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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도시의 군상들에 대한 표현연구

Title
회색 도시의 군상들에 대한 표현연구
Authors
김민지
Issue Date
2016
Department/Major
대학원 조형예술학부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최은경
Abstract
현대사회는 성과를 중요하시는 성과 사회로서 높고 다양한 방면의 경제적 효율을 가능케 하기 위한 인간상으로서의 ‘유연한 인간’ 즉, 다재다능하고 어디에서나 적합하고 긍정적인 인간을 제시하고 개인의 주체적 능력과 긍정적 가능성에 대한 열린 결과만 언급한 채 그에 대한 선택과 책임은 개인에게 넘겨주고 사회는 개인을 ‘이끄는 자’로서는 한발 뒤로 물러나있는 모양새를 취한다. 이로 인해 개인은 살아가는 주체가 되어 타자의 명에 따라 행동하기보다 자기 자신에게 귀를 기울일 자유를 획득하여 복종, 법, 의무이행보다 자기의 자유, 쾌락, 선호와 같은 ‘자기만족’이 기준인 삶을 살게 되었다. 사회는 이 삶을 보장해 주기 위해 규제하기보다는 가능성의 폭을 넓혀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수행했고 그렇게 현대인은 사회가 주는 자유를 발판 삼아 좀 더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자기 자신을 경영하며 자아를 실현하는 경영자가 되면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로부터의 자유는 시간이 지날수록 해방적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아님이 드러났다. 오히려 이 자유는 강제와 일치하는 상태의 강제적 자유로 변모하여 사회안에서 개인을 더욱 더 억압하는 모순을 낳았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자기만족’은 행복과 성과 등 모든 방면에서의 기준이 되었지만 이때의 ‘만족’은 만지거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기준이 없고 과학적으로 환산되는 것도 아니어서 끝도 없는 ‘더(more)'만을 외치며 개인이 스스로를 착취하고 활동의 과잉과 자극의 포화상태로 내몰게 만들었다. 사회 또한 긍정적 가능성에 대해서만 암시해 줄 뿐 딱히 한계에 대해 말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외부의 명령이나 압박이 없는 지배기구의 소멸 상태 즉, 자유의 상태임에도 개인은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사회의 조건 속에서 낙오자가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이끌고 책임져야한다는 의식의 흐름에 따라 또 다른 새로운 자발적 강제(착취)로 귀결되었다. 그리고 이에 따른 과잉활동은 정신적, 신체적 포화의 상태로 이끌어 가치 판단의 마비를 일으켰고 개인은 자기만족의 척도를 판단하기 위해 사회가 가치 있다고 내민 ’성과‘라는 가시화 된 결과물을 쫓으며 개인의 기능 자체를 수치화하고 등급을 나눠 맹목적인 성과 강조로 이끌었다. 물론 타자의 강요 없이 자발적으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개인은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가 되고 그 둘을 더 이상 분리하지 못하게 되었다곤 하지만 이것이 정말 개인에 의한 문제이기만 할까. 긍정적 가능성에 대한 강조만을 하는 사회가 없었다면 개인이 낙오에 대한 불안을 동기로 자기착취를 감행하며 성과를 진정한 가치인 것처럼 생각하고 스스로를 소진시키며 무의미하게 표백된 목표를 쫓는 지금의 현대인들이 나타날 수 있었을까. 연구자는 이 부분에서 사회가 현대인들에게 강제적 자유를 나눠주고 자기 자신과의 버거운 자유경쟁을 통해 결국 사회가 원하는 성과를 내도록 교묘하게 유도하고 있다고 보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개인의 자기 착취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여기서 사회가 교묘하다고 말하는 것은 앞서 말한 자기주도체계(자기착취)로 인해 현대인들이 겪을 성과주의의 부정적 이면에 대해서 사회는 대비하거나 주의를 주지 않았지만 사회의 명령에 의한 경쟁이 아닌 자발적인 자기 착취로 시작 된 것이라는 이유로 개인에게 부정적 이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그 어떤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위치에서 버거운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을 관망하는 무책임한 사회의 태도와 지극히 성과(사회가 추구하는 발전적 방향의 성과) 중심적인 모습 때문이다. 게다가 사회는 표면적으로 개인의 주체적인 자아실현과 성과를 위한 긍정적 조력자의 모습을 하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자연스럽고 효율적으로 사회가 원하는 지점으로 향하게 되고 이 교묘함은 잘 의식되지 못한다. 따라서 개인은 생각지 못한 난관에 봉착하면 다시 그 문제점을 내면에서 찾고 스스로를 다시 착취하는 자발적 악순환을 일게 한다. 개인은 사회의 이 의식되지 않는 통제에 의한 불합리한 자기주도체계를 의문과 반감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사회는 틈틈이 이 자기주도체계가 얼마나 멋진 것인지, 그 결과로 개인이 누릴 수 있는 보상과 개인의 기능 향상에 대한 긍정적 반응만 취해주면 성과사회를 살아가는 성과주체로서의 개인들은 망설임 없이 강제적 자유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본 연구자는 무한한 가능성만을 강조하는 성과사회 안에서 자기착취를 통해 스스로를 고립시킨 채 진정한 가치를 잃고 무감각하고 무의미하게 표백된 중심 가치를 쫓는 현대인의 슬픈 현실을 마주하도록 하여 현재의 나를 직면하게 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연구의 내용에서는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현재 도래한 성과사회의 모습과 그로 인해 그들이 왜 진정한 삶을 살기가 힘들어지게 되었는지 그 표백된 삶의 가속화를 이론적 배경을 통해 설명하고 그로인해 야기되는 부정적인 영향을 자기착취와 가치 판단의 마비, 정서적 고립으로 설명한다. 또한, 그들의 질식 할 것 같은 슬픈 현실을 회색도시로 표현하여 그들의 방황과 고립을 보여주고 사회 속 현대인의 모습을 직접 대면하도록 한다. 본 연구자는 위의 내용을 중심으로 작품제작과 문헌조사를 통해 과연 이대로 본래의 중심 가치 추구가 힘들어진 표백된 삶을 사는 것이 맞는 것인지 다시 진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이 버거운 삶의 바른 방향과 진정한 가치에 대해 반문해본다.;As the contemporary values on outcome principal, the society proposes a ‘flexible man’ in order for a high-leveled, wide-ranged economic effectiveness; who is ambidextrous, well-fit no matter the TPO, and positive; and only proposes the unsure outcomes of personal abilities and positive potentials while staying a step behind as a ‘leader of the persons’, imposing the choice and responsibilities the proposed aspects to the individuals. Due to these facts, people are now the hosts of their own lives, focusing and living to standards of ‘personal satisfaction’ such as own freedom, pleasure, and preference rather responding to other’s orders such as obedience, laws, and obligations. The society has performed as a cooperative partner to enlarge the scales of possibility than controling it, to guarantee this way of life, and people living in the contemporary should only be the master of themselves and live, manage their life, accomplishing self-realization due to the arrangements of freedom from the society. However, through