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내현적 자기애, 분노억제, 전위된 공격성의 관계

Abstract

본 연구는 성인 진입기(Arnett, 2000)에 해당하는 만 18세에서 25세의 서울, 경기 지역의 대학생들 497명을 대상으로, 내현적 자기애와 전위된 공격성과의 관계에서 분노 억제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고, 이 관계가 사회적 배척 경험의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먼저 성별에 따라 내현적 자기애, 분노 억제, 전위된 공격성, 사회적 배척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독립표본 t 검정을 실시하였고, 각 변인들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구조방정식을 통해 각 변인들의 구조적 관계를 알아본 뒤, 사회적 배척 경험의 수준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전체 집단에서 상·하위 30%에 해당하는 표본을 추출하여 다집단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내현적 자기애, 분노 억제, 전위된 공격성에 있어 남녀 집단 간 유의미한 성차가 나타났다. 여성 집단이 남성 집단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내현적 자기애, 분노 억제, 전위된 공격성, 사회적 배척 수준을 보였으나, 효과크기가 작았으므로 실제 남녀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다고 해석할 수 있다. 둘째, 상관분석을 실시하여 변인들 간의 상호 관련성을 살펴본 결과 내현적 자기애, 분노 억제, 전위된 공격성, 사회적 배척 모든 변인들 간의 상관이 정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즉, 높은 수준의 내현적 자기애는 높은 수준의 분노 억제, 전위된 공격성, 그리고 사회적 배척과 관련이 있었다. 셋째, 내현적 자기애, 분노 억제, 전위된 공격성 간에 구조적 관계를 확인하기 위하여 구조방정식 분석을 실시한 결과, 내현적 자기애가 전위된 공격성을 직접적으로 예측했을 뿐 아니라, 내현적 자기애가 분노 억제를 통해 전위된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단순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사회적 배척 상·하 집단 간에 연구모형의 경로계수가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다집단 분석을 실시한 결과, 사회적 배척 경험 상 집단에서 내현적 자기애와 전위된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분노 억제의 부분매개 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회적 배척 하 집단에서는 이러한 매개효과가 유의하지 않았으며, 내현적 자기애가 전위된 공격성을 직접적으로만 예측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대학생의 내현적 자기애 성향이 사회적 배척 경험 수준에 따라 다른 패턴으로 전위된 공격성을 예측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의의가 있으며, 내현적 자기애 성향이 강한 대학생의 전위된 공격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회적 배척 경험의 정도에 따라 차별화된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즉, 사회적 배척 경험과는 상관없이 내현적 자기애 성향 자체를 줄이는 것이 전위된 공격성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특히 사회적 배척 경험이 많은 경우에는 분노를 조절하고 적응적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내현적 자기애 성향이 전위된 공격성으로 표출되지 않게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relation among Covert Narcissism, Anger-in, Displaced Aggression, and to investigate the moderation effect of Social Exclusion in these relationship. The study participants(497 undergraduate students) were drawn from universities in Seoul, Gyeonggi regions. the data were analyzed with Pearson’s correlation,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by SPSS 22.0 and M-Plus 7.0. The results of the study were as follows: First, there were positive correlations among covert narcissism, anger-in, displaced aggression, and social exclusion. Second, the examination of structural relation among major variables showed that all the paths were significant, and the result indicated that the mediating effect of anger-in between covert narcissism and displaced aggression was significant. Third, the multi-group analysis has been used to investigate the difference of the structural relationship among major variables of high/low social exclusion experience groups. The result showed that the Path Coefficients of both high/low social exclusion groups were significant. When the Path Coeffecients of both high/low social exclusion groups were compared, the high social exclusion group had partial mediation effect of anger-in between covert narcissism and displaced aggression, whereas low social exclusion group only had direct path of covert narcissism to displaced aggression. These results suggested that undergraduates’ narcissistic tendency raise a possibility to use anger-in expression, to cause displaced aggression consequently. However, the mechanism depends on the level of social exclusion. There was a significant group difference in the path from anger-in to displaced aggression between high/low social exclusion groups. Therefore, effective prevention and intervention strategies to decrease displaced aggression among undergraduates who have high covert narcissistic tendency are by adopting different intervention method to high/low social exclusion groups. Specifically, reducing the covert narcissistic tendency itself will be helpful in preventing displaced aggression for both high/low social exclusion groups. However, for high social exclusion group, helping to manage anger experience adaptively will be also effective in preventing displaced aggre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