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권 외교관을 위한 북한 직무 관련 어휘 중심 교재 개발

Abstract

본 포트폴리오는 한국에서 근무하는 영어권 외교관들이 북한 관련 업무 수행 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어휘를 분석하고 학습 교재를 개발하고자 한다. 북한 대사관 겸직 영어권 외교관들이 북한 관련 업무 수행 시 어려움을 겪는 어휘를 5년간 외교관들을 개인 지도하면서 준비한 자료들과 이번 교재 제작 전 요구 조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어휘 자료를 제공하고 목표 어휘 학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국 TV 뉴스를 교육 수단으로 삼는다. 요즘 한국의 매체 텍스트를 활용한 한국어 교재가 많이 있지만, 대부분 한국과 관련 된 텍스트에 집중되어 있고, 북한 업무에 필요한 실제적인 어휘 학습에 대한 체계와 텍스트는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교재 개발의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학습자 중심의 교육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휘 자료를 선정할 때 학습자 요구를 최대한 많이 반영하여야 하므로 개발에 앞서 주요 영어권 국가별 현재 한국어 교육 상황을 알아보고, 영어권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학습 요구 조사를 실시하였다. 먼저, 미국 대사관의 한국어 수업 상황을 살펴보면 평균 3명 이하 그룹 또는 일대일 수업으로 진행된다. 신문을 읽고, 뉴스를 시청하며 공적 연설(public speaking) 연습, 직업 역할극(role play), 통번역 연습, 한자 수업, 업무와 관련된 현장 실습(practicum)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정 수준 이상의 한국어 능력을 가진 고급 학습자들은 대학원 진학을 권장하고 있다. 영국 대사관은 파견 전 런던 대학에서 10개월, 한국에서 10개월, 총 20개월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데 중급 수준 이상 외교관들은 주한 미국대사관 한국어 연수원에서 학습 후 유럽 언어 공통 기준(Common European Framework of Reference for Languages)에 따라 숙련된 언어 사용자(Proficient User) C2에 도달하여야 한다. 호주 대사관도 영국과 마찬가지로 본국에서 10개월 한국에서 10개월 동안 한국어 연수를 받는다. 하지만 뉴질랜드 대사관은 외국어는 현지에서 익히는 것이 가장 좋다는 정책 하에 2년 동안 한국어 수업을 받도록 하는데 대부분 대학기관과 사설 학원 사설학원 중 외교관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원은 영국 대사관 옆에 위치하고 있는 언어교육학원(LTRC: Language Teaching Research Center)이다. 침묵식 교수법(Silent Way)을 사용하며 사설학원의 장점을 살려 일대일 수업을 제공하고 시험에 대비하여 본인이 원하는 영역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