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 스트레스와 주관적 안녕감의 관계에서 정서최적화와 정서복잡성의 조절효과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일상적 스트레스가 주관적 안녕감을 예측하는 데 있어 정서최적화와 정서복잡성의 조절효과를 검증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서울 시내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일상적 스트레스, 정서최적화, 정서복잡성 그리고 주관적 안녕감을 측정했다. 총 263명의 자료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일상적 스트레스를 독립변인으로, 정서최적화와 정서복잡성 각각을 조절변인으로, 주관적 안녕감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Aiken 과 West (1991) 가 제시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긍정적 정서를 최대화하고 부정적 정서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경향을 뜻하는 정서최적화 특성이 주관적 안녕감을 유의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긍정적 정서와 부정적 정서 모두를 세밀하게 느끼고 통합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경향을 뜻하는 정서복잡성 특성은 주관적 안녕감을 유의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일상적 스트레스 수준이 높더라도 정서최적화 특성이 높을 경우 주관적 안녕감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나타내고, 정서최적화 특성이 낮은 경우 주관적 안녕감을 유지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는 스트레스 상황 시, 긍정적 정서를 강조하는 정서조절 전략이 주관적 안녕감에 있어 중요한 변인임을 시사 하는 결과이다. 또한, 주로 노년기 정서 특성으로 설명되었던 정서최적화 특성은 대학생 집단에도 나타나며, 이는 신체적, 심리적으로 제한이 덜한 청년기부터 정서적 전략을 활용하여 안녕감을 유지시킨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서최적화의 조절효과는 긍정적 정서의 적응적인 측면을 강조하며, 일상에서 스트레스가 지각되었을 때 부정적 정서를 최소화하는 노력은 주관적 안녕감을 유지시키는 적절한 전략이라는 것을 보여준다.;This study examines the moderating effects of affect optimization and affect complexity in the relationship between daily stress and subjective well-being. 263 college students in Seoul were recruited to test the hypotheses and the data was analyzed by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As predicted, affect optimization, defined as tendency to constrain affect to positive values, was found to be a protective factor that buffers daily stress and thereby maintains subjective well-being. However, the study found that affect complexity, defined as the amplification of affect in the search for differentiation and objectivity, was not related to any variables in this study. The results of the study emphasizes the adaptive role of positive affect and the importance of emotion regulation in maintaining subjective well-being in spite of high level of st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