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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의적 해석의 가능성을 갖는 형상에 대한 표현 연구

Title
다의적 해석의 가능성을 갖는 형상에 대한 표현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expression of ambiguous interpretations
Authors
김지연
Issue Date
2016
Department/Major
대학원 조형예술학부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원인종
Abstract
When facing an ambiguous form, people draw inferences from a variety of representations and imaginations based on their individual experiences and imaginations. It is easily found that people elicit their own implications, even from highly ordinary objects such as water drops on a table or disordered leaves. Those forms are usually flexible and atypical, like many images from the nature. When their appearances coincidentally have familiar forms in spite of their vagueness, people associate them with specific objects that they already know. Given that such implicit forms allow people a variety of psychological experiences by providing identical images, they have multi-dimensional meanings. The images of the author’s work are presented to others in implicit forms without specificity, covered or surrounded by a piece of soft cloth (hereinafter referred to as ‘the cloth’) that has occupied a significant position in the personal experiences of the author. The cloth to create the implicit images operates in an ambiguous way for the author: evoking and embracing the guilty and anxious memories in the author’s childhood at the same time. In early childhood, the author used to regain psychological security by touching a blanket to feel the same emotion as mother’s skin, and represented the symbolic image of the cloth surrounding spaces or objects when facing certain circumstances. Taken from the childhood habit, the author realizes that covered images can be interestingly interpreted in a variety of ways to audiences, presenting processes of associations and thoughts of individuals. Thus, the author’s work intends to find a way to look deep into the inner self and to confront hidden emotions, while others encountering the work are simultaneously induced to comprehend them in many different ways owing to the vagueness of the work. Audiences are expected to suggest their own transcendental backgrounds and to recall their meaningful objects during the process of their comprehensions. The image of a piece of cloth that hides something inside is presented on a monolithic surface. The things ‘surrounded by the cloth’ only present the appearances transformed into ambiguous and allusive forms. The covering cloth in neutral colors, such as white and gray, is also used to reduce the indexical characteristics of explicit image and to enhance audiences’ imaginations. Moreover, the low relief of the main part is utilized to express texture and volume of the cloth more efficiently. The objects derived from the personal reminiscence of the author are expressed as wavy blanket, closed lips, comfort pillow, eye-blocking tissues, squeezed towel, and bedding that covers everything, which appears in various layers. The expression of covering each object with a piece of cloth corresponds to formative and spiritual language to leave the intention of the author, which was open to a lot of interpretations. Although the author already knows what is under the cloth, audiences still remain uncertain about what is underneath, because the images are presented with separated narratives and contexts, giving more imaginary potentials for audiences. This study attempts to explore the distance between the work and the others that appreciate the work which is estranged from its original objectives as more specific visualization is conducted.;사람들은 모호한 형태를 마주하였을 때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표상과 상상을 통하여 이미지를 유추하고 형태를 추론한다. 테이블에 남은 물 자국이나 나뭇결이 어지러이 엉켜있는 형상 속에서도 사람들이 자신만의 유의미한 형태를 찾아내는 것을 쉬이 볼 수 있다. 이 모호한 형태들은 대부분 자연물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비정형적, 유동적 형상을 지니는데, 그것들의 외양이 우연히 우리가 아는 것들을 떠올릴만한 암시적 윤곽을 가지고 있을 때 우리는 즉각적으로 그 윤곽을 통하여 다른 대상을 연상하는 것이다. 이러한 암시적인 형태는 사람들에게 같은 이미지를 제공하지만 다양한 심리적 경험을 하게 하는 데에서 다층적인 의미를 가지게 된다. 작품의 이미지는 연구자의 개인적 경험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부드러운 천(이하 천)에 쌓여 있거나 덮여 있어 구체성을 상실한 암시적인 모습으로 타자에게 제시된다. 연구자는 이러한 암시적인 형태를 만들어 내는 것에 있어 ‘천’ 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연구자가 유년기에 겪었던 불안과 죄책감 등의 감정들을 감싸는 동시에 환기시키는 양가적 대상이라 할 수 있다. 유아기의 연구자는 어머니 피부와 유사한 촉감인 ‘천’을 만지는 행위를 통하여 심리적인 안정을 취했고, 이후 특정한 상황에 처할 때에 천을 만지는 직접적 행위 대신 천이 공간이나 사물을 감싸는 심상적인 이미지를 재현해왔다. 천으로 싸이고 덮여진 형태는 연구자에게 있어서는 하나의 대상을 덮거나 싼 것이지만 타자에게 있어 다양한 대상으로 해석되어 각자의 연상 작용과 사고의 과정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연구자에게 흥미롭게 다가와 작업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본 연구는 천으로 싸여있거나 덮여 있어 모호해진 형상을 통하여 연구자 개인적으로는 내면을 마주하는 계기로써 자신의 마음속 감춰져있던 감정들을 대면하는 것이며, 작품을 마주하게 된 타자는 작품의 모호성 속에서 자신만의 다양한 해석을 하게 되는 것이다. 보는 이는 작품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선험적 배경들을 제시하게 되며 작품 앞에서 그들은 자신에게 있어 유의미한 대상을 떠올리게 된다. 작품은 천으로 덮이거나 감싸인 형상이 모노톤의 색상 위에 제시된 모습으로 표현된다. ‘천으로 감싸는 것’은 대상의 표면을 모두 덮어 중의적이고 암시적 형태로 변환된 형상만을 보여주며, 흰색과 회색이라는 중성적 색상을 통하여 색채상에서의 지시성 역시 경감시키는 것이다. 또한 얇은 저부조로 표현된 주제부는 덮고 있는 천의 질감과 주제의 양감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면서도 실제 공간 속 오브제가 아닌 또 다른 세계를 담고 있는 화면 속 대상을 표현함으로써 대상에 대한 보는 이의 상상을 자극한다. 연구자의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 한 대상들은 일렁이는 담요로, 다물어버린 입술로, 포근한 베개로, 시야를 가린 휴지로, 비틀린 걸레로, 모든 것을 덮어버린 이불로 표현되었다. 이 대상들에 대한 기억 속에서 천은 다층적으로 등장하게 되며, 각각의 대상들을 천으로 덮는 표현은 작품에 대한 해석의 여지를 보는 이에게 주고자 하는 연구자의 의도를 전달하는 심적, 조형적 언어인 것이다. 연구자의 작업에서 나타난 이미지들은 자신에게 있어 구체화 된 형상들임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에게 이 이미지들은 이야기와 문맥이 단절된 채 제시되기 때문에 오히려 여러 가지 상상의 여지를 만들어 낸다. 무언가가 천에 덮여 있는 구체적인 형상을 시각화 할수록 본래의 모습에서 멀어지게 되는 작품과 그것을 바라보는 타자 사이에 생기게 되는 거리감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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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조형예술학부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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