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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버긴(Victor Burgin) 작업에 나타난 현실비판의식

Title
빅터 버긴(Victor Burgin) 작업에 나타난 현실비판의식
Other Titles
Critique of the Everyday : the Work of Victor Burgin
Authors
송고운
Issue Date
2015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윤난지
Abstract
본 논문은 빅터 버긴Victor Burgin, 1941-의 작업에 드러나는 이미지와 문자의 상호작용을 살펴본 연구이다. 개념미술가인 버긴은 사진 이미지와 텍스트를 엮은 ‘포토-텍스트’ 작업을 통해 당대 사회적 현실뿐 아니라 미술 내부의 문제까지도 함께 분석해왔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시각 이미지로 재현할 뿐 아니라 이론적 글쓰기로까지 확장하는 버긴은 미술가인 동시에 이론가로서도 주목받아왔는데, 지금까지 그에 대한 연구는 그의 미술 작품과 이론 텍스트를 분리해 단편적으로 논의한 것이 주를 이루었다. 그가 집필한 글 또한 시대의 문제의식을 나타낸다는 점을 고려하여, 본 논문은 그의 시각 이미지 작업과 이론적 글쓰기 작업 사이의 연관성에 주목해 그의 작업을 총체적으로 이해함으로써 그가 재현하는 동시대 현실을 다각도로 살펴보고자 했다. 먼저 1973년부터 1976년까지의 작업들은 대중문화의 이미지와 문자가 유통시키는 주류 이데올로기 중심의 사회를 조명한다. 버긴은 광고와 다큐멘터리 사진 이미지에 그 표면적 의미와는 대비되는 텍스트를 배치함으로써 그 속에 내재된 지배 담론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그는 기호학을 통해 사진 이미지를 해석 가능한 텍스트로 파악하고 미디어 문화가 주류 이데올로기에 공모하는 현실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사회의 주류 이데올로기로서 자본주의 구조가 수반하고 있는 경제적 불평등과 배제의 논리를 문제 삼았고, 미술의 주류 이데올로기로서 모더니즘의 논리 또한 비판해 미술을 사회적 상황의 산물로 접근하고자 했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를 가로지르는 작업들은 남성지배적 시선으로 구축된 현대 사회를 분석한 예들이다. 그는 정신분석학을 동원하여 여성에게 억압적인 시각이 형성되는 근원으로서의 주체의 심리를 탐색하였다. 남성적 욕망과 환상이 대중문화의 사진뿐 아니라 미술, 영화, 문학 등을 통해 재현됨으로써 일반 대중의 무의식에 침투하는 과정을 주시하였고, 남녀불평등적인 사회질서가 반복적으로 재현되는 논리 뒤에 주체의 성심리가 반영되어 있음을 드러내고자 했다. 우리가 주시하고 인지하는 현실은 이렇게 문화 전반에 걸친 재현 체계 위에서 구축되는 것인데, 버긴은 이러한 사회에서 미술 또한 보편적인 재현 이론으로 이해해야하며, 나아가 사회의 다양한 분야들과 융합할 필요가 있음을 어필하였다. 마지막으로 살펴본 1990년대 이후의 작업들은 도시의 사회, 역사, 문화적 컨텍스트를 주체의 내면과 교차시키는 방식을 통해 도시 공간의 혼성적 정체성을 드러낸다. 그는 사진, 영화, 인터넷과 같은 매체가 도시 공간을 둘러싸고 있는 일종의 환경이 된 현실을 주시하였으며, 도시 이론을 통해 주체의 심리적인 측면이 사회적인 측면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분석하였다. 그러한 미디어 환경이 도시 공간을 주관적으로 경험하고 기억하게 하면서 현실의 파편들을 구성한다는 것인데, 영상작업으로 확장된 그의 포토-텍스트는 이를 시각적으로 재현한다. 이와 같이 이론을 동반하는 버긴의 작업은 대중에게 주어진 현실이 사회적 이해관계에 의해 만들어진 것임을 일깨워주는 동시에 그러한 사회 안에서 미술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시도한다. 본 논문은 버긴의 시각 이미지 작업이 그의 이론 텍스트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새로운 매체와 이론을 수용하면서 자신의 작업을 끊임없이 성찰하는 그의 열린 태도를 통해 개념미술이 지속적으로 존속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This thesis investigates the interactions between image and text present in Victor Burgin’s (born 1941) work. As a conceptual artist, Burgin has analyzed social issues as well as the inherent issues of art in his photo-text work that combines image and text. An artist and writer, he has expanded such problematics in his theoretical texts. To date, however, the majority of research on Burgin has separated his artwork from his theoretical texts. Considering his writings reveal the critical thought of the time, this thesis explores the relationship between his visual artworks and his theoretical writings to understand his work in a comprehensive manner, thereby examining the different facets of contemporary reality Burgin addresses. Burgin’s work from 1973 to 1976 sheds light on a society dominated by the mainstream ideology disseminated through the imagery and texts of popular culture. In order to reveal this underlying ideology, Burgin juxtaposed advertisements and documentary style imagery with texts that were contradictory to the apparent meaning of the photographs. Through semiotics, he translated photography into interpretable text and analyzed the reality where media culture participates in upholding the mainstream ideology. In doing so, he problematized the economic inequality and the logic of exclusion that accompanies the capitalist structure as the mainstream ideology of the society. Furthermore, he criticized the logic of modernism, the once mainstream ideology of art, and approached art as the crop of social conditions. His works that date from the late 1970s into the 1980s analyzed male-dominant contemporary society. He used psychoanalysis to explore the psychology of the subject as the root cause that forms a perspective oppressive to women. He explored how masculine desires and fantasies were represented in photographic images of popular culture as well as in art, cinema, and literature, infiltrating the subconscious of the general public. He sought to reveal that reflected behind persistent gender inequality is the psychosexuality of the subject. The reality as we observe and understand it is constructed on the system of representation that permeates the entire culture. Burgin argued that, in such a society, art should be understood through the theories of representation in general and there is a need for art to have more interchanges with various areas of the society. Lastly, in his works since the 1990s, he revealed the hybrid identity of urban space by intersecting urban society, history, and cultural contexts with the psychology of the subject. He observed that media such as photography, cinema and the Internet surround the urban space to become a type of an environment, and analyzed how the psychological aspect of the subject is closely connected to the society. In other words, the media environment lets one experience and remember subjectively and in doing so constitutes the fragments of the reality. Burgin’s photo-text work that is expanded to video visually represents this phenomenon. Victor Burgin’s visual works and his theoretical texts reveal that the reality perceived by the general public is a social construct, and attempts theoretical investigation of art within that society. This study demonstrated that Burgin’s visual works are closely related to his theoretical texts, and in his constant reflection of his own practice and openness to new media and theory, found the continued viability of conceptual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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