural activities, the island is relatively isolated from any cultural life. The only cultural activity available is the one provided by the Korea Electronic Power Corporation (KOSEP) Young-heung Power Plant. Therefore, this study looked at the types of current culture-and-arts activities provided by the corporates and further examined the effects of user characteristics on culture activity satisfaction. More specifically, this study performed a survey for Young-heung Island residents who have participated in cultural activities and did a descriptive and regression analysis. Through this end, this study aimed to seek future directions for corporates' culture-and-arts activities.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as for the descriptives of the participant's socioeconomic status, there were more woman than man. In terms of age, those aged more than 40 was the largest group (51.2%). Second, for the descriptives of activity participation characteristics, 32.7% of respondents had participated in the culture-and-arts activity more than 6 times, which shows that the users actively participate in the program. As for the duration of activity participation, more than 4 years was the largest group (32.4%). When asked about how they heard about the activity, 70.9% of respondents chose advertisement materials and placards. As for the reasons for participating in the activity, largest number of people chose "to have some cultural life" (65.9%). For the reasons of not participating, 52.7% responded "due to time conflicts". Third, regression analysis that looked at the effects of user characteristics on activity satisfaction results are as follows: As for the satisfaction with the program, those who were younger, had longer history of participation, and participated in less diverse types of activities had higher levels of satisfaction. As for the effect on satisfaction with facility, those who were younger, had higher level of education, participated in cultural activities more frequently, and had less diverse type of activities had higher levels of satisfaction. Lastly, for satisfaction with program services, those who were younger, have higher education level, participated in activities more frequently, and did less diverse type of activities had higher levels of satisfaction. Putting all the above results together, these show that age, duration of participation, number of types of activities, frequency of participation, and education level have significant effects on culture-and-arts activity satisfaction. These suggest that when planning cultural social activities in the future, corporates should have a long-term plan that offers plenty of opportunities to participate. Also, considering that older adults aged 40 years and older have lower levels of satisfaction, corporates should also put special attention to the needs of older adults and provide appropriate facilities and services in order to encourage their participation. In planning future culture-and-arts activities, corporates should take these into conside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