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 175 Download: 0

태평양 전쟁기(1941-45) 잡지 『半島の光』의 표지 이미지 연구

Title
태평양 전쟁기(1941-45) 잡지 『半島の光』의 표지 이미지 연구
Other Titles
Research on the cover page illustration of 『半島の光(The Light of the Peninsula)』 a magazine in the period of the Pacific War(1941~45)
Authors
조유경
Issue Date
2016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홍선표
Abstract
본 논문은 1940년대 전반기에 발간된 잡지인 『半島の光(はんとうのひかり) : 鮮文版』(조선금융조합연합회, 1941~1944)의 표지화에서 재현된 이미지를 중심으로 식민 권력이 주조하고 배포한 조선인의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시체제라는 시국과, 잡지 발행 주체와 발행 목적의 맥락 속에서 대상 독자층과 매체와의 관계를 탐구하고, 당시의 패러다임 속에서 반도의 빛 표지화에 재현된 인물의 이미지를 분석하였다. 또한 표지 이미지의 연원을 짚어나가고 표지 화가의 화풍 반영과 그 전개상을 살펴봄으로써 표지 이미지의 회화사적 위상과 의의를 밝혀보았다. 『半島の光』은 태평양 전쟁기(1941~1945)에 국가총동원법에 의거하여 정보 통제·선전업무의 일환으로 출간된 잡지이다. 태평양 전쟁기에는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이용하는 총력전의 돌입에 따라 모든 가치를 국가로 종속시키려 했다. 이에 미술도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며 국방국가 건설을 위한 그림만이 올바른 것이라는 시국미술 담론의 발흥과 함께 영화, 문학 등의 매체에서도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황국신민의 이미지를 주조하여 배포하였다. 이와 함께 잡지에서도 국가가 원하는 이상적인 국민상이 등장한다. 『半島の光』은 조선총독부의 관변단체인 조선금융조합연합회에서 발행한 잡지로, 당시 거의 유일하게 농촌인을 대상으로 한 잡지였으며 10만부에 이르는 발행부수는 전국 각 부락에 무료로 배포되었다. 표지화의 인물의 이미지는 행복한 미소를 머금은 채 풍요로운 결실을 얻는 모습이나 전인격적인 모습으로 묘사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동일시의 대상으로 강제하기 위한 이미지이다. 증산노동과 전시 동원 사항을 이행하는 황국신민의 주체로 연출된 인물의 이미지는 권력의 필요와 요구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또한 이러한 인물의 이미지는 당시 조선인들에게 의도적으로 선택된 행위를 강요하는 메시지가 표제어로 공존하면서 보다 명확한 의미전달이 가능하도록 기능한다. 이 표제어는 ‘총후의 봉공’ 메시지와 ‘전쟁 선전과 기념’ 메시지로 분류할 수 있다. ‘총후의 봉공’에는 후방이었던 조선에서 전시 경제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식량 증산, 애국반 활동, 저축, 직역봉공 등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쟁 선전과 기념’에서는 당시 일본의 침략전쟁을 미화시키는 의도로 군인의 무훈을 기리고, 군인을 위한 기념일과 대동아 전쟁을 선전한다. 오로지 시각이미지로만 제시되는 것 보다 문자언어인 표제어와 함께 제시되며 잡지 발행주체가 표지공간에서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보다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표출된다. 이에 표제어로 유형분류를 함으로써 당대 시각체험에 대해 보다 올바른 이해가 가능하다. 총후 여성 이미지의 연원은 파시즘체제의 국가에서 농민을 이상화시키기 시작한 데서 찾을 수 있으며 또한 세계대전기 전쟁이라는 동일한 사회적 배경에서 남성 노동력의 부족을 여성 노동력으로 대치하려 했던 국가가 함께 공유한 시각 이미지이다. 또한 영웅적으로 미화된 군인의 이미지는 신고전주의 미술에서 지도자를 미화하여 이상적으로 표현한 방식에서부터 연원을 찾을 수 있으며, 승리를 향해 돌격하는 이미지는 낭만주의 미술에서부터 등장한다. 표지 인물의 외모 표현은 일본의 잡지 표지화의 인물 표현과 유사한데, 특히 포스터식 미인으로 자리잡은 표지 인물화 양식이 조선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표지화가 정현웅이 1930년대 제작한 표지화의 인물들은 매력적인 모던걸로, 다채로운 패션과 서양인과 같은 외모, 매혹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반면 40년대에 제작된 『半島の光』표지화에는 여성성이 표출되던 의복과 헤어스타일, 악세사리 등은 사라지고 전쟁이라는 시국에 맞추어 검소한 모습으로 바뀐다. 또한 성별, 연령, 직업군이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며 각자의 직분에서 직역봉공을 다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특징은 동시기 다른 잡지와의 비교를 통해서도 도출되며 『半島の光』의 전신인 『家庭之友(가정지우)』와 『家庭の友(가데이노도모)』 잡지 표지화에서도 보이지 않던 것으로 『半島の光』표지화만의 특징이 된다. 즉 『半島の光』표지 이미지의 인물은 정부의 정책을 충실이 이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태평양전쟁 기간 동안 식민 정부가 조선의 인적·물적 자원을 전쟁에 동원하기 위하여 고안해 낸 황국신민의 이미지다. 이러한 이상적인 국민의 이미지는 대중이 닮고자 하는 대상으로써 주조되고 배포된 것이다. 매체가 강력히 통제 되었던 태평양 전쟁기에 권력이 표상한 이상적인 국민으로서의 조선인의 이미지를 파악할 수 있으며 태평양 전쟁기의 시각체험을 살펴볼 수 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Focusing on the images represented in the cover page illustration of 『半島の光』(Chosun Union of Financial Associations, 1941~1944) published in the early years of 1940’s, this thesis aims to specifically study the images of Korean people formed and distributed by the colonial authorities. 