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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격변기 여성의 몸 이미지 분석

Title
사회격변기 여성의 몸 이미지 분석
Other Titles
A study on women’s body image in social upheaval : focusing on their projecting of desire in early modern
Authors
박민정
Issue Date
2016
Department/Major
대학원 사회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김정선
Abstract
본 연구는 여성의 근대를 읽는 하나의 방법론적 제안이자, 이 방법론을 활용하여 여성사를 재구성하려는 시도이다. 지금까지의 인식론적 역사관에 기반한 거대담론으로의 역사는 암묵적으로 남성을 주체로 설정하고 젠더 개념을 탈각한 채 이를 보편사로 가장한 그들의 역사로, 여성들은 언제나 타자로서 주변화되어 다루어져왔다. 많은 학자들이 비가시적 주체인 여성을 역사에 등장시켜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성사 다시 쓰기는 ‘거기에 여성도 있었다’는 식의 끼워넣기가 되어서도 안되고, 일부 여성의 경험이 전부인 양 추려내어 전형적인 여성상을 고착화해서도 안되며, 생활사를 중심으로 하려다가 성차별적으로 박제화된 여성상을 만들어내서도 안된다. 더욱이 제3세계라는 한계까지 덧씌워진 한국 여성의 경우는 제국주의 담론, 민족주의 담론, 탈식민주의 담론과 같은 중층 구조 속에서 기록된 역사에서 침묵과 비가시성을 강요당해 왔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역사에 접근해야 하고, 여성만의 성별 특유의 대응방식을 드러낼 수 있는 텍스트를 찾아내어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방법론적 제안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역사에 대한 접근 방식의 전환으로 미학적 성찰성을 논의한다. 보들레르, 벤야민, 아도르노로 이어지는 전통에 서있는 미학적 성찰성은 인지적 성찰성과 주체, 진리에 접근방식, 근대의 체험양식에 있어서 다르다. 즉 미학적 성찰성으로 전환하여 역사에 접근하는 방식은 고도의 이성 중심으로 성립된 근대성의 보편성을 비판하면서, 계몽적 이성으로 다져진 인지적 성찰성을 감각적이고 구체적인 체험의 차원으로 끌어내려 보편사의 원리를 해체함으로써 역사에서 배제되었던 주체들을 복원시키고자 한다. 다른 하나는 역사를 읽는 텍스트의 전환으로 이미지로 역사읽기를 시도한다. 이 글에서 사용하는 이미지는 기존의 시각적인 이미지의 한계를 넘어서서 확장된 개념의 이미지로, 감각의 전이가 가능하고 집단적이고 사회적인 기억 안에서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이미지를 말한다. 특히 여성사의 재구성을 위한 이미지로 몸 이미지를 설정하였는데, 이는 문자적 상징체계를 소유하지 못했던 여성들은 언제나 몸으로 역사를 체험하였고, 과거의 그들의 몸은 이미지로 재현되어 왔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지의 표상방식을 임의로 사회적으로 정형화된 이미지인 재현적 이미지와 여성 스스로 표상하고자 하는 자기재현으로의 표현적 이미지로 분류하였다. 이것은 몸에 대한 선행연구들이 주로 응시주체인 남성의 시각으로 대상화된 몸의 재현 이미지에 치우쳐 있는 한계를 극복하여 여성 주체가 체험한 근대를 재사유하려는 의도이다. 여성의 몸 이미지가 드러난 텍스트를 찾아 분석하기 위해서 연구방법으로는 내용분석의 방법을 채택하였다. 기본적인 분석단위는 ‘이미지’이며, 이는 시각적인 이미지 뿐 아니라, 본 연구에서 정립한 이미지적 상상력을 불러내는 언급 등을 담고 있는 잡지나 신문의 기사, 좌담회의 언급 내용, 질문과 답변 등도 포함시켰다. 여기서는 초기에 많이 사용되었던 양적 분석보다는 이미지에 담긴 내용을 의미화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질적인 방법을 주로 활용하도록 한다. 그러므로 여성의 몸 이미지와 관련된 미술작품, 기사, 삽화, 만화와 만평, 독자 상담란 등의 다양한 텍스트를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가장 중점적으로 분석한 자료는 ‘여성잡지’이다. 분석시기는 ‘근대 초기’와 ‘전후기’라는 불확실한 공간이다. 특히 여성에게 역사적 단절이나 균열의 시기는 역동적인 공간으로, 여성들의 욕망이 발현되기에 적절하다. 다시 말해 불확실성이 담보된 시대적 상황은 여성에게는 대변혁의 기회로 역전되기도 했다. 따라서 역사의 주체로 여성을 호명하기 위해서 여성의 욕망의 시선으로 불확실성의 무대 위에서의 몸 이미지를 분석하고자 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이때 욕망은 리비도적 욕망보다는 큰 의미의 역사의 구성 주체로서의 존재론적 욕망을 뜻한다. 연구의 분석틀에서 여성의 근대의 핵심을 관통하는 모나드로 몸을 상정했다. 여성에게 몸은 주변 세계에 대한 해석을 그 안에서 열릴 수 있게 하며, 여성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 관계를 드러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몸 이미지를 크게 재현이미지와 표현이미지로 구분하고, 각각은 두 가지 이미지로 다시 나누었다. 즉 재현의 이미지는 다시 숭고한 몸과 그로테스크한 몸, 해체되는 몸으로 나누어, 사회적으로 스테레오 타입으로 굳어져서 현실적으로 드러나는 여성상으로의 이미지는 숭고한 몸과 그로테스크한 몸으로 명명하였고, 해체되는 몸 이미지는 각각의 부분으로 해체되어서 부위별로 다른 역사를 가지고 내포하며 변화하는 이미지를 의미한다. 여성 스스로 상상하여 만들어낸 표현이미지는 계속 외관을 변형하는 듯 보이지만 본질적으로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물신적 표상으로 기만적인 외양을 나타내는 이미지로서의 전시되는 몸이미지와, 그리고 에로스와 타나토스를 생성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욕망을 창출하는 몸 이미지로 구분하였다. 분석 결과, 국가와 사회는 성과 자본을 통제함으로써 여성의 몸을 훈육시켜왔다. 성도 자본도 소유할 수 없었던 여성들은 순결이라는 경계를 두고 사적 영역에 머무는 여성과 경계를 넘어 공적 영역으로 나아간 여성으로 나누어진다. 그러나 어느 쪽에 속하든지 이들의 이미지는 완전하게 숭고하지도 그로테스크하지도 않다. 다른 한편 여성의 몸은 부분별로 해체되어 현실적으로 존재하기 어려운 정형화된 이상형을 만들어냈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부위를 발굴하여 성애화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그렇지만 이러한 재현적 이미지에 대항하여 여성들은 역사 속에서 존재하고자 하는 욕망을 끊임없이 표출하여 왔으며, 특히 불확실성을 담보로 하는 시대에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될 전략을 채택하여 자신의 욕망을 강력하게 드러내고 있다. 근대 초기 여성들은 자신의 몸을 전시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사회에 알리고자 했으며, 전후기의 여성들은 사회적 혼란을 틈타 일시적으로 자본과 성을 손에 넣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욕망을 발현하였다. 그러나 여성들의 욕망은 국가의 기강 확립과 가부장적 담론들에 의해서 여성 섹슈얼리티의 통제라는 보편적 방식으로 좌절되었다. 