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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 미인 담론과 이미지

Title
한국 근대 미인 담론과 이미지
Other Titles
Discourses and Images on Modern Korean Beauty
Authors
김지혜
Issue Date
2015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홍선표
Abstract
This thesis observes the discourses and images of modern Korean beauty and studies modernity by considering the aspects of its construction and transition. As beauty has been constructed along with values of the era, the changes in aesthetic consciousness have brought changes in modernity as well as in social aspects. The image of beauty, which embodied the social aspects and the modernity, is a symbol in which the most primitive and fundamental conceptions are engraved. Thus, reconstructing the modern era through discussions and images of beauty can be considered to be the most important work to reveal barometers of ideals and civilization that modernity has pursued and to understand modern aspects of Joseon dynasty, thereby summarizing the entire picture of modern motifs. The images of beauty were formed in the phases and history of modern times, and the aesthetic consciousness supports political ideologies; therefore, these two elements reflect institutional practices which define the modern era, and these can be the new frameworks with which to contemplate modernity of Joseon dynasty. Unlike Western culture, which has had a standardized golden ratio for ideal body since the ancient era, East Asian cultures have allowed relative and subjective concepts of beauty. This comes from the different awareness of the body compared to the one in the modern era, and also from the traditional methods of description and its abstractness towards beauty and beautiful women in Chinese culture. However, Western aesthetic consciousness filtered into the East, causing drastic changes and westernization in the Eastern aesthetic consciousness. The aspect of changes in view of beauty and women parallels the formation of modern values. To understand modern beauty and the aspects of its imagery, first, we need to study how it has been structuralized by social customs. This means that, prior to understanding beautiful women themselves, we need to answer the questions: what is beauty, how has it been formed and perceived, how has it been practiced, and what standards, interests and social customs define it as beauty. Since in traditional Confucius culture, ethical norms and values were internalized as beauty, modernization became the ideal and beauty of the times in modern Joseon. This was materialized in images of beautiful women that embodied the concept of beauty of the era, satisfying the social and political demands of modernization. Modernity in beauty shows changes in the perception of the objects and the concepts. In modern Korea society, which has been reorganized into a Western culture, a new perception of beauty has started to form: beauty is not born, but formed by standards, preferences and needs of the times. Nevertheless, the ones who shaped the images of beauty were men, as the main agent of the society, and beauty was the reflection of their ideals and social needs of the era. In patriarchal society, beauty has been limited to women; the feminine physique has been completely visualized, objectified to be transformed into a sexual object as it was believed to be the standard to measure the degree of civilization. The image of beauty was put in print by male writers, actualized with male strokes; furthermore, it became a vicarious symbol which assures male superiority and men’s ideals in the sexual politics of the era. This way, disciplinary practices of the modern times have created the beauty out of the feminine physique by subordinating and restraining women within the unequal power sanctuary. In the system where beauty was limited only to the feminine physique, ideals of the times and criteria for beauty were standardized by westernization, which was equated with modernization; racist aesthetic consciousness started growing, giving impression of inferiority compared to the superior West. The aesthetic consciousness of the modern times was created within the cultural hegemony, and this was engraved in the feminine physique adding more complexity with the colonial situation of Joseon. Furthermore, modern consumerism exerted an influence on the images of beauty with trends, and a woman’s body also became a reflection of desire in consumerism and capitalism. The images of beauty are an ideological result of the modern times, and actualized the abstract ideals of modernization, and eventually became admired as