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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바타유의 죽음관을 바탕으로 한 무용창작작품 「침묵(沈默)」에 관한 연구

Title
조르주 바타유의 죽음관을 바탕으로 한 무용창작작품 「침묵(沈默)」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Newly Choreographed Work 「The Silence」Based on Georges Bataille's Perception of Death
Authors
김현진
Issue Date
2016
Department/Major
대학원 무용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영희
Abstract
빠르게 변화하는 오늘날의 현대인들은 사회가 요구하는 틀 안에 갇혀 눈앞에 주어진 일에만 급급한 채 도구적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사회에 종속되어 버린 인간은 자신 안에 잠재된 가능성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며, 또한 획일화된 사회를 위한 부속품으로 전락하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 존재는 삶을 다채롭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으며, 이를 발전시켜 존재의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자는 사회의 도구로 전락한 현대인들에게 목적에 종속된 삶을 사는 것이 아닌 이것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사회의 규범과 틀 안에서 고유한 인간 존재의 한계를 넘을 수 있는 조르주 바타유(Georges Bataille, 1897-1962)의 죽음관을 바탕으로 하여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 모습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해보고자 하였다. 바타유는 인간에게 본질적으로 내재되어있지만 거부감을 갖게 하는 ‘죽음’과 ‘성(性)’을 오히려 논의하고 탐구하고자 하였다. 바타유에 따르면 인간사회에서 보편적으로 거부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성’을 오히려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위반의 행위를 했을 때 자신의 틀을 벗어나 간접적 죽음을 체험하게 된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극단적이면서 역설적 의미를 갖는 ‘금기의 위반’은 인간을 극한으로 몰아가 존재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이러한 조르주 바타유의 죽음관을 바탕으로 한 무용창작작품 「침묵(沈默)」(2015)은 눈앞의 현재 일에 급급한 채 자신의 존재를 한정짓는 현대인들에게 간접적인 죽음의 체험을 통해 다양한 사고의 가능성과 인간 존재의 한계를 확장시키는 것을 주제로 하였다. 이에 본 연구자는 조르주 바타유의 ‘죽음관’을 바탕으로 하여 무용창작작품 「침묵(沈默)」을 안무하였으며, 총 3장으로 구성하였다. 본 작품은 인간이 보편적으로 거부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성’을 오히려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위반의 행위를 했을 때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 간접적 죽음의 체험을 하게 되고 이를 통해 인간 존재의 한계를 넘어가는 모습을 주제로 창작되었으며, 이를 위하여 본 작품을 주제 및 내용, 장면에 따른 무대구성, 무용수의 이동경로와 움직임, 오브제와 조명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1장은 ‘성(性)’을 금기시하며 자신의 욕망을 억누른 채 사는 것에 대한 억압적 상태와 거부감을 표현하기 위해 소극적이고 어두운 공간인 무대 후면부를 ‘억압의 공간’으로 설정하였다. 붉은색 긴 천인 오브제는 중간부에 가로로 길게 설치하여 ‘금기의 선’으로 시각화시켰으며, 조명은 후면부를 밝게 비추는 길조명과 함께 중간부에 오브제를 강하게 비추는 길조명과 수직으로 떨어지는 파 조명을 일렬로 배치함으로써 철창 같은 이미지를 형성하여 ‘금기’를 나타내었다. 무용수는 후면부만을 제자리에서 맴도는 이동경로와 팔과 상체는 뻗어 나가려고 하지만 하체는 고정된 채 벗어나는 못하는 움직임을 통해 저항하고자 하지만 금기에 얽매일 수밖에 없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2장은 억압의 공간에서 이탈하여 기존에 억눌려왔던 성적 금기를 깨트리고 자신의 욕구와 본능에 집중하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무대의 조화가 가장 잘 이루어지고 현실적인 의미를 갖는 중간부를 ‘쾌락의 공간’으로 설정하였다. 바닥에 반듯하게 깔려있던 오브제를 어그러트림으로써 ‘금기의 위반’을 나타내었으며, 무용수와의 접촉과 활용을 통해 ‘쾌락’을 표현함으로써 중의적으로 사용하였다. 조명은 후면부를 비추던 길 조명을 제거하고 중간부의 오브제를 더욱 강조하여 철창 같은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고자 길 조명과 일렬로 배치된 파 조명 또한 더욱 밝게 설치하였다. 무용수의 이동경로와 움직임은 ‘쾌락의 공간’인 중간부로 나아가고 무대 중앙에 머무르는 이동경로와 오브제인 천을 활용하여 자신의 신체를 더듬고 탐닉하며 철창 같은 조명을 넘나드는 움직임을 통해 금기를 위반하고 자신의 욕구를 표출하여 자신의 틀을 벗어나게 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3장은 자신의 틀을 벗어나 일종의 간접적 죽음의 상태를 체험하는 모습을 나타내었으며 이후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면서 자유로운 사고의 가능성이 확대되어 나아가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무대 공간인 전면부를 ‘간접적 죽음의 체험 공간’으로 설정하였으며, 후반부에는 전체공간으로 확장하여 ‘인간 존재의 확장’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고자 하였다. 오브제는 던지고 뿌려지는 격렬한 활용을 통해 인간 사고의 틀에서 깨어나 확장된 인간 존재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조명은 적극적인 전면부를 부각시키는 길 조명을 설치하였으며 이후 전체 조명으로 확장됨과 동시에 파 조명을 전체공간에 자유롭게 배열함으로써 기존의 억압된 사고에서 다양한 사고가 가능한 인간 존재로 나아가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무용수는 무대 전면부로 나아간 후 무대 전체로 확장하는 이동경로와 오브제로 자신의 목을 조르는 극한의 표현을 통해 간접적 죽음의 체험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으며, 또한 격렬하게 뿌리고 던지는 움직임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하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따라서 무용창작작품 「침묵(沈默)」은 기존에 억눌려 왔던 성적 ‘금기’를 ‘위반’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 간접적인 죽음을 체험하여 기존의 억압된 삶에서 벗어나 사고의 한계를 역발상으로 전환하여 나타내보고자 하였다. 