그렇지만 여성들은 각각의 시대적 상황 안에서 몸을 통해 전략적으로 자신의 욕망을 성취하고자 했다는 점, 그리고 재현이미지로 확고하게 굳어진 상징체계에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면서 자신의 쾌락을 찾기 위해서 저항하여 왔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근대가 심화될수록 여성의 재생산과 관련된 몸 이미지들은 그 의미를 상실하여 가고 부위별로 성애화되어가는 과정을 겪고 있지만, 이러한 흐름을 교란시키고 다른 전략을 구사하면서 여성들은 자신의 욕망을 투사하는 몸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여성의 근대는 그들의 몸으로 쓴 역사이고 여성의 몸 이미지들은 여성의 시선으로 다시 읽혀질 것을 기대하면서 각자의 위치에서 스스로 발화하고 있다. 이 글은 이러한 표현 이미지를 드러냄으로써 여성사를 재구성하고자 했다. 이미지의 주관적 해석의 가능성이나 자율성에 의존하기는 했으나, 의도에 따라서 과장된 부분이나 곡해된 부분이 있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진정한 여성성의 일탈을 꿈꾸며 여성의 몸 이미지를 통해 여성사가 다시 쓰여지기를 기대해본다.;This study is a methodological proposal to examine women’s modern, and also a trial to reorganize women’s history by using a method proposed in this paper. Women have always been regarded as the other, as history, a meta-narrative based on epistemological view on history so far, implicitly set men as subject without gender perspective. While many scholars agree that women, invisible subject of history, should be appeared in history, cannot propose clear alternatives. Rewriting women’s history should not be an insertion such as ‘there were women as well’, and be a historical entrenchment of traditional women’s image by considering parts of some women’s experience as a whole, and be a fixed image of women which is gender discriminative as try to focus living history. Furthermore, Korean women who has a limitation of being in the third world have been forced to be silent and invisible in history recorded under multi-layered structures such as imperialism discourse, postcolonial discourse. For this reasons, history should be approached with different ways that have not been used so far, and texts that unveil women’s distinctive responses should be found. Therefore, this study proposes two alternative methods. First, aesthetic reflexivity is discussed as a transition of approach to history. Aesthetic reflexivity stands in tradition through Baudelaire, Benjamin and Adorno, is different in cognitive reflexivity, a subject, approach to truth, experience of modern. Approach to history by transiting to aesthetic reflexivity criticizes universality of modernity based on highly focusing on reason, and tries to restore subject that have been excluded from history by dismantling principal of universal history which brings down cognitive reflexivity based on the enlightenment reason to concrete experience level. Second, this study tries to read history with image by transiting of text for read history. Image used in this study is an expanded concept of image that beyonds limit of previous visual image, and this image is capable of sensorial transfer and be consistently produced within collective and societal memories. Especially, this study set body image for the purpose of reorganization on women’s history. This is because women who could not possess literary symbol systems have always experienced history with body, and their body has been represented as image. Also, this study classifies representation of image into representational image that is socially fixed image, and expressional image as self-representation, which means women try to represent herself. This is because previous researches on body mainly focus on representation of body image that is objectified by men’s view who are subject of gaze and has an intention to rethink modernity that has been experienced by women by overcoming this limitation. This study adopts content analysis method in order to analyze and find text that exposes body image of women. Basic unit of analysis is ‘image’, and this includes not only visual image, but also magazines, articles of the newspapers, comments, answers and questions from symposiums that evoke imagery imagination set on this study. This study mainly uses qualitative method rather than quantitative method previously used frequently because it is important to signify contents of image. Therefore, this study analyzes various texts related to body image of women, such as art works, articles, illustration, cartoon or satirical cartoon, and readers advisory and so on. Text mainly analyzed is ‘female magazines’. Time period that analyzed