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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근대 목기 · 자기 찬합 연구

Title
조선후기~근대 목기 · 자기 찬합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wooden and porcelain Chanhap in the late Joseon Dynasty~Modern Period
Authors
남소라
Issue Date
2016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장남원
Abstract
본 논문은 동아시아의 공예 및 식문화의 교류를 통해 조선후기 찬합문화가 유입되어 제작 · 확산되는 양상을 고찰하고, 목기 및 자기 찬합의 양식 분석을 통해 기형의 근원을 파악하고자 한다. 또한 다양한 용도를 살펴봄으로써 찬합이 갖는 위상 및 의의를 밝히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찬합이란 음식 및 식기를 담는 용도로 사용되는 다층형 구조의 기물로서 음식을 운반하기 쉽게 만든 것이다. 다층형 구조는 중국 唐代부터 의례기로서의 맥이 이어져 내려왔으며, 明代 들어 다층형 구조의 실용성에 주목하여 휴대용 찬합으로도 활용되었다. 일본도 이를 받아들여 茶와 관계된 요리 및 접대에 다양한 형태의 찬합을 사용하였다. 조선 역시 중국 · 일본과의 사행과 무역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찬합을 받아들이게 된다. 饌?이 왕실에 등장하는 가장 이른 기록은 1848년(헌종14)『憲宗戊申進饌儀軌』의 果?에서 찾을 수 있다. 果?에 四層倭饌?이 등장한 배경을 고찰한 결과, 果?과 동시에 등장한 進茶 및 빈도수가 급격히 늘어난 晝茶禮가 찬품의 유사성을 갖는다는 점을 파악하였다. 이를 통해 果?과 茶의 연관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내었다. 또한 동양 삼국의 식문화사에서 茶禮와 관계된 기물로 찬합이 사용된 점에 착안하여, 오랜 전통 안에 내재된 '찬합 문화'를 받아들여 倭饌?을 채택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찬합의 유입은 단순한 기형의 도입에만 그치지 않고, 식문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왕실 연향의 찬합 음식 구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賜饌 찬합이 찬합의 확산에 중요한 계기가 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다음으로 목기 및 자기 찬합의 재질에 따른 양식적 특징을 비교 · 분석하였다. 목기의 경우 明代 간행된『遵生八?』의 '휴대용 찬합(提盒)과 휴대용 화로(提爐)' 의 구조를 모본 삼아 제작되었음이 확인되었으며, 유형 분석을 통해 사각 다층형 찬합이 가장 많이 생산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목기 찬합을 제작하는데 장석, 투공, 풍혈, 손잡이 장식과 상자에 새긴 숫자 및 옻칠 등이 효율성과 장식성의 두 가지 효과를 갖는다는 것을 파악하였다. 자기의 경우 1811년 제12회 조선통신사를 통해 유입된 沙饌盒이 시가라키(信樂) 요장에서 제작된 2단 원형 찬합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하여, 전세품과 출토품을 합하여 가장 많은 수량이 발견되는 2단 원형 자기 찬합의 제작 배경을 파악하였다. 또한『分院磁器公所節目』,「內出別燔器皿貢價」의 기종별 가격 비교를 통하여 당시 자기 찬합이 고급 기종에 속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양의 분석을 통해 청과 일본에서 유입된 새로운 문양이 시문되거나, 기존의 문양이 도식화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雲文, 網文, 唐草文, 卍字文, 連圈文이 주로 시문되는 문양으로 타 공예와의 도안의 공유도 확인할 수 있었다. 유형 분석을 통해 원형 다층형 찬합이 가장 많이 생산되었음을 살펴보았고, 주합형 중 저부가 넓고, 높이가 낮은 기형을 가진 酒甁이 찬합과 동반되는 유형이라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어서 제작 정황을 유추할 수 있는 사료와 유물의 장식성향을 토대로 크게 두 시기로 구분해 보았다. Ⅰ기는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전반으로 목기 찬합 및 원형 자기 찬합이 중국과 일본에서 유입되어 제작되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Ⅱ기는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전반으로 목기 찬합이 다양한 장식성을 더해가고, 자기 찬합은 기술적으로 제작이 까다로운 사각 다층 찬합이 생산되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또한 찬합의 사용 주체가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어 다양한 질의 찬합이 생산되고,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방되면서 일본의 산업자기 찬합이 유입되는 시기이다. 찬합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데, 크게 의례용 · 야외용 · 보관용 · 기타 용도로 구분하였다. 의례용 왜찬합은 왕실의 최고 권위자에게만 제공되었던 기물이라는 사실을 통해 그 위상을 파악할 수 있었다. 야외용 찬합은 휴대의 편리함을 부각시켜 旅行 · 野宴 · 賜饌 등에 사용되었으며, 보관용은 완상용, 일반 식기, 음식 보관 용기 등으로 사용되었음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찬합이 식문화사 안에서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더불어 식기 이외의 세면, 문방, 규방용으로 사용되는 실용도와 활용도가 높은 기물이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찬합의 성격 및 의의는 총 4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찬합은 동양 3국의 공예와 식문화의 교류 과정을 잘 보여주는 기물이며, 둘째, 오랜 전통에 의한 의례용기로써의 측면뿐만 아니라 새롭게 실용성을 부각시킨 휴대용기로써의 측면을 동시기에 구현한 다채로운 성격을 지녔으며, 셋째, 목기 · 자기 · 금속기 등 다양한 재질과 상호 연관성을 지녀 그 구조와 기형을 공유하였고, 넷째, 조선후기 상업자본주의가 발전하면서 유입된 물질문화의 확산을 통해 최고급 수요층에서 일반 수요층까지 소비가 가능하도록 시대에 발맞추어 변화해 나가고 애용되었던 기물이라는 점에서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기종이라 할 수 있다. 이상으로 조선후기에 등장한 찬합을 공예사 뿐만 아니라 식문화사적인 측면에서도 고찰함으로써 단순한 기물의 유입에서 그치지 않고, 음식 문화의 교류 안에서 고찰하는 통합적인 시각을 제시하였다는 점에 본 연구의 의의를 두고자 한다.;The study aims to examine how stackable Chanhap(饌盒, side-dish box) culture was introduced, manufactured and proliferated in the late Joseon Dynasty in the context of exchanges of crafts and food culture in East Asia while figuring out effects of materials of stackable Chanhap through style analyses and comparison of wooden containers and porcelain containers and delving into the status and significance of the stackable Chanhap based on their diversified use. Such multi-tiered structural articles as stackable Chanhap originated from China where they were used as ceremonial food containers from the Tang Dynasty, and they were used as portable stackable Chanhap on the back of practical use of multi-tiered structures in the Ming