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리스크 지배구조, 리스크 감수와 수익성 간 관계

Abstract

리스크 지배구조 개념은 금융업 정보 비대칭 문제로 인해 불거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강조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원인은 금융업의 과도한 리스크 감수이며, 금융회사가 스스로 거대한 리스크를 짊어진 이유는 리스크 지배구조 부실 즉 리스크 관리 실패 때문이라는 설명이 정설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하여, 본 연구에서는 2001년부터 2014년 동안의 국내 일반은행을 대상으로 리스크 감수 차이가 리스크 지배구조 차이로 설명되는지 실증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을 대상으로 살펴보았을 때, 금융위기 발발 전 은행이 강한 리스크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었다면 금융위기 동안 리스크 감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 패널기간을 두 기간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리스크 지배구조와 리스크 감수 간 관계가 변화함에 따라 국내 일반은행 리스크 지배구조 선택 경로가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국내 일반은행의 경우 리스크 감수를 관리하는 리스크 지배구조의 기능이 유효하게 작동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리스크 지배구조를 통해 리스크 감수를 늘리거나 줄이는 행위가 은행 가치 향상에 도움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리스크 감수 통제 하, 리스크 지배구조와 수익성 간 관계를 분석하였다. 금융위기 기간을 대상으로 분석 시,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 강한 리스크 지배구조를 가진 은행이 금융위기 동안 감수한 리스크 대비 높은 수익성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 패널기간과 금융위기 기점 두 기간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리스크 지배구조와 수익성 간 유의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즉 국내 일반은행의 경우 리스크 지배구조를 통해 효율적으로 리스크 감수를 관리함으로써 은행 가치를 향상시키는 연결고리가 미약함을 알 수 있다.;The notion of risk governance is emphasized after global financial crisis caused by information asymmetry in the financial industry. There is widespread agreement on the casue of global financial crisis: Global financial crisis results from excessive risk taking of financial companies, and the reason why these companies exposed themselves to such risk is a weak risk governance i.e. a failure of risk management at companies. Based on this background, this paper investigates whether differences in risk taking among commercial banks in Korea can be explained by differences in risk governance using a panel dataset over the period from 2001 to 2014. In this paper we find that a bank with stronger risk governance before the onset of financial crisis were more discreet about risk taking over the period of global financial crisis,. Also this paper examines the association between risk governance and risk taking for two periods, - before and after financial cirsis - and recognizes the change of risk governance choice channel. From these empirical findings we suggest that the function of risk governance ,which manages risk taking, works effectively among commercial bank. In addition, we examine if the reduction or expansion in risk taking is enhancing the value of banks through risk governance. For the period of global financial crisis, a bank with stronger risk governance before the onset of financial crisis were more profitable. However for the whole sample period, there is no association between risk governance and profitability. Therefore these results can be interpreted as the link between effective risk taking through risk governance and value enhancement is weak for commercial 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