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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르케고르의 실존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한 무용창작작품「아(我)」에 관한 연구

Title
키에르케고르의 실존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한 무용창작작품「아(我)」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newly choreographed work 「Ego(我)」 based on Søren Aabye Kierkegaard's Human Existentialism
Authors
이예랑
Issue Date
2016
Department/Major
대학원 무용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영희
Abstract
인간은 오래 전부터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살아야 하는 가’ 등 삶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들을 제기해 왔다. 이는 자신의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에서 비롯되는 물음이다. 그러나 급속도로 발전한 현대사회 속에서 물질만능주의와 기술만능주의가 팽배해짐에 따라 삶의 가치가 물질적·기술적 요소로 치중되었고, 인간은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하지 못한 채 살아가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으로 오로지 물질적 가치만을 추구하게 된 인간은 삶의 이유와 목적을 상실한 채 사회가 요구하는 인간상으로 획일화되었으며, 결국 주체성마저 잃어버리게 되었다. 주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인간은 많은 노력을 하지만 획일화된 인간 이성의 힘으로는 한계에 부딪치게 되고,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초월적 존재인 그리스도에게 의지함으로써 자신의 모습을 직면하게 된다. 그래서 인간은 사회가 요구하는 모습이 아닌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모습으로 진정한 실존에 도달할 수 있다. 이에 연구자는 삶의 이유와 목적을 상실한 현대인들이 참된 자아를 깨우쳐 스스로의 삶에 진정한 주체성을 회복해야한다는 중요성을 인식하였으며, 인간이 참된 실존을 깨닫는 과정을 중심으로 연구한 키에르케고르(Søren Aabye Kierkegaard, 1813-1855)에게 주목하였다. 키에르케고르는 그의 저서 『이것이냐, 저것이냐(Enten-Eller)』(1843)와 『인생 길의 여러단계(Stadier paa Livets Vei)』(1845)를 통해 인간 실존주의 세 단계인 ‘감각적·윤리적·종교적 실존단계’에 대해 말하였다. 먼저 ‘감각적 실존단계’에서는 그 어떤 목표도 없이 쾌락만을 추구하며 방황하다가 절망에 빠지게 되고, ‘윤리적 실존단계’에서는 이러한 쾌락적 삶을 반성하고 사회의 기준에 맞추어 도덕적 의무를 다하려고 노력하지만 자신은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유한한 존재임을 깨달아 그리스도 앞에 회개하게 된다. 마지막 ‘종교적 실존단계’에서는 그리스도에게 의지하여 인간 이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믿음의 힘을 통해 주체적 실존으로 회복하게 된다. 따라서 무용창작작품 「아(我)」(2015)는 삶의 주체성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이 키에르케고르의 ‘인간 실존주의 세 단계’를 통해 스스로의 삶에 진정한 주체성을 회복할 수 있다는 주제로 안무하였다. 작품은 내용에 따라 총 3장으로 구성되었으며 주제 및 내용, 공간사용과 장면별 구성, 무용수의 이동경로와 움직임, 그리고 의상과 조명으로 나누어 작품을 분석하였다. 1장에서는 허황된 것을 좇아 쾌락을 즐기며 방황하는 삶을 반복하다가 절망에 빠진 모습을 표현하였다. 이를 위해 무대 하수 뒤와 상수 앞을 연결하는 사선을 ‘갈등적 공간’으로 설정하여 무대 공간을 사용하였다. 조명은 앞과 뒤가 막힌 단절된 길 조명을 사용하여 쾌락적인 것을 좇아 타락한 인간이 신과 단절된 모습을 표현하였다. 또한 사선을 왕복하는 이동경로와 반복적으로 팔을 휘젓는 움직임을 통해 반복되는 쾌락적 삶 속에서 방황하는 모습을 표현하였고, ‘죄와 타락’을 상징하는 검정색 겉옷을 입음으로써 죄로 물든 인간의 모습을 나타내었다. 음악은 불규칙적으로 연주되는 드럼을 사용하여 방황하는 모습의 갈등적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2장에서는 절망 속에서 자신의 허황된 모습을 발견하고, 획일화된 사회에 순응하며 윤리적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이를 위해 순응적 성격을 띠는 공간인 무대 상수 뒤와 하수 앞을 연결하는 사선을 ‘순응적 공간’으로 설정하여 무대 공간을 사용하였다. 이 공간에 단절된 길 조명을 추가하여 1장의 조명과 ‘X’자 형태로 겹쳐지도록 공간을 확장시킴으로써 다음 단계인 ‘윤리적 실존단계’로 나아감을 표현하였다. 후반부에는 무대 전체에 찌르는 듯이 날카로운 직선형태의 고보 조명으로 전환시켜 세상의 틀에 얽매어 있는 인간의 모습을 부각시켰다. 또한 ‘순응적 공간’만을 오고가는 이동경로와 겉옷을 밀고 당기는 답답한 움직임을 통해 인간의 유한한 존재임을 표현하였고, 이어서 바닥에 쓰러져 겉옷을 찢는 듯한 움직임을 통해 한계에 부딪쳐 그리스도에게 회개하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음악은 사회에 순응하는 인간의 순응적인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나열된 템포와 서정적인 멜로디의 안정적인 음악에서 점점 강하게 고조되는 멜로디로 변화시킴으로써 죄를 회개하는 격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3장에서는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참된 자아를 깨우쳐 삶의 진정한 주체성을 회복해나가는 희망적인 모습을 전달하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의미가 가장 강조되는 구역인 무대 중앙을 ‘깨달음의 공간’으로 설정하여 사용하였으며 조명은 1, 2장의 단절된 길 조명에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붉은 색의 사이드 조명을 추가하여 무용수의 몸을 붉게 물들게 하였다. 이를 통해 그리스도를 만나 참된 자아를 깨닫는 인간의 모습을 나타내었다. 후반부에는 ‘깨달음의 공간’인 무대 중앙에만 조명을 비추게 하여 진정한 주체성이 회복되는 모습을 강조하였다. 또한 1, 2장의 사선경로를 흐트러뜨리는 직선적인 이동경로를 사용하여 ‘감각적·윤리적 실존단계’에서 벗어나 ‘종교적 실존단계’로 도달한 모습을 나타내었다. 움직임에 있어서는 무용수가 무대 중앙에서 겉옷을 벗어던지면서 무대 전체를 아우르는 움직임을 통해 진정한 실존을 회복하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음악은 활기차고 밝은 느낌으로 변화를 주어 희망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무용창작작품 「아(我)」는 오늘날 물질적 가치만을 좇는 획일화된 세상 속에서 삶의 진정한 이유와 목적을 상실한 현대인들의 모습을 인식하고,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그리스도를 의지한 인간실존의 과정을 통해 참된 자아를 깨우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그리하여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진정한 실존을 회복해야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였다.;For a long period of time, human beings have raised these fundamental questions based on deliberate introspection: Who am I? What do I live for? As materialism and technocracy rapidly develop within the modern society, the value of life is merely focused on materialistic elements, and people today live without being able to reflect back on their lives. Due to