Dynasty. Japan accepted them to further develop multi-tiered formativeness before manufacturing and using them in diversified forms. The Joseon Dynasty also accepted 'stackable side-dish box culture'widely internalized for a long time in the course of exchanging food culture and crafts with China and Japan and began to use‘Japanese stackable Chanhap(倭饌?)’ in order to put tea-related side-dishes in them during a royal banquet in the first half of the 19th century. Acceptance of stackable Chanhap was not confined to their shapes, but it was closely related to food culture to have an impact on food composition. In addition, royal documents suggested that stackable Chanhap given by kings served as a momentum to spread stackable Chanhap. As a result of comparative analyses on style characteristics according to materials of stackable Chanhap such as wood and porcelain, it turned out that wooden containers were transformed and applied within the scope of ‘Jehap(提盒)’and‘Jero(提爐)’in Junsaengpaljeon(遵生八?), a book specialized in curing published in the Ming Dynasty. The porcelain stackable Chanhap introduced by the 12th Joseon Tongsinsa in 1811 suggested a possibility of two-tiered round stackable Chanhap manufactured in Shigaraki(信樂) Furnace, which helped figure out the background of production of two-tiered round porcelain stackable Chanhap that have been discovered the most in terms of age-old containers and excavated ones. Meanwhile, the period was divided into two based on compiled historical materials and decorative trends of artifacts, which makes it possible to assume the circumstances of production. The first period is from the second half of the 18th century to the first half of the 19th century, and at that time, wooden stackable Chanhap and round porcelain stackable Chanhap began to be introduced from China and Japan before manufacture. The second period was from the middle of the 19th century to the first half of the 20th century where decorative features of wooden stackable Chanhap were further added, and four-tiered porcelain stackable Chanhap that required advanced technology began to be manufactured. In addition, as main users of stackable Chanhap were spread all over the society, stackable Chanhap of diversified quality were produced, and as the market was opened in earnest, the Japanese industrial porcelain stackable Chanhap were introduced. Stackable Chanhap were used for various purposes according to period and culture, and they were divided into ceremony, external use, internal use and others. As for ceremonial use, multi-tiered containers that had been used since the 9th century in China were passed down to the latter part of the Joseon Dynasty. As for external use, practicality of stackable Chanhap was stressed to examine use of the containers in sightseeing and enjoyment. As for internal use, analyses were conducted on use of the containers for the purpose of admiration, general tableware and food containers, which indicates that stackable Chanhap played various roles within the food culture history. What is more, stackable Chanhap turned out to be practical and useful as they were also used as washing tools, stationery and women’s living room supplies. Characteristics and significance of stackable Chanhap can be divided into four. First, stackable Chanhap are articles that well demonstrate the process of exchanging crafts and food culture among the three countries in Asia. Second, they have diversified characteristics as they were used not only as time-honored traditional ceremonial containers but also as portable containers whose practical use was newly emphasized. Third, as they are interconnected with one another in term of diversified materials such as wood, porcelain and metal, they share structures and shapes. Fourth, they appear to represent articles adored during the Joseon Dynasty because they changed with the times so that they could be consumed not only by high-end users but also by ordinary consumers as material culture was spread on the back of development of commercial capitalism during the latter half of the Joseon Dynasty. As the study examined stackable side that appeared in the latter half of the Joseon Dynasty not only from the perspectives of crafts history but also from the perspectives of food culture history, it suggested integrated views that led to examination on exchanges of food culture without being confined to introduction of contai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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