in this study is an uncertain space of ‘early modern’ and ‘postwar period’. Especially for women, a period of historical fragmentation or rupture is a dynamic space, so it is proper for women to reveal their desires. That is to say, state of a period that guarantees uncertainty might be reversed as a revolutionary opportunity for women. Therefore, a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body image through a view of women’s desire on a stage of uncertainty in order to call women as historical subject. Hereat, desire means ontological desire as subject of organization on more grand history rather than libidinal desire. In an analysis framework, this study postulates a monad that go through a core of women’s modernity as body. Body enables interpretation of the world around to open within it for women, and can expose social relations with women as a center. Body image is classified into representational image and expressional image, and each of these images are divided into two images. Representational image is divided into sublime body, grotesque body, and dismantled body. And women’s image that fixed as a social stereo type and came out realistically is named as sublime body and grotesque body. Dismantled body image means that body image is dismantled to each parts and each parts contain different history and transform. Expressional image made by women herself by imagining is divided into either displayed body image or body image that constantly creates new desire with producing of Eros and Thanatos. Displayed body image is a deceptive appearance. It is a fetishistic representation because it seems to constantly transform an appearance but nothing is changed. As a result of an analysis, the state and society have disciplined women’s body by controlling sex and capital. Women who could possess neither sex nor capital are divided by virginity border into women in private sphere and women in public sphere who cross the border. However, no matter where they belong, their images are neither completely sublime nor completely grotesque. On the other hand, a study finds that women’s body image is dismantled by parts, and produces fixed ideal type that hard to exist in real world, and sexualizes by constantly discovering new parts. However, women constantly expressed their desires to exist in history against this representational image. Especially women expressed their desires more strongly by adopting strategies that become social issues when a period guarantees uncertainty. Women in early modern period tried to let society know their identity by displaying their bodies, and women in postwar period could obtain sex and capital temporarily under social turmoil and express their desires. However, women’s desires were discouraged by a universal way of controlling sexuality of women with establishment of national discipline and patriarchal discourses. However, it is very important that women tried to achieve their desires strategically with their body within a situation of each period, and that resisted to find their own pleasure by constantly raising questions against a symbol system firmly fixed as representational image. As modernity deepens, women went through a process that women’s body image related to women’s reproduction lost its meaning and each body parts were sexualized, women embodied their body image of projection of their desires by adopting different strategies with disturbing this flow. In this address, modern of women is history written with their body and women's body image utters itself at given position with an expectation to be read with a view of women. A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organize women's history by revealing representational image. Admitted that this study depends on a possibility or autonomy of subjective interpretation on image, some points might be exaggerated or misconstrued a bit. However this study expects to women's history be rewritten through women's body image with a hope on true emancipation of femi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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