그러나 바타유의 이론에서 성과 죽음을 연결함에 있어 논리적인 연결성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논리적 적합성이 부족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인간의 죽음은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없고, 바타유가 말하는 간접적 체험이라는 것 자체에는 논리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바타유가 말하는 인간의 성행위는 충동적이며 육체적인 행위라는 점에서 ‘폭력’적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폭력성은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의 차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인간사회와 문화는 상대적으로 평가되어야 하지만 인간의 윤리나 가치는 어떠한 이유에 있어서도 항상 지켜져야 하는 절대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위협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작품을 통하여 현대사회의 인간에게 존재의 확장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바타유의 이론으로 ‘성’과 ‘죽음’을 연결해보고 연구해보고자 하였지만 그의 이론에는 논리적인 비약과 모순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성과 죽음은 별개의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금기의 위반’을 성적인 범위에 제한하지 않고, 인간 존재의 다양한 잠재적 의미와 가치를 찾기 위한 하나의 비유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 측면에서 이를 바라보며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는데 의의를 두었다.;Amidst the turbulent modern society, contemporary individuals neglect the potentials of human existence, as they are embedded in societal frameworks, desperate only to accomplish immediate tasks. Moreover, although being possessors of infinite potentiality, they have lost such attributes, as they are rendered into components of a uniform society. Thus this study suggests the individual possibility of exuviation from such state while still abiding by the frames and norms of society, based on Georges Bataille's (1897-1962) attitudes towards death, and thereby excavating a novel potentials of leading life. Bataille endeavored to discuss and inquire "death" and "sexuality" that evoke the sense of rejection despite being innate characteristics of human existence. According to Bataille, we can experience death indirectly when we breach the taboos placed on "sexuality," a topic generally rejected. And this very "breaching of taboo" allows us to overcome our limitations by the experience of indirect death, which expands the possibility of free cognition. Such "breaching of taboo" of extreme as well as paradoxical significance drives individuals to their limits, and thereby enables them to gain such indirect experience of death. Thus based on such attitudes towards death, 「The Silence」(2015), a creative choreographed work, portrays how contemporary individuals, who limit their scope of existence, subsumed in the everyday routines of life, can expand potentials of attaining rich cognition and the limitations of human existence, through the experience of indirect death. Thus this thesis choreographs 「The Silence」 based on Bataille's perception of death, composing it into a total of three acts. This choreographic rendition intends to show how breaching taboos on "sexuality," the subject of typical rejection, leads to a transcendental experience of human limitations. In order to show this argument, this thesis choreographs 「The Silence」 based on theme and content, stage composition, movement and route of the dancer, as well as object and stage illumination. Act 1 postulates the dark, passive posterior of the state as the "field of oppression" in order to express the state of psychological oppression and repulsion towards the tabooed "sexuality." The long, red piece of fabric, as an object, visualizes the "line of taboo," and stage illuminations also emphasize the image of taboo by facilitating a sense of bars, through aligning horizontally the road-shaped lightings in the back and middle of the stage with the vertical PAR lights. The dancer revolves around the posterior of the stage, and her arms endeavor in vein to resist the taboo, but her fixed legs confine her, thus representing the inevitable snare of the taboo. Act 2 reforms the middle of the stage, the place that possesses the most realistic meanings