such change, they forget the true value of life and fill their ego with rational thoughts, living the life society wants them to live, which ultimately leads to loss of identity. At the end of the day, human beings find themselves striving to find their identity, and as they reach their rational limitation, they begin to rely on transcendent God to overcome their boundary. Therefore, they recover their true ego as faithful Christian despite of what the society asks them to be. Because it is crucial for modern people to be awake among the lost and to recover the true ego in their own life, this study concentrates on Three Stages in Human Existentialism studied by Søren Aabye Kierkegaard(1813-1855), who is considered to be the very first existentialist philosopher. Kierkegaard, through his works 『Enten-Eller』(1843) and 『Stadier paa Livets Vei』(1845), described the three stages as aesthetic, ethical, and religious existence stages. In the ‘aesthetic existence stage,’ one falls into deep despair upon repeatedly seeking for pleasure; on the other hand, in the ‘ethical existence stage,’ one regrets the life full of pleasure and tries to follow the rules of society, but falls in front of the feet of Christ after recognizing that he or she is just a sinner. Lastly, in the ‘religious existence stage,’ one depends heavily on Christ, admitting the fact that he or she is simply incapable of doing anything, and recovers the ego through pious faith in God. The creative dance work 「Ego(我)」, therefore, puts on the perspective of Kierkegaard, a devote Christian himself, and delivers a message that one can recover the true ego. The work is divided into three chapters, analyzed based on the content including the message and theme, use of space, movement and moving route of the performer, costumes, and lighting. The first chapter expresses the despair that one experiences after wandering and seeking for pleasure in hollow things. To describe the conflict, I used a slanted stage space, including the pathway and lighting, which extends from the back of the right stage to the front of the left stage. The lighting for the pathway was partially blocked to express the relationship between God and the corrupted self. I constantly swirled my arm, going back and forth on the slanted pathway, to express the pleasure-seeking, wandering self; moreover, I wore a black costume that symbolizes sin and corruption. The music used in this chapter was a drum solo piece that has an irregular tempo, which expressed agitation and conflict within the self. In the second chapter, one discovers the empty, hollow self, and tries to adapt to the society and live an ethical life. I used a slanted stage path as a ‘passive space’ that connects the back of the left stage to the front of the right stage, which portrays an adaptive nature. The same lighting from the first chapter was used; however, I overlapped the lighting and extended the path to express the movement into the ‘ethical existence stage’ from the ‘aesthetic existence stage.’ Towards the end of second chapter, I utilized an acute, straight form of high lamp lighting to highlight the self being bound to the frame of the world. I expressed the fragility of human being by repeatedly running back and forth only within the ‘passive space,’ stretching my black costume, and as I fall to the ground, I expressed the repentance in Christ. Having a regular tempo, the music used in this chapter contains a build up from a soothing, lyrical melody to a loud, passionate tone to emphasize the repentance of self. The last chapter portrays an overall hopeful theme after realizing the true ego and recovering the identity through the faith in Christ. The center stage-mostly used to accentuate the overall theme-was utilized as the ‘space of enlightenment’ to highlight the recovery of self. Red lighting, which symbolizes Christ, was added to dye the performer’s body. Also, instead of the slanted pathway used in the previous aesthetic and ethical existence stages, I used a straight pathway to depict the presence within the ‘religious existence stage.’ As I took off the costume, I wander around the stage, putting the self together to express the final recovery of the self. Despite of the unwavering materialistic minds of the world, the creative dance work 「Ego(我)」, in the end, emphasizes the need of recovering the lost ego through human existentialistic stages within the perspective of Christianity. Thus, it delivers a message that human beings must recover their true ego as Christi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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