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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다움’의 맥락에서 본 글루크의 개혁 오페라

Title
‘진실다움’의 맥락에서 본 글루크의 개혁 오페라
Other Titles
Realizing “le vraisemblable” in C. W. von Gluck’s reformed opera : 「Orfeo ed Euridice」(1762)
Authors
김소윤
Issue Date
2016
Department/Major
대학원 음악학부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채현경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how the basic idea of‘le vraisemblable’ of the French dramaturgy in the 17th century was employed in Gluck’s first reformed opera, 「Orfeo ed Euridice」(1762). The point of Gluck’s reform is returning to the opera as ‘dramma per musica’, and he took ‘le vraisemblable’ as the concept of reform. In this paper, I first examine the concept and the origin of ‘le vraisemblable’, and how it was used historically up to Gluck. Aristoteles, his book Peri Poietikes (B.C. c330), explained this concept as an important element in the plot of tragedy. The French scholars of the 17th century wanted to emulate the ancient art and culture, thus they accepted those rules as the basic guidance to their literature, especially in drama. As a result, the concepts, such as ‘les trois unités’, ‘la bienscéance’, and ‘le vraisemblable’ became the three important rules of the 17th century’s dramaturgy. These rules were not only the important issues to the scholars of the 17th century, even during the Age of Enlightenment. In addition to Gluck, there were some precursors and collaborators who participated the reform movement. In 1756, Francesco Algarotti, an art critic in Parma, pointed out the abuse of the Italien Opera Seria in Saggio Sopra l’Opera in Musica. In Vienna, Count Durazzo worked with choreographer Angiolini and Noverre, castrato Guadagni, librettist Calzabigi. In 1762, their collaboration made the first reformed opera 「Orfeo ed Euridice」, and this work was the starting point of the movement in Opera. In 1767, at the preface of 「Alceste」, Gluck and Calzabigi announced their thoughts on reform. In 1774, they advanced to Paris, where 「Iphigénie en Aulide」 was great hit, upon this opportunity 「Orfeo ed Euridice」 was made of the French version. In 「Orfeo ed Euridice」, Calzabigi revised the libretto based on theme of ‘le vraisemblable’ and Gluck composed the music accordingly. Furthermore Gluck achieved the concept of ‘la belle simplicité’, the ideal of french classic literature, of Enlightenment, in his reformed opera. In the age of convergence and fusion in the 21st century, studying music in its relation to other arts forms, especially literature seems quite appropriate, since changes in music have been historically deeply influenced by the changes in literature. I hope this study can provide one example of many future collaborative approaches between musicology and the literature. Keyword: Gluck, Calzabigi, reform of opera, le vraisemblable, la belle simplicité;본 논문의 목적은 18세기에 크리스토프 빌리발트 폰 글루크(Christoph Willibald von Gluck, 1741-87)가 주도했던 오페라 개혁의 사상적 기반이 17세기 프랑스 고전주의 문학에 있음을 주지하고, 그것이 오페라 작품을 통하여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를 밝히는 것이다. 글루크 오페라 개혁의 핵심은 극에 부합하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었고 이를 위해 글루크는 17세기 프랑스 고전주의 비극 규칙 중 하나인 ‘진실다움’(le vraisemblable)에 주목하여 이를 개혁의 근간으로 삼았다. 본 논문은 먼저 글루크의 주목한 ‘진실다움’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고 그것이 어디에서 유래되었고 역사적으로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밝혀 보았다. 진실다움은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 서 언급한 개념으로 극의 플롯에서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이해되고 믿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플롯이 탄탄한 구조를 갖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진실다움이었다. 17세기 프랑스 문학자들은 고대문화 안에 재현된 자연을 모방하려고 했으며 자연의 모방을 문학의 제 1원리로 믿었다. 그런데 그들이 생각한 자연은 우리 앞에 펼쳐진 자연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적, 정신적 자연이었고, 따라서 그들이 말하는 자연의 모방은 인간의 내적, 정신적 현실의 모방이며 더 나아가 인간 본질의 모방을 의미했다. 고전주의 학자들은 이렇듯 관념과 본질의 형태로 압축된 자연을 축소하여 3통일의 규칙 안으로 넣었다. 이렇게 규칙에 따라 재현된 관념화된 자연은 진실답다고 인정된 것이며 따라서 진실다운 것은 합리적인 것을 의미했다. 우리의 이성에 의해 재구성된 관념화된 자연이 진실답고 합리적이라는 생각은 18세기 계몽주의자들의 사상과 맞닿아 있다. 이들의 생각은 오페라를 만드는 이들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비평가이자 대본가인 알가로티는 1756년 발표한 『오페라에 관한 소론』 (Saggio Sopra l’Opera in Musica)을 통해 통일된 시적 아이디어에서 모든 극 요소를 수용할 것과 고대 그리스 비극의 엄격함으로 돌아가자고 역설했다. 알가로티와 함께 활동했던 음악가 욤멜리와 트라예타는 알가로티의 생각을 음악으로 실현시키고자 했다. 본격적이 개혁의 움직임은 빈에서 일어났다. 새로운 오페라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었던 부르크극장 감독 두라초는 글루크와 칼자비치를 빈으로 불러들여서 개혁 오페라를 만들도록 전폭적 지지와 후원을 했다. 10년간 파리에서 활동하며 앞선 생각을 갖고 있던 칼자비치는 획기적인 대본을 썼고 글루크는 이에 효과적으로 음악을 붙임으로써 새로운 오페라를 만들어냈다. 그들의 첫 개혁 오페라가 바로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Orfeo ed Euridice) 였다. 이 작품에서 칼자비치는 대본의 절제와 압축으로 주제를 집약시켰고 글루크는 대조와 연속이라는 큰 틀에서 작품을 구성했다. 음악적으로는 이탈리아 오페라 세리아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었던 아리아와 레치타티보를 새롭게 만들었고 극과 관계없는 내용으로 극을 열고 닫거나 극 중간에 삽입되어 흐름을 끊었던 합창과 발레, 오케스트라를 등장인물처럼 극에 넣어 사용했다. 이 모든 방법은 진실다움을 구현하기 위한 시도였고 이로써 인간의 본질적 정서인 희노애락의 감정을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통해 진솔하게 그려냈다. 글루크는 진실다움의 구현을 통해 음악이 극의 내용을 훼손시키지 않고 극이 전달하고자 하는 중심 내용을 충분히 부각시켜 청중들을 극에 몰입시키는 오페라를 만들어냈다.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 그는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에서 프랑스 고전주의 문학의 이상이자 계몽주의 사상, 더 나아가 개혁 오페라의 이상이었던 ‘아름다운 단순함’(la belle simplicité)을 이루어냈다.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 문학과 음악은 예술의 장르에 함께 포함되어 있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둘 사이는 점점 멀어져 오늘날에는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 인문학의 관점에서 음악을 보는 작업은 21세기 통섭의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이 문학과 음악을 이어주는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키워드 ; 오페라 개혁, 글루크, 칼자비치, 진실다움, 고전주의 비극 규칙, 아름다운 단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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