『半島の光』was a magazine published in the period of the Pacific War(1941~1945) as a part of the colonial policies for information control and propaganda based on the National Mobilization Law. In that wartime, every single value turned subordinate to the nation as situations became exacerbated to the total war which capitalized on massive amount of resources. Consequently, in accordance with the colonial government’s emphasis that the fine arts must exist for the nation and reflect situations of those days, every media including movies, literature, and magazines started to make the images of dedicated subjects for Japanese empire. 『半島の光』published by the Chosun Union of Financial Associations, an interest group for the Japanese Government General of Chosun, was the only magazine for peasants at that time, and a hundred thousand prints were distributed to all around the nation for free. The figure in the cover image was portrayed as if he was smiling happily for his abundant harvest or living a whole-personal life so that the image could allure observers to identify themselves with the figure. Moreover, several titles were written with the illustrations to send strong and obvious messages to Chosun people at that time. These titles can be classified into 2 types. First, ‘銃後の奉公(serving the state in the rear)’ carries the messages emphasizing the increase in food production, ‘愛國班(patriotic group)’ activities, thrift, and the spirit of ‘職役奉公(serving the state through one’s vocation)’ for encouraging economic cooperation from the peninsula during the wartime. And secondly, ‘戰爭記念(celebration of the war)’ includes the propaganda of the Great Asia War and memorial days for soldiers, and praises military feats of the army so that it could romanticize the war of aggression by Japan. Adjacent arrangement of the image and the written language was more effective in directly conveying the messages than the publication only with visual elements. The origin of the female image in the rear can date back to the time when fascist states implemented policies to idealize peasants, and that image was widely shared in the countries experiencing the World War II. In addition, the origin of heroically glamorized images of soldiers can be found in neoclassic or romantic arts. The way of depicting the cover figure’s look seems to be based on the style in Japanese magazines. Plus, Jung Hyun-woong, a cover page illustrator, drew many characters in 1930’s, most of which were represented as attractive modern girls with gorgeous fashions, western style looks, and charming poses. In contrast, instead of all these colorful features, the cover of 『半島の光』, the representative works in 1940’s, was filled with images of people who lived a thrifty life and worked hard in their positions according to the wartime situations during that period. These distinctions can be better understood through the comparison with other contemporary magazines, and even 『家庭之友(Friend in the house)』or 『家庭の友(Friend in the house)』, the former versions of 『半島の光』, didn’t include any of those styles. In conclusion, the figures in the cover illustrations of 『半島の光』 symbolize loyalty to policies of the colonial government and are images of the subjects for Japanese empire, which were designed for efficiently mobilizing human and material resources of the peninsula. In other words, through the cover page of 『半島の光』, we can comprehend ideal images of Korean people mandated by the colonial authorities during the Pacific War and take a look at the public perspectives in those days.
Fulltext
Show the fulltext
Appears in Collections:
일반대학원 > 미술사학과 > Theses_Master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