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오디션 리얼리티 쇼’의 장르 탐색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d the Korean-localized form of the audition reality shows by overviewing appearance, consumption, progress, and transition of the TV program named <Superstar K> which initiated a new trend of entertainment programs by adopting ‘Public audition’ format. Analyzing acceptance experience of program audience, It was revealed that Consultation and Agreement’ is key factor for the establishment of reality show program. As a result of in-depth interview and quantitative analysis of internet community <RE-FAIR> viewer board posts, the major conditions to lead the realism was categorized to ‘rules of play’, ‘positioning and character of competitor’, ‘perverted editing’, and ‘authenticity of story’. The role of participating audience was emerged in their expectation and dissatisfaction to the program. The audience played like participants, as the program coincident with the ‘expected reality’, or like ‘observer’ or ‘critics’, as the expectation dissatisfied. In summary, the novel program genre ‘Korean-localized form of the audition reality’ was investigated based on the in-depth analysis of audience expectation for ‘agreed reality’ and the acceptable level.;본 연구는 한국의 방송 역사 과정에서 주요한 기점이 된 ‘대국민 공개 오디션’을 표방하는 <슈퍼스타K>의 등장과 소비, 발전과 변화를 점검함으로써 ‘한국형 오디션 리얼리티 쇼’라는 장르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연구는 다음과 같은 물음에서 출발하였다.‘대국민 공개 오디션’을 표방한 <슈퍼스타K>의 지난 7년 여의 시청 기록을 역추적함으로써 ‘한국형 오디션 리얼리티 쇼’라는 새로운 장르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오디션 리얼리티 쇼 <슈퍼스타K>에서 시청자의 소비 양식은 무엇이며 어떠한 즐거움을 경험하는가? 시청자가 <슈퍼스타K>에 기대하는 장르적 특징은 무엇인가? ‘슈퍼스타K’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는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는가? 연구자는 오디션 리얼리티 쇼라는 장르가 성립하기 위한 ‘협의(공모)와 협약’의 조건과 지점을 정교한 수용 경험과 정밀한 해석에 근거하여 분석했다. 심층 인터뷰와 게시판 분석 결과 <슈퍼스타K>가 ‘리얼리티’를 도출하는 주요 조건으로 ‘게임의 법칙’, ‘등장 인물의 캐릭터와 포지셔닝’, ‘악마의 편집’, ‘이야기(사연)의 진정성’등의 개념으로 범주화하였다. 이는 오디션 리얼리티 쇼의 장르 특성 중 서사성과 밀접하게 연계된다. 공통적으로 위 네 개의 조건은 플롯의 전개 방식이나 표현 과정이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진정성이 결여되거나 개연성이 없어나 작위적인 설정과 연출이 눈에 띄면‘리얼리티’는 훼손되며 시청의 즐거움은 반감된다. 시청자가 암묵적으로 수용하는 ‘장르적 기대’에 부합할수록 강렬한 몰입이 증가하며 ‘참가자’에 가까워지고, 장르적 기대에 위배될수록 시청자는 텍스트 밖에서 관찰하는 위치 즉, ‘방청객’ 또는 ‘비평가’에 놓이는 순환적인 구조를 보였다. 따라서 ‘한국형 오디션 리얼리티 쇼’의 존립을 위해서는 수용자가 생각하는 매우 개인적인 차원의 해석이 반영된 ‘리얼리티’와 일정한 합치를 이뤄내야 한다. 이는 매우 흥미로운 발견으로 오디션 리얼리티 쇼라는 장르에 시청자가 기대하는 근원적인 요소라 파악했다. 본 연구는 <슈퍼스타K>의 본질적인 즐거움의 요소를 찾아 수용자의 육성으로 담아 냈다. 본 연구는 시청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미디어 텍스트의 소비가 다차원적으로 진행되며, 시청자의 의식을 집중적으로 파악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슈퍼스타K>가 특정 포맷을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초반의 열풍을 상실한 현 시점에서 시청자가 해당 프로그램에 기대하는 장르적 특성을 발견하고 범주화했다. 또한 시청자의 참여 및 역할이 크게 작용하는 오디션 리얼리티 쇼라는 특정 장르의 수용자 분석은 추후 연구될 특정 장르 및 수용자 분서의 폭을 확장하는 데 계기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