time, it was revealed that the freedom from the community was not considered liberate. In fact this freedom has transformed into a forced freedom in the same level of state as compulsion, resulting in contradiction of even intensified social suppression to the individuals. Even though the previously mentioned ’personal satisfaction’ has become the criteria for all aspects including happiness and outcome, this ‘satisfaction’ has made individuals exploit, over-act and over-stimulate themselves; wanting for endless ‘more’, due to the fact that this aspect is neither touchable or seeable, making it impossible to possess a specific, scientific standard. The society has only mentioned the positive possibilities and not the limits; so even in state of freedom, when the controling group does not exist to perform exterior orders or compression, the individuals had to lead and take full responsibility of themselves in order to survive without being a loser in the freedom of the world where everything is ’possible’, concluding into a newly formed voluntary compulsion (exploit). The over-action resulted to a paralyzed valuation due to internal, physical saturation; individuals were now targeting to the socially proposed, visual value of ’outcomes’ a criteria for their own satisfaction, leading them to blinded outcome principal, rating and classifying even personal skills. Of course, these were under no exterior coercion, making the individuals inseparable attacker and victim at the same time; but really, is this an issue made only from the individuals alone? If the society had not mentioned only the positive possibilities of these aspects, would the people of contemporary as they are now - running after a meaningless target in fear of falling behind, losing and exploiting themselves on the way, thinking of outcomes as a true value for them - could they have emerged? The researcher considers that the society provides forced freedom to the men of contemporary in order to acquire out for its desired outcomes, and would like to hereby discuss the personal exploit that has been occurring in regards of this phenomenon. The tactfulness of the contemporary society mentioned is due to its aspect of shifting all responsibility regarding negative sides to the individuals - indeed, the society had not warned them of the negativeness of the outcome principal they would have to endure due to personal-leading system, but since all the phenomenon had arisen from voluntary personal exploit, not exterior orders nor competition - and merely viewing from a free-zone of responsibility, the mournful lives of the contemporary men; and also, the aspect of outcome-centered(the outcome in terms of socially required accomplishments) view of the community. Moreover, due to the masked face of the society as a cooperative partner for individual’s independent self-realization and outcomes, this leads to all the requirements of the society very smoothly and effectively, and the tactfulness is very hard to be detected. Therefore, this enforces the individuals to blame their inner-selves when issue arises, activating the vicious circle of self-exploit. Without a doubt nor restraint, individuals only embrace to the irrational system of self-independence the society controls non-consciously. Simply, the society sparely reminds the remarkable aspects of self-independence and show positive reactions to personal outcomes and skill growth this system may bring; resulting in all directly-involved individuals, without exception, accepting the forced freedom of the self-leading contemporary. The researcher aims to reflect the mournful reality of the contemporary men, insensibly tracing after meaningless value through self-exploit of the outcome-centered society, in order to face the real me of the contemporary. The research states the view of the outcome-centered society of now and the lives of lost values because of it, and explains the theory of acceleration of the meaningless lives; leading to the negative aspects of this phenomenon such as self-exploit, paralyzed judgement of values, and inner-isolation. The suffocating, mournful reality is expressed into a mono-toned city in order to have them face the actual image of men living the contemporary, showing them the straying, isolation state of themselves. The researcher, through artworks and investigation of relevant literature, questions the correctness of the meaningless life as of now due to loss of its original value-centered life; in order to seek the correct path and true value of this tough way of life, and retrieve back the truthfully valuable life that was l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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