and is best harmonized, into a "sphere of pleasure" in order to portray the indulgence of sexual desire and instinct that had formerly been oppressed. The object is facilitated in order to send a two-fold meaning: the breach of taboo is represented through the disentanglement of the object that had been neatly aligned on the floor, and the dancer's constant contact with the object shows indulgence in pleasure. road-shaped lightings that had lightened the back of the state are removed, while the PAR lights that had illuminated the image of imprisonment still more brightly lighten up the stage. The dancer moving towards the middle of the stage, the "sphere of pleasure," and her active utilization of the object, touching and feeling her body, represents how the dancer freely moves in and out of her symbolic confinement that the lightings convey. This action is congruent to the dancer's liberation from her own frame of oppression, by breaching the taboo and therefore expressing her sexual desires. Lastly, act 3 endeavors to portray the state of experiencing indirect death, transcending one's own frames, and as a consequence how the individual, represented by the dancer, realizes enlarged scope of life. The active arena of the stage, the frontier of the stage, is postulated as "the sphere of indirect experience of death," while it becomes expanded into the entire stage, visually signifying its expansion into "the sphere of human capacity." The object is thrown and scattered in order to show the expansion of free cognition. The lighting is utilized to illuminate the active frontier of the stage through the usage of road-shaped lightings, and later it expands into the lightings of the entire stage, while simultaneously PAR lights are located randomly, representing the liberation into and expansion into a self that can exercise diversified cognition. The dancer moves towards the frontier of the stage and also freely roams the entire stage, while strangling herself with the object as a allegory of experiencing indirect death. Her wild rendition of the object, both throwing and dispatching it, is a symbol of her transcendence out from former limits, emancipated from such confinements. Therefore, 「The Silence」 paradoxically represents that through the indirect experience of death, by "breaching" and accepting formerly oppressed sexual "taboos," the modern individual can emancipate herself from such course of repressed life. However, there seems to be a lack of logical justification to link sexuality and death within the framework of Bastille: death is something that cannot be ontologically experienced directly, and what Bastille means as an indirect experience holds limitations of logical proof. Moreover, that a human being experiences death in the very course of life itself is ironic; thus such endeavors to seek indirect death cannot possibly be logically shown. Additionally, the very nature of the human, bodily activities beholds impulsivity and violence as essential characteristics. Such violence may cast problems upon human dignity and value, as human morality and value are objective virtues that must be upheld no matter what, despite the inevitable subjectivity of human society and human culture. No such violence that casts threat upon human dignity and values can be justified. Therefore although this study has suggested the integration of "sexuality" and "death" via Georges Bataille's theory, in order to present the potentials of expanding the scope of the modern self, as his theory is interspersed with innate logical flaws, it can be said that sexuality and death are separate matters. Furthermore, as violence upon human dignity and value systems can never be justified, Bataille's theory cannot call upon claims to human existence and its potentials. Thus the original focus of this study, such potentials of "breaching taboos," can be said to be a methodological attem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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