an object. Given these points, the concept of beauty is a myth. It also shows the way Joseon desired modernity; therefore, beauty can be considered as a symbol of a visualized modernity. Modernization in Joseon had been shaped together with westernization and colonization, and realized through discussions and images of beauty in the time. This process parallels the modernization process. The modern beauty was accepted as a desirable character in the new era where the old values and aesthetic consciousness were not acceptable. The discourses and images on beauty in modern times have been created through critical studies on the era, becoming the most popular and conventional topics, thus keen keywords in the modernization of Joseon. The importance of the concept of beauty is not negligible since beauty has embodied modernization most directly; thus, tracing the modern beauty is the most visual and interesting work to understand modernization and modernity of the Joseon dynasty.;본 논문은 근대의 미인 담론과 이미지에 주목하며, 그 구축과 변화 양상에 대한 이해를 통해 근대를 고찰하고자 했다. 미가 근대의 가치와 결부되어 구상되었듯이, 미의식의 변화는 그 사회상, 나아가 근대성의 변화를 가져왔으며, 그것이 체현되고 형상화된 미인은 근대의 가장 시원적이고 근본적인 구상과 설계가 각인된 표상이었다. 이처럼 미인 담론과 그 이미지를 통해 근대를 재구성하는 일은 근대가 추구했던 이상과 문명화의 기준을 밝히고, 나아가 조선의 근대화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미적인 작업으로, 이는 결국 근대기 모티프의 전모를 개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근대의 시대상과 역사성 속에서 주조된 미인과 그 미의식이 담보하는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성격은 근대를 규정하는 다양한 제도나 관행과도 다르지 않으며 이는 곧 조선의 근대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인식의 틀이 될 것이다. 고대부터 신체의 이상적인 비례를 황금 비율로 분할한 규범적인 기준이 마련되어 있었던 서구와 달리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미는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개념으로 통용되어왔다. 이는 몸에 대한 인식 자체가 근대와 크게 달랐을 뿐만 아니라, 중화문화권 안에서 공유된 미와 미인관의 전통적 언술 방식과 그 추상성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근대기 서양의 미의식이 침투하면서 동양의 심미관은 빠른 속도로 서양화되기 시작했으며, 그 미인과 미인관의 변모 양상은 근대적 가치가 형성되어 간 맥락과 동일한 행보를 보여 왔다. 본 논문에서 중심으로 다룬 시기는 근대적 매체의 출현으로 새로운 미인 담론뿐 아니라 문명개화의 이념과 근대화의 가치관이 생성, 언론화 되기 시작한 1890년대부터, 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대부분의 대중매체가 폐간된 1940년대 전반까지이다. 근대기 미로 통용되었던 모든 흐름을 읽으며, 근대에 대한 이미지를 가장 대중적이고 일상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본 논문에서는 일차적으로 신문과 잡지, 영화와 같은 대중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난 정보와 지식이 대중매체를 통해 빠른 속도로 유포되고 보편화되며, 사회적 정보와 담론의 교환, 유통 방식에도 일대 변화가 촉발되었다. 이는 근대의 대중을 형성과 함께 사회적 공론의 공간을 조성시켰으며, 근대의 담론들을 수용하고 이를 다시 전달·재생산하면서 근대의 일상을 포섭하고 변화시켜나갔다고 할 수 있다. 전통적 유교사회에서 윤리적 규범과 가치관이 미로 상정되며 내면화되었듯이, 문명화라는 큰 이념 속에서 경영되었던 근대기 조선에서는 근대, 즉 근대화가 곧 시대적 이상이자 미로써 요청되고 있었다. 이는 미를 형상화한 미인의 이미지로 구체화되며 이 역시 근대화라는 동일한 사회적 정치적 목표 속에서 구상되었다. 미인의 근대성은 이처럼 그 대상과 개념에 대한 인식 방법의 변화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미인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당대의 기준과 기호, 필요성 등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본 인식의 변환은 서구화로 재편된 근대의 자장 속에서 구축되어 갔다. 그러나 미인을 만드는 것은 여전히 사회 주체인 남성의 역할이었으며, 미인은 그들의 이상과 시대적 요청을 함축한 구상물이었다. 가부장중심의 사회에서 미인은 여성으로 한정되며, 미인의 몸이 곧 문명화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라는 신념 속에서 여성의 육체는 적극적으로 시각화되고 대상화되며 섹슈얼리티의 대상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미인은 남성 작가를 통해 활자화 되고 남성 화가의 필치로 구현되며, 성차화된 육체의 헤게모니 속에서 남성 주체의 우월성을 입증시켜주고 남성의 시대적 이상을 확인시켜주는 대리적 표상물로 투영되었다. 근대의 훈육적 관행들은 이처럼 불평등한 성역의 권력체제 안에서 여성을 종속시키고 강제하는 방식으로 여성의 몸으로부터 미인을 제조해왔다. 미인이 여성의 몸에 강박되는 구조 속에서, 시대의 이상과 미의 요건이 근대화와 동격으로 인식된 서구에 맞춰지면서 우월한 서구에 대비되는 열등한 신체라는 인종주의적 미의식이 전개되기도 했다. 근대기 미의식은 문화적 권력관계 안에서 주조되었으며, 이는 식민지라는 근대 조선의 상황과 혼효되며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여성의 신체 위에 새겨졌다. 또한 미인은 근대가 경영한 소비문화 속에서 유행과 함께 공모되며 그 육체 역시 소비와 자본을 통해 물신화된 욕망의 투영물로 인식되기도 했다. 이처럼 미인의 몸은 이데올로기적 구성물이자 조작된 근대의 산물로, 근대화라는 추상적인 이상을 형상화시키고 그 경지를 선망하게 했다는 점에서 하나의 믿음 혹은 신화와 같았다고도 볼 수 있다. 이는 또한 조선이 근대를 열망했던 방식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러한 관점에서 미인은 결국 시각화된 모더니티의 표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서구화와 일본화가 혼성적으로 덧칠된 조선의 근대화는 당대 미인 담론과 그 신체 이미지를 통해 구현되었으며, 그 구축 과정은 당대 근대화의 경로와 맞닿아있는 것이었다. 더 이상 이전의 가치관과 미의식이 통용될 수 없는 공간에서 새롭게 주조된 근대의 미인은 새로운 삶의 감각과 이념 속에서 이상적 인간상으로서 통용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선행 연구들을 바탕으로 각각의 영역에서 논의되었던 미인과 미인상에 대한 분석을 포괄하며, 미술사적 관점에서 한국의 근대성과 결부된 하나의 흐름으로 전개시키고자 했다. 가장 대중적이고 통속적인 주제라 할 수 있는 근대기의 미와 미인 담론은 이처럼 진지한 시대적 역사적 성찰 속에서 조성된 고안물이었으며, 오히려 이는 조선 근대의 양상을 예리하게 포착해낼 수 있는 키워드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근대를 가장 직접적으로 체현했다는 점에서 미인이라는 단어가 함의하는 역사성과 전통은 결코 간과될 수 없으며, 근대 미인의 계보를 밝히는 것은 당시의 시대상을 이해하는 중요한 기축이 되는 것으로, 이는 또한 조선의 근대를 시현하는 문화적